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산(250.9m)~와룡산(299.6m)
☞ 산행일자 : 2019. 5. 1.(흐림)
☞ 산행경로 : 강창역~궁산~계명문화대학~배실쉼터~와룡산~상리봉~용미봉~방천리입구
☞ 산행거리 : 도상거리 11.1km 실거리 13.3km
☞ 산행시간 : 약 4시간 50분
강창역(11:00)~궁산(11:53)~한화APT(12:18)~계명문화대학정문(12:29)배실쉼터(12:58)
~와룡산(13:53)~헬기장(14:02)~상리봉(14:17)~손자봉(14:43)~할아버지봉(14:56)
~용미봉(15:05)~영산홍군락지(15:10)~해량교(15:50)
노동절..
미리 산행지를 정한 곳이 없어 집에서 가까운 와룡산이나 갔다오자고 길을 나선다.
따뜻한 봄날 야생화나 구경하고 혹시나 진달래 군락지에
아직도 진달래가 남아 있을 지 궁금하기도 하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진달래와 영산홍은 이미 지고 없어 하나도 구경하지 못하고
대구시가지를 뒤덮고 있는 자욱한 미세먼지의 심각성만 실감했다..
원래 궁산은 강창교에서 주로 올라갔지만
오늘은 파산동 입구로 들어섰다.
도로를 하나 사이에 두고 있는 동네지만 오랜만에 와보니 너무 많이 변했다..
동네 전체에 온통 빌라만 보인다...
바로 옆에 동산병원이 들어선 탓에 더욱 그러한 듯...
빌라 사이를 돌고돌아 찾은 산행 들머리...
등로옆엔 애기똥풀과
큰개불알풀이 수북하게 자랐다...
궁산은 마을과 가까워 동네 주민들의 산책코스로도 많이 이용되는데
이 길로는 처음 와본다...
숲이 우거진 오솔길이 조용하고 아늑하니 걷기가 참 좋다...
이곳에서 곧바로 오르는 길이 있나 살펴보니 더 이상 길은 끊기고 없고
개울을 건너서 등로가 이어진다..
잠시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니 강창교에서 올라오는 주등로와 만나고...
원래는 이 길로 오는게 아닌 데 중간에 길을 잘못 들었나 보다...
세천의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좌측에 세천교가 보이고 멀리 성산과 박산도 보인다...
강창역에서 50여분 후 궁산에 올랐다..
금호강을 따라 해랑교도 보이고 그 뒤로 칠곡..
우측은 와룡산의 머리인 용두봉이다..
궁산에서 본 대구시가지
아래 붉은 건물이 계명대학교...
궁산에서 계명대학교 방면으로 내려가니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은 한화아파트 방향.. 좌측으로 간다...
우측에 샛길이 보이는데 아마도 강창역에서 올라오는 길인가 보다..
제비꽃도 보이고...
서재 너머 와룡산이 길게 누워있다..
달서구 지역인데 미세먼지탓에 뿌옇게만 보인다..
한화꿈에그린 아파트 옆으로 내려오고..
주변 풀밭엔 괭이밥과 갈퀴나물이 무성하다...
갈퀴나물
오솔길을 따라 내려오다보니 계명문화대학교 축구장이 나오고..
축구장옆으로 빠져나오니 도로변 식당앞이다..
도로를 따라 계명문화대학 정문앞까지 내려와서 횡단보도를 건너 다시 올라간다..
주유소 뒷쪽으로 와룡산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있다...
제법 경사가 심하다...
등로 옆에 철쭉이 활짝 피어있고...
넓직한 등로가 걷기에 아주 상쾌하다...
와룡중학교 갈림길을 지나고...
배실체력단련장에서 커피를 겯들인 점심식사를 한다..
배실(梨谷)마을은 1990년 초부터 성서택지지구로 개발되면서도
이곳은 제척지로 두었기 때문에 옛 모습이 조금은 남아있다.
그리고 "선원"마을 북서쪽 와룡산 밑자락에 있는 마을은
배나무가 많았다하여 배골(梨谷) 또는 배실이라고 했다.
이곡운동장 갈림길...
불미골 쉼터
서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다...
이곡중학교 갈림길을 지나고..
주능선까지 다소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진다.
산괴불주머니
뽀리뱅이
와룡산(臥龍山)...
아주 태고적 산 아래에 옥연(玉淵)이 있어 용이 노닐다가 그 못에서 나와 승천을 하려는데
지나가던 아녀자가 이를 보고 "산이 움직인다"하고 놀라 소리치자
이 소리를 들은 용이 승천을 하지 못하고 떨어져 "누운 산"이라는데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와룡산에는 바위에 얽힌 전설도 많다. 병풍바위, 비룡바위, 원한바위 등이 있고,
방천리 마을에서 남쪽으로 우러러 보면, 와룡산 중턱에는 불면 날아갈듯한 까들락 바위가 있다.
그 바위에는 약 660㎡정도 되는 평평한 잔디밭이 있는데
이 잔디밭은 어느 때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장과 적장이 힘을 겨루던 곳이라고 한다.
또 용두봉에는 장군들이 물을 길러 먹던 장군정이 있었다고 하는데,
장군들이 후퇴하면서 크고 넓은 암석으로 덮어버려 지금은 자취를 찾을 길이 없다고 한다.
싸리냉이
와룡산 헬기장
헬기장 주변도 나무데크가 새로 설치되고
운동시설이 설치되는 등 아주 정비가 잘 되어있다.
와룡산은 해발 299.6m로 대구광역시 달서구와 서구 및 달성군 다사읍에 걸쳐 있으나
산의 대부분은 다사읍 방천리에 속하고 있다.
와룡산이란 이름은 산의 모양이 용과 흡사하여 그 머리는 서북단에,
꼬리는 북동단에 두고 몸체는 양쪽으로 굽혀 누워있는 것과 비슷하다는데서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 중국의 이여송이 원병을 왔을 때,
우리나라에 훌륭한 명장과 인재가 많이 날 것을 두려워하여 이름난 명산의 맥을 잘랐다고 하는데
와룡산 또한 맥을 자르니 붉은 피가 쏟아져 나왔다고 한다.
또한 대구의 분지가 형성될 때 팔공산이나 비슬산 등 주위의 모든 산은
그 지세가 대구 분지를 향하여 뻗어 있으나 오직 와룡산만은
용이 등을 대구로 향하여 돌아누워 있는 형상을 보이므로 역산(逆山)이라 불리기도 한다.
와룡산헬기장을 조금 지나면 시야가 트이는데
멀리 앞산, 대덕산, 청룡산 등이 뿌옇게 보인다
졸방제비꽃
달서구와 서구의 경계지점을 지난다...
뱀딸기꽃...
서구 제1봉이라는 상리봉(255.6m)에 올랐다.
전경이 가장 빼어난 곳으로, 매년 1월 1일 서구 해맞이 행사장으로 쓰이는 곳이다..
전망대에서 본 대구시가지...
새방골갈림길이다...
손자봉으로 오르는 길
작년 이맘때 등로주변에 금계국이 꽃길을 이루고 있었는데
오늘은 그 많던 금계국이 하나도 보이지를 않는다..
아직 필 시기가 조금 이른가????
돌아본 상리봉...
양지꽃..
괭이밥..
손자봉(서구 제2봉)
서구 제3봉과 더불어 백호의 형세를 가지고 있다.
앞산봉이라고도 불린다.
흰씀바귀....
딱지꽃...
뻐꾹채...
대극
오늘 처음보는 꽃이다...
할아버지봉
할아버지봉(서구 제3봉)
서구에서 가장 높은 해발 283m 고지이며, 괘리방(현 가르뱅이)에서 보면
지세가 서구 제2봉과 더불어 백호의 형세를 가지고 있다.
가르뱅이마을 갈림길..
용미봉(255m)...
서구 제4봉으로 방촌동 용두봉에서 시작된 와룡산의 끝봉우리로 용꼬리 형세를 가지고 있다.
괘리방(현 가르뱅이)에서 보면 지세가 청룡의 형세를 가지고 있다.
금호JC와 금호강이 보이고...
멀리 팔공산은 미세먼지탓에 보이지도 않고
진달래와 연산홍은 이미 지고 하나도 보이지를 않는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조금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대구최초의 사장교인 와룡대교와 강북의 금호지구가 보이고...
이곳에서 서재방면으로 하산하기 위해 좌측으로 갔었는데
처음엔 뚜렷하던 등로가 점점 희미해져만 간다.
그래도 희미한 등로를 따라 내려서다보니 경부선 철로가 보이고..
방천리 도로에서 산행을 마친다..
산행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