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대 62 동기회 졸업 50 주년 기념 여수 Tour
2016년5월18일(수) 백도 ( 白島 ) 의 바위 섬들 ( 1 / 2 )
백도라는 섬은 실제로는 하나의 섬이 아니고, 이 수역에
위치하는 39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을 총칭하여 백도 ( 白島 )
라고 부르고 있다.
이 바위 섬들에 솟아 오른 높고 낮은 바위 봉우리들의 숫자를
합하면 99 개가 된다고 하는데, 백도의 봉우리의 숫자가
백 ( 百 ) 에서 하나를 뺀 99 개 이므로, 섬의 이름도 백
( 百 ) 에서 한 획을 뺀 흰 백 ( 白 ) 자를 써서 백도
( 白島 ) 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하여 온다.
또 다른 이야기에 의하면, 이 바위 섬들을 멀리서 보면 섬
전체가 흰 빛을 띄고 있어서, 백도 ( 白島 ) 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고도 한다.
전설에 의하면, 아주 먼 옛날에 옥황 상제의 막내 아들 환백
( 桓白 ) 이 어떤 오해로 아버지 옥황 상제의 노여움을 사서,
하늘 나라에서 쫓겨나 거문도 근방으로 내려와서 귀양살이를
하게 되었는데, 환백은 이 곳에서 귀양살이를 하는 동안에
남해 바다의 용왕의 딸 아리수와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 옥황 상제는 막내 아들 환백을 다시
하늘 나라로 불러 들일 마음이 생겨서, 100 명의 신하들을
내려 보냈는데, 경치 좋은 거문도 근방에서 아리수와의 사랑
속에 살고 있던 환백은 하늘 나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였을 뿐 아니라, 환백을 부르러 내려왔던 100 명의 하늘
나라 신하들 중에서도 상당 숫자가 이곳에 머물고 실어 하는
것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옥황 상제는 천둥 벼락 같은 소리로 환백에게
올라오라는 명을 내렸으나 끝내 듣지 않았다 하며, 대노한
옥황 상제는 하늘에서 번쩍 하는 불빛과 함께 환백과 아리수와
내려갔던 신하 모두를 바위로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 거문도의
동쪽에서 바위로 변한 환백과 아리수와 신하들은 백도 ( 白島 ) 가
되었고, 그 가운데에서 환백 왕자는 서방 바위, 아리수는 각시
바위로 변하여서, 오늘날까지 환백과 아리수의 슬픈 사랑을
전하여 오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현재 백도 일원은 국가 명승지 제 7 호로 지정되어 있고,
생태계의 보존을 위하여 일반인들의 상륙이 금지되어 있으며,
유람선 관광만 허용하고 있다.
14:20 상백도의 바위 섬들
상백도의 제일 높은 봉우리에는 흰 등대가 서 있다
상백도의 중앙의 섬
상백도의 남쪽 끝 ( 우측 ) 의 섬들
남쪽 끝으로부터 중앙 방향으로 ( 북쪽으로 ) 시선을 옮겨 본다
중앙보다 살짝 오른쪽 ( 남쪽 )
중앙보다 살짝 왼쪽 ( 북쪽 )
바위 절벽의 발치에 자연 동굴이 뚫렸는데, 들어가 보지는 못하였다
이곳은 바위의 발치가 침식되어, 작은 동굴이 관통하였다
오늘날 남해 바다는 최대 수심이 227 m 이고, 평균 수심은 101 m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서해 바다는 최대 수심이
103 m 이고, 평균 수심은 44 m 라고 한다.
그런데 지질학에 의하면, 지금으로부터 약 1 ~ 160 만년 전의
홍적세 ( 洪積世 ; Pleistocene Epoch ) 때에 반복적으로 나타났던
빙기와 간빙기로 말미암아 빙하가 지구상의 육지를 점한 면적이
최저 10 % 와 최고 28 % 사이에서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였고,
해면의 높이도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남해와
서해 바다는 제 4 빙하기 때에 해면의 높이가 지금보다 120 m
정도 낮았다 하며, 현재 대륙붕으로 있는 남해 바다의 상당 부분이
제 4 빙하기의 절정 때에는 육지였다고 한다. 그러므로, 남해 바다의
해저 및 섬들에는 퇴적암에서 볼 수 있는 지층들이 많이 눈에 띈다.
한편, 이 기간 중에 남해 바다에는 수성 화산 활동 ( 水性 火山 活動 )
으로부터 시작하여 대규모의 용암 분출에 이르기까지 화산 활동이
활발하였으므로, 남해 바다에는 현무암 등의 화성암 ( igneous rock )
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남해의 다도해 해상 국립
공원에 위치하는 백도의 바위 섬들에서는 현무암 등의 화성암들도
발견되고, 뚜렷한 지층의 흔적을 보여 주는 퇴적암들도 발견되며,
수중 화산 활동 및 용암 분출 등의 과정들을 거쳐서 주상 절리 비슷한
바위들도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기묘한 암석 분포를 보이고 있다.
상백도 섬들 중의 북쪽 바위 섬
좌측의 바위 섬에는 뚜렷한 퇴적암의 지층의 흔적이 보이고
우측의 두 원추형의 바위 섬들은 거무티티한 현무암으로 보인다
이 섬의 바위 절벽은 퇴적암의 지층을 나타내고 있다
바위 봉우리의 정상 근처로부터는 수직의 균열들이 나 있다
상백도 북쪽 섬의 북쪽 끝 주변을 시계 방향으로 돌고 있다
상백도의 북쪽 끝에서 북쪽 방향으로 돌면서
상백도 북쪽 섬의 북측 바위들
상백도 북쪽 섬의 북측에서 시선을 약간 우측으로
상백도 북쪽 섬의 북측 바위 절벽
상백도 북쪽의 작은 바위 섬들
상백도 가장 북쪽의 작은 바위 섬들 사이의 좁은 물 길
상백도의 가장 북쪽의 이 바위 섬은 현무암 같은데 지층을 보이고 있다
상백도의 가장 북쪽의 이 바위는 침식된 지층의 흔적과 함께
봉우리 근방에는 수직 균열들이 발생한 것이 보인다
다양한 지층과 다양한 침식 형상과 다양한 수직 균열을 보이고 있다
지층 구조의 퇴적암과 수중 용암 분출에 의한 수직 균열의 현무암이 공존한다
안녕하세요 ?
저희가 승선한 거문도 / 백도 관광 유람선 "우주 Star" 호는
상백도 섬들의 주위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상백도의 북쪽
끝까지 왔고, 상백도 섬들의 사진들이 아직도 몇 장 더
남아 있습니다.
저희의 이번 여행 중의 백도 관련 web 기고문의 series 는
다음 편에 상백도의 나머지 사진들을 보여 드린 후에 하백도의
경관들을 마저 보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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