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화누리길 189km 완주(完走)의 화룡점정, 12구간 연장선 신탄리-역고드름 종점까지
●걸은날짜 : 2023. 1. 11(목)
●코스 : 신탄리역-차탄천변-역고드름-역고드름 종점-(강원도 평화누리길 1코스)금강산길-백마고지역(7.4km/2시간)
●인원 : 5명
경기도 평화누리길이 신탄리역에서 3.6km 연장되어 역고드름 종점까지 연장되었다.
2012년 우리 일행은 이미 신탄리역 철도중단점에서 완주의 성취감을 만끽했었는데, 그 후 몇년의 세월이 흘러가며 좀점이 연장되었다니 어째 해결해야할 숙제가 밀려있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신록이 싱그러운 2018년 5월 나홀로 답사를 겸해서 이길을 걸었지만 역고드름을 보기위해선 추운 겨울을 택해 12월~3월에 걸어야 했다. 철원지역 겨울 추위가 어디 웬만한가. 벼르고 벼르다가 마침 동행이 생겨 다시 찾게 되었다.
현재 경원선 철도가 공사로 인해 소요산역에서 부터 백마고지역까지 열차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그대신 '경원선 열차중지 대체운송 버스'가 동두천역에서 운행되고 있다. 직행과 완행 두가지 버스가 있는데 직행은 <소요산역-대광리-신탄리-백마고지역>에 정차한다. 요금은 일반 1000원, 경로 500원이다.
우린 승용차로 신탄리역까지 이동해서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킨다.
인적이 드문 조용하기만 한 신탄리역 철길. 주말이면 고대산 등산객로 붐비던 역인데.
일단 출발전 인증 샷! 예전의 철도종단점(현재는 백마고지역으로 옮겼슴)
(예전 평화누리길 완주를 마치고)
2012.5.31
얼마전에 내린 눈이 아직 남아있지만 옆으로 치워져있어 걷기에 무리가 없었다. 걱정했던 한파가 물러나 다행이다.
도중에 양지바른 장소에서 커피를 마시며 여유도 부려본다.
응달에는 눈이 빙판을 이루고 있어 조심.
철새도래지역 철원지방 이다보니 비상하는 기러기떼를 본다.
대전차 장애물이 전방 군사지역임을 실감케 한다.
드디어 역고드름 폐터널 도착
고대산 산자락에 위치한 폐터널에 일제 강점기 시절 용산과 원산을 잇는 공사로 진행되었던 터널이 일본의 패망으로 공사가 중단, 6.25전쟁 당시에는 북한군이 탄약창고로 사용하면서 미군의 폭격을 받게되었고 그러한 폭격으로 인해 터널 위쪽에 생긴 틈과 독특한 자연현상이 맞물리면서 역고드름이 생성되어진다. 길이 100m, 폭 10m의 터널 바닥에는 역고드름 수백 개가 솟아올라 있는데,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크기가 매우 다양하며, 12월 중순부터 자라기 시작해 이듬해 3월까지 볼 수 있다.
폐터널은 낙석의 위험으로 출입금지. 역고드름을 보기위해선 안으로 들어가야만 하는데 넘어가지 못해 좀 아쉽다. 대신 우리일행은 얌전하게 앉아 사진을 찍는다.
그러나 경고를 무시하고 들어가서 사진찍고 올린 사람들이 꼭 있기 마련이다. 이들 덕분에(?) 퍼와서 올리는 역고드름 사진임.
한국전쟁때 폭격으로 파괴된 철길
여기서 부터는 강원도 철원 땅이다.
계속 이어지는 평화누리길. 경기도 평화누리길이 끝나고 강원도 평화누리길 시작점이다.
영상의 기온으로 길이 녹아서 다행.
드디어 백마고지역 도착
열차 대체버스가 대기중이다. 운행시간표에 맞춰 출발한다.
<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