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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옥수수·대두값 폭등 국내 파장 우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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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10-22 오전 10:14:19 |
최근 주요 곡물 수출국인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밀 등의 수출중단에 나서고, 중국이 쌀·옥수수 대량수입에 나서는 등 국제 시황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며 곡물파동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3일 사료원료의 국제시세(시카고 선물거래소 CBOT 기준)는 8월 대비 옥수수의 경우 21.9%(317달러/톤), 대두박 2.0%(456달러), 소맥 18.2%(326달러)가 급등했다. 이와 함께 2010/2011년 옥수수·대두의 기말재고율은 각각 15.8%와 24.3%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1%포인트씩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곡물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 농림수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10월 이후 급등한 사료곡물이 국내에 반입되어 농가에 공급되는 내년 1월 이후에는 사료가격 인상 요인이 5.8%(수입원료 인상요인 8.8%, 환율변동 인하요인 3.0%) 정도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축종별 생산비 중 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6.9%이며 사료비의 10% 인상은 생산비 5.7% 증가 요인을 발생시킨다고 전했다. 참고로 축종별 생산비 중 사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한우 47%, 육우 61.8%, 낙농 62.1%, 양돈 54.9%, 육계 58.8%를 기준으로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제곡물가격 폭등은 미국의 생산량 감소로 세계 옥수수 생산량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것에 투기세력의 시장 진입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수급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인 대두 가격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10월 들어 밀 가격은 상승폭이 둔화했으나 옥수수와 대두 가격은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옥수수·대두 등의 가격 상승은 국내 사료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축산농가의 생산비 증가로 이어진다”며 “조기경보시스템을 강화하고 곡물 수입선을 다양화 하는 등을 위해 정부와 관련 업계의 대응 방안 모색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5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국제 곡물가격 급등으로 곡물의 안정적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각됐다”며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곡물의 안정적 확보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하는 등 국제곡물가격 급등은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미산 옥수수 재고 15년 이래 최저 세계 3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의 가뭄,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 캐나다 등의 밀 생산 감소 등으로 인한 밀 가격 폭등의 영향은 옥수수 등 국제곡물 가격 급등을 촉발시켰다. 러시아는 8월에 밀 수출을 금지했고, 우크라이나는 내수 공급 안정을 위해 곡물 수출제한에 나섰다. 또 식량 생산량 1위인 중국이 베트남에서 쌀 60만톤, 미국에서 옥수수 120만톤을 수입하는 등 곡물을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재고율을 크게 낮추고 있다. 특히 세계 옥수수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미국은 9월 10일 농무성 수급보고서를 통해 기말재고가 2003년 이후 최저치, 재고율은 1995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수요 대비 재고 비율이 15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은 세계 농산물 시장에 충격을 주면서 국제 투기자본의 옥수수 사재기발생으로 다른 곡물 가격도 함께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또 세계경제의 더블딥(경기침체 이후 일시적으로 경기가 회복되다가 다시 침체되는 이중침체 현상) 우려 불식에 따른 달러화 약세, 귀금속·원유 등 원자재 가격 동반상승이 투기적 매수세를 동반하고 있는 실정이다. ◇곡물 메이저 의존 방식 개선 필요 삼성경제연구소는 자료를 통해 2007/2008년도 곡물가격 급등의 경우 2000년대 들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수요증가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발생한 수요충격이었으나, 2010년의 곡물가격 상승은 기상재해로 인한 공급충격이 주요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공급측 요인으로 볼 때 전 세계 곡물가격은 지난 여름 북반구에 기상재해가 집중 발생한 데 이어 겨울에는 남반구에도 기상이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공급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수온 현상인 라니냐가 2010년 겨울 브라질 등 남반구 곡물 생산지대에 피해를 줄 위험성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남반구의 곡물 생산량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로 갈수록 곡물의 공급불안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어 곡물가격은 하반기에 더욱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다. 수급 전망과 달러·유로 환율 등 타 금융변수를 기초로 주요 곡물의 2010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평균 가격을 추정해 보면 소맥 -5.1%, 대두 2.4%, 옥수수 2.9% 등 곡물생산이 완만하게 감소하는 것을 전제로 한 기본 시나리오의 경우 2010년 하반기 소맥 평균 가격은 상반기 대비 35.7%, 대두 20.5%, 옥수수 17.1% 상승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이변이 확산돼 공급이 더욱 감소할 경우 소맥과 대두 -10%, 옥수수 -5% 생산 감소 현상이 발생할 경우 상반기 대비 소맥은 52.7%, 대두는 42.2%, 옥수수는 39.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국제 교역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져 곡물 메이저에 의존하는 방식은 위험성이 있는 만큼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필요한 농산물을 수입할 수 있도록 장기계약 등의 방안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출처: 축산경제신문 > |
첫댓글 여러가지 조짐이 좋아보이지 않아요. 곡물가가 인상되면 사료값이 인상되고 농가들은 급하게 소를 처분하면 소값은 폭락하겠죠. 더군다나 외국에서 수입압박이 심한가봐요. 앞으로 이런 날을 대비해서 철저히 준비해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