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노인복지관 선생님들과 만남
2016년 8월 31일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영등포노인복지관 선생님들과 만났습니다.
이정욱 선생님, 이영화 선생님, 김아름 선생님,
유희경 선생님, 조세정 선생님.
시작 전에는 최혜욱 부장님과 인사했고,
모임 마치고 박영숙 관장님과 인사했습니다.
이영화 선생님께서 모임 주선하셨습니다.
이영화 선생님 만나니 인연이 있었습니다.
꿈지락 오래 함께했던 김경진 선생님과 꿈나무마을 직장 동료였습니다.
신당복지관에서도 일했는데, 12차 순례단 박지원 선생님과도 친하게 지내며 함께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만남 마치고 돌아가는 길, 오랜만에 김경진 선생님께 연락했습니다.
김경진 선생님이 이영화 선생님과 함께 일할 때,
답답했던 일을 꿈지락에서 나눴습니다.
그날 기록 http://cafe.daum.net/coolwelfare/OeKy/52
1.
조세정 선생님 맡아 진행하는 경로당활성화 사업.
영등포 172개 경로당 중 60곳에서 활동합니다.
경로당으로 찾아가 어르신들과 해볼 만한 활동을 진행합니다.
경로당 대표님들과 잘 지내고 싶고,
어르신들께 유익한 활동을 해보고 싶어 합니다.
마포시니어클럽 최철호 관장님이
새내기 사회사업가일 때 맡아 진행한 일이 경로당활성화 사업이었습니다.
그 이야기 찾아가 들으면 좋겠습니다.
경로당활성화 사업이 오래 이어져 왔는데,
어디에 가면 그 이야기 읽을 수 있을까요?
누구를 만나면 들을 수 있을까요?
그런 경험을 찾아 읽고 듣는 일부터 시작하기를 바랐습니다.
나아가, 조세정 선생님도 작은 이야기도 글도 남기면 좋겠습니다.
궁리하며 적용한 이야기를 기록하기 바랍니다.
경로당 대표님들과 함께하는 일.
작은 일도 대표님들과 상의하면 좋겠습니다.
여러 경로당 대표님들 한자리에 모여 조세정 선생님이 해보고 싶은 일을 제안하거나,
어르신들께서 해보고 싶은 활동을 듣습니다.
그 일을 이뤄가는 가면서도 수시로 의견을 여쭙고 듣습니다.
또한, 어르신께서 잘하실 수 있고 잘해온 일을 부탁합니다.
대표님들께 명함을 만들어 드리는 일도 좋습니다.
정식 직분을 드리고 복지관 여러 활동을 부탁합니다.
마을 일도 부탁합니다.
동네 어르신으로 역할을 하시게 주선합니다. 안내합니다.
어르신께서 주체가 되어 활동하는 여러 이야기.
김제노인복지관 은은정 선생님께 물으면 좋습니다.
어르신 활동 경험이 많습니다.
김제노인복지관 어르신들께서 직접 취재 편집하여 만드는 신문 '지평선 신문' 이야기도 좋습니다.
광주 더불어락노인복지관 이야기 속에도 참고할 만한 좋은 사례가 많습니다.
군산 금강노인복지관 정호영 관장님을 찾아뵙고 여쭈어도 좋습니다.
2.
이정욱 선생님과 이영화 선생님 진행하는 교육문화사업 속 어르신 봉사 동아리 활동.
두 선생님과 이야기 시작은 인식론입니다.
어르신을 어떤 존재로 보는 가에 따라 진행하는 사업이 달라집니다.
어르신을 나약하고, 힘 없고, 보살펴야 할 존재로 인식하면
그런 활동을 궁리하여 계획합니다.
어르신을 돌본다, 케어한다, 치유한다, 어르신 인식을 개선한다...
이런 용어들이 가득한 계획서가 그러합니다.
어르신을 삶의 지혜가 많은 존재, 끝까지 자기 삶을 사는 존재, 인정이 있는 분으로 본다면
이런 강점이 드러나거나 발휘하는 사업을 궁리할 겁니다.
선의관악종합사회복지관 윤시온 선생님의 경로식당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이 이야기가 두 선생님께서 맡아 진행하는 어르신 봉사단 활동에 도움이 될 겁니다.
<행복식당 이야기 - 경로식당 사회사업가의 실천 기록>
책 파일은 없지만 <복지관 사회사업 실천 사례집>에
내용 일부를 소개했습니다.
어르신께 잘 여쭙고 의논하고 부탁한 이야기.
올여름 어르신 나들이를 의미 있게 진행한 곳이 있습니다.
면목종합사회복지관 김영경 선생님께 좋은 사례가 있습니다.
어르신들과 상의해 장소 정하고, 어르신께서 답사가고,
답사 다녀온 어르신께서 직접 다른 어르신께 보고회를 열어 설명했습니다.
삼척종합사회복지관 홍성희 선생님도
밑반찬 받으시는 어르신과 둘레 어르신 식사 마실 제안했습니다.
어르신 댁에 모여 식사하고 함께 나들이도 다녀왔습니다.
작은 일도 어르신께 여쭈었고, 둘레 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하며 이뤄갔습니다.
또한,
사람 사이를 후원자와 대상자, 봉사자와 대상자 관계로 만드는 일은 조심스럽습니다.
여느 사람처럼 이웃으로 만나고 인정으로 살아가게 거들기를 바랍니다.
어르신들 활동 모임이 있고, 마땅한 거리를 찾아야 한다면
어르신 식사 모임을 이루고 싶습니다.
반찬이나 도시락 서비스 대상 어르신 댁을 순회하며
함께 식사하는 활동.
식사가 작은 마을 잔치가 되게 이뤄가는 활동.
마을잔치, 동네잔치 어르신 공작단.
이런 활동 재미나고 정겹습니다.
3.
유희경 선생님 진행하는 중년층 모임 이야기.
무엇보다 노인복지관이 지역사회 주민에게 관심을 두고
복지관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만남을 주선하니 잘했습니다.
반가운 이야기입니다.
노인복지관은
어르신께서 어르신의 복지을 위하여 이용하는 시설입니다.
어르신도 살 만한 지역사회, 어르신과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조직입니다.
어르신 외에 다른 연령의 주민이 함께하지 않으면 이런 지역사회 일구는 일이 쉽지 않을 겁니다.
어르신이 살 만한 지역사회는 다른 주민들도 살기 좋을 겁니다.
영등포노인복지관은 적극적으로 저녁에도 복지관을 주민에게 개방하여
주민들이 만나고, 같은 관심으로 모이고, 생각과 삶을 나누게 돕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고마운 소식입니다.
일상 속 주민모임은 선의관악종합사회복지관 이가영 팀장님에게 지혜와 경험이 많습니다.
찾아가 이야기 들어도 좋습니다.
이가영 선생님 이야기 가운데 일부가 <복지관 사회사업 실천 사례집>에 있습니다.
정식 책은 아니지만, 자료집도 있습니다.
주민들과 모임 이뤄 활동한 경험을 모은 기록도 있습니다.
<행복의 공간 - 지역복지 실천 이야기>, 이가영
4.
어느 활동이든 어르신께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여 이루면 편안합니다.
이렇게 활동하면 어르신께서 그 일의 주인이 되고, 어르신의 강점과 역량으로 이루어집니다.
어르신을 어르신답게 하는 방법이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기입니다.
기록을 잊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만남부터 기록합니다.
우리 하는 일을 잘하려는 마음, 그래서 찾아 읽고 만난 이야기.
적용한 이야기, 그 속에서 새롭게 얻은 배움과 감사.
더 잘해보고 싶은 마음.
이런 것을 기록하고 동료와 나눕니다.
때가 되어 이를 잘 묶어 자료집으로 만듭니다.
모든 선생님께 책 읽기를 권했습니다.
노인복지관에서 일하는 사회사업가가 꼭 읽었으면 하는 책.
영등포노인복지관 선생님들 책 모임 만들어 함께 읽기를 권합니다.
<똥꽃>, 전희식
<엄마하고 나하고 - 치매 어머니 아들과 함께 다시 세상을 만나다>, 전희식
<노인복지혁명>
20년 전 책이지만 책 속 혁명적 이야기가 우리에게 아직도 유효합니다.
<나무>에서 소개한 단편 <황혼의 반란>
<간 좀 봐주세요>
<노인이 말하지 않는 것들>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읽으면 좋은 책.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오베라는 남자>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읽는 사람이 쓰는 사람이 되고,
쓰는 사람이 이끄는 사람이 됩니다.
어느 복지관은 새내기 직원이 입사하면
수습 기간에 작은 단위사업도 복지관 비전을 녹여 쓰는 방법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우리 하는 일도 일에 앞서 어르신을 어떻게 섬길 것인지,
그래서 어떤 동네 이루고자 하는지 선명하게 하고
그에 들어맞게 각 사업을 이뤄가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선영~
노인복지관에서 일 시작했으니, 여기 소개한 책들 읽으면 좋아요.
무엇보다 '똥꽃'과 '엄마하고 나하고'는 꼭 일어요.
응원해요.
언제 놀러와요~
@김세진 선생님! 놀러가고싶어요~
전희식 선생님의 '똥꽃'은 마지막 학기 보내며 인상깊게 읽었어요. 하지만 읽고 읽고 또 읽어야 할 것 같아요. ㅎㅎ
책 추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은 선생님의 '사회사업, 인사가 절반입니다.'책 천천히 읽고있어요.
인사 ..! 잘하고싶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