비타민 C ‘피부 항노화·미백’ 효능입증
활성산소 없애고 멜라닌 생성억제 미백효과
비타민 C의 피부건강 기능성이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황재관 교수팀은 피부 항노화, 주름개선, 미백에 대한 효능검증을 위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해온 연구결과 비타민 C가 미용기능 식이소재로서 큰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황 교수팀은 비타민 C의 피부 기능성 실험을 위해 세포주를 활용해 크게 3가지 효능 평가를 했다. 피부 항노화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첫 번째 실험에서 비타민 C가 총 활성산소(total Ros)를 다양한 농도에서 모두 약 50% 이상 없앴다. 활성산소의 일종인 산화질소(NO) 역시 자외선을 조사하지 않은 대조군과 거의 흡사한 수준으로 없애는 결과를 얻었다. 즉 비타민 C는 체내에 생성된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없앰으로써 산화적 스트레스에 의한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효과적인 물질이다. 두 번째로 항노화에 의한 주름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생체 내에서 주름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인자인 MMP-1과 콜라겐의 활성 정도를 측정했다. 비타민 C가 피부 최외각층에 존재하는 각질세포의 증식을 얼마나 활성화시키는가에 대한 연구결과 세포수준에서 각질세포의 증식을 도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콜라겐의 생합성 활성 역시 비타민 C 농도가 높아질수록 자외선을 조사하지 않은 대조군 보다 콜라겐 생합성능이 더욱 뛰어났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볼 때 비타민 C는 주름을 생성하는 주요 인자들을 모두 효과적으로 없애는 물질임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피부미백 효능을 평가했다. 멜라닌은 피부색소 침착을 만드는 주요 원인물질로 알려져 있는데 비타민 C가 멜라닌을 비롯한 멜라닌 생성에 영향을 주는 중간 물질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저해하는지를 세포수준에서 실험했다. 그 결과 비타민 C는 멜라닌을 약 40% 이상 저해하는 효과가 있음이 확인 됐고 멜라닌 합성반응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타이로시나제(tyrosinase) 역시 약 50% 수준으로 저해하는 것을 입증했다. 즉 비타민 C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피부미백에 도움을 주는 물질임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황재관 교수는 “이번 실험을 통해 비타민 C는 피부의 건강기능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물질임을 알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비타민 C의 미용기능 식이소재로서의 과학적 근거를 상당부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하루 비타민 C 드링크 한 병, 하루 한 알에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생활필수제로 비타민 C를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