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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셉수트(Hatshepsut)장제전(Mortuary temple:여왕 신전) 왕가의 계곡 근처에 다이르 알바흐리 계곡과 절벽이 펼쳐져 있다. 이 다이르 알바흐리 계곡에 하트셉수트 여왕 장제전이 깎아지른 듯한 단애를 배경으로 우뚝 서 있다. 다이르 알바흐리는 아라비아 어로 ‘북쪽의 수도원’을 뜻하는데, 예전에 콥트교 수도원으로도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한눈에 보아도 기원전 1500년경의 건축물이라 여겨지지 않을 정도로 현대적인 건물로, 고대 이집트 건축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3층 건물로, 각 층마다 넒은 테라스가 있고 경사로로 연결되어 있다. 2층 테라스를 향해 왼쪽에는 하트홀 여신의 예배소가 있고, 그 옆에는 여왕이 원정한 분트(소말리아)와의 교역을 묘사한 부조가 새겨져 있다. 또, 오른쪽에는 아누비스 신의 예배소가 있다. 3층 테라스에는 왕의 입상이 몇 개 있는 문이 있고, 단애에 면한 부분에 암굴 지성소가 있다. 이곳은 여왕의 무덤으로 이어져 있다고 전해지지만, 아직까지 여왕의 무덤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집트 최초의 여성 파라오인 하트셉수트 여왕은 투트모세 1세의 딸로, 아들인 투트모세 3세가 어렸기 때문에 섭정으로 실권을 잡았다. 투트모세 3세가 왕위에 오르자, 여왕의 흔적을 없애기 위해 모든 여왕의 상을 파괴하고 여러 부조를 지웠다고 한다. 실제로 얼굴이 지워진 부조가 새겨져 있기도 하다. 또, 이곳에서 1997년 11월 17일에 이슬람 원리주의 과격파에 의한 외국인 관광객 테러 총격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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