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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5편
출소자를 어떻게 도와야 할까
이가영
출소자를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사회사업가라면 사회복지윤리강령에 따라 차별 없이 돕고,
사회사업가 정체성에 따라 그 역시 자기 삶을 살고 어울리게 도와야 합니다.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생각이 나아간 데까지 정리하여 나눠주신
이가영 선생님 글이 고맙습니다.
한 번 생각해 보자.
가만히 멈춰서 내가 과연 누구일까 골똘히 생각한다고 해서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을까?
어느 누구도 고정된 자기 자신을 인식하기란 불가능하다.
주변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 이웃 같은 타인들과의 대화와 활동을 통해서만
인간은 자신이란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관계가 단절되어 있으니 타인과 대화할 기회도 없고,
사람들에게 다가서면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반응이 돌아온다.
그러니 만만한 사회복지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자신이 그렇게 생각해도 되는지,
나 또한 자신과 같이 생각하는지를 반복해서 물어보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알고 싶어서. 자신의 과거를 알더라도
흔히 자신같이 약한 부분이 있는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이 사회복지사라는 생각.
그래서 과거를 알아도 자신을 저버리지 않을
나 같은 사람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탐색하고,
인간을 알아가려고 하는 것이다.
'출소자를 어떻게 도와야 할까'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시즌2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김민선
읽으면서 사회사업가의 역할을 고민해봅니다.
생각 나눠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허순강
출소자 지원, 어려운 주제입니다. 그러나 이가영 선생님께서 할 수 있는 만큼 사회사업가의 정체성을 놓치지 않고 잘 도우신 것 같습니다.
이 글의 배경이 공교롭게도 신림동입니다. 지난 주 신림동 사건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한편으로는 그 가해자에게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딱 한 사람이라도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대화 속에서 나를 인식하고 정체성을 확인해 나가는 존재에게 이제는 타인을 만나는 일도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그렇기에 관계를 구실로 일하는 사회사업가의 역할이 중요해 보입니다.
신림동 사건 피해자의 쾌유와 사망자의 명복을 빌며, 신림동 주민분들의 평화를 바랍니다.
최장열
잘 읽었습니다.
신림동이라 마음이 더 가네요.
이은진
잘 읽었습니다... 아직 저에게는 너무 어려운 실천인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아직 한 번도 만나 본 적이 없고, 실천해본 적이 없는데 남겨주신 기록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많은 생각이 드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보경
이런저런 상황에 놓여 도움을 청하는 당사자들을 만나는 일이
어디 출소자 뿐일까요.
우리의 역할이 어디까지일까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되는 글이었습니다.
정리한 생각, 잘 기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김혜련
생각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단 '한사람'만 있더라도 살아갈 힘이 생긴다는 글이 생각나네요.
읽었습니다..!
조정아
요즘 당사자들을 만나면서 사회복지사의 역량과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생각할때가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알고 싶어서, 자신의 과거를 알더라도 흔히 자신과 같이 약한 부분이 있는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이 사회복지사라는 생각' 이라는 부분이 와닿았습니다.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당사자에게 매번 고마운 마음이 들면서도, 내가 없을땐 나를 대신할 누군가가 있을지, 지지체계를 형성해나가는것이 도움이 될지 등의 생각을 해보게됩니다.
당사자를 어디까지 도와야할지, 나의 역량과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신중하게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달빛천사
제가 만났던 당사자 중에서 출소하신 분을 만났던 경험이 있어 이 글을 읽으며 공감이 되었습니다. 사회사업가로서 일할때 어떠한 관점으로 응대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실천현장속에서 여러 다양한 당사자들을 만날때 내 생각과 판단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며 편견없이 응대해 줄 수 있는 사회사업가가 되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성호
우리 실천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사람과 사람사이 관계를 연결하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태도와 생각이 잘 정리되어 있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이해 받고 싶어하고 사람들과 관계맺으며 어딘가에 접속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 다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합니다.
당장 무언가를 해결하지는 못하더라도 어렵고 낯선 상황에서 놓인 당사자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도연
저또한 당사자들을 만나면서 어떤마음으로 어디까지 공감하고 도와야할지 생각하는 마음이 듭니다. 계속해서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모습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들은 이야기 할수 있는 단 한사람이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을 찾아가도록 노력하시는 모습도 인상깊었습니다
송지우
출소자를 돕는 일.. 저도 사람인지라,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돕는다는 게 불안하기도 하고, 진심으로 돕고자 하는 마음이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나마저 범죄자 취급한다면 어느 누가 당사자를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바라볼까요? 당사자를 만나는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진정성이라 배웠습니다. 만약 진정성을 품고 다가가지 못하겠다면, 역량을 더 키우고 만나고 싶습니다. 누구에게나 선한 마음이 있다고 믿습니다. 이를 이끌어내는 사회사업가이고 싶습니다.
더하여 대화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대화를 통해 자기인식을 할 수 있다니. 감정을 나누는 대화를 자주 해야겠습니다.
윤외숙
생각이 많아지는 글이었습니다...감사한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
김은진
출소자를 지역안에서 돕는 일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윤리기준과도 부딪힐땐 어떡해야 할지 난감하기도 하고요.
복지관에서 이런분들을 자주 만나지는 않지만 한번쯤 고민해볼 주제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진수연
실천하면서 출소자와 만난 경험은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 만나게 된다면, 관계 맺게 된다면 어떻게 도와야 할까?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처음에는 자신의 범행 이야기에 대해 말하여 저 또한 이해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교도소에 나와 사회와 어울려 지낼 수 있어야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폭력이 정당화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저씨께서는 점점 대화의 변화가 생겼고 아저씨의 일상에 공감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사람은 타인과 만나며 자신이라는 존재를 확인한다는 것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저의 성격도 다른 사람과 만나며 형성되고, 다른사람들에게 나에 대한 피드백을 들으며 정체성을 알아갑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연결하는 일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사람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다리’역할을 해야겠습니다.
채란
“언어화할 수 있어야, 자신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감정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대화의 장이 필요하다.”
공감되는 대목입니다. 다양한 감정을 안다고 해서 자기표현과 공감을 잘하지는 못합니다. 나의 감정, 타인의 감정을 느낀 후 언어적으로 표현해야 비로소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꾸준하게 감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기분이 어때?”, “즐거웠던 일 있었어?” 등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내가 느낀 감정을 떠올리고 언어화할 수 있도록 거들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잘 모르겠다고 표현하는 아이가 있다면 감정의 예시를 들면서 의도적으로 다양한 감정에 대해 말할 수 있도록 한 적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감정을 말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장을 더 많이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지윤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의 언어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언어화할 수 있어야, 자신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감정도 이해할 수 있다.
아동과의 개별 활동 시간 오늘의 감정에 대해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처음 아동을 만났을 때, 기쁨과 화남, 슬픔 좁은 영역의 감정들만 알고, 표현했습니다. 아동과 감정 출석부와 관련 도서를 읽으며, 여러 감정에 대해 안내해주었습니다. 자신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해줄 때 여러 가지 감정으로 풍부해짐을 봅니다. 또 타인의 감정을 살피며 상황을 탐색하는 아동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다양한 감정에 대해 알고 표현하는 것에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만나는 아동들이 여러 가지 감정에 대해 알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유채영
사람은 타인과 언어를 교환하지 않으면 자기를 인식하기 어 렵고, 타인과 관계가 없는 고독한 사람은 타인 뿐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 을 확인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과 대화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거드는 일을 하는 사회사업가로서 나라면 어땠을지 고민해봅니다.
2022년 모임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박선영
어려운 주제이지만 공부가 되었습니다.
양현정
저도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을 만난 적이 있는지라 더욱 공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안전장치"라는 말이 참으로 와닿네요.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이 분께 온라인 독서모임을 권유하신 부분도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어느새 100편 읽기 카운트다운 D-day3이라니...!!! 더 열심히 읽겠습니다.
박데례사
우리나라도 치료적 공동체가 있어 출소 후 전문적 도움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이 책 꼭 읽어 보아야겠습니다.
이가영 선생님께서 출소하신 이분에게는 “나를 믿어 주는 한 사람”이십니다.
가영 선생님, 응원합니다.
고진실
사람을 가려서 만날 수 없기에 고민할 수밖에 없는 주제인 것 같아요.
머리로는 어떻게 하겠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마주했을 때 마음은... 다를지도 몰라요.
'나에겐 친구가 필요한 것 같다'는 말에 마음이 복잡합니다.
사회사업가가 주력해야 하는 일도 명확해지고요.
감정을 터놓지도, 자기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삶이 얼마나 외로울까요.
관계가 빈곤한 사람, 사회에서 고립된 분들을
자주 뵙니다.
그래서 주제가 더욱 무겁게 느껴집니다.
고경화
어려운 주제에 대한 기록으로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록을 읽으니 생각이 많아집니다.
당사자의 자의식, 정체성, 타인과의 관계 등을 깊게 고민합니다.
생각과 고민을 넘어 온라인 책모임을 제안하고 실천하시고자 하는 마음을 배웁니다.
현장에 만나게 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미리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심선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민이 많아집니다....
민경재
출소자를 어떻게 도와야 할까! , 돕고자 하는 고민과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실천하신 기록 잘 읽었습니다.
돕고자 하는 마음 들어주고자 하는 마음이 잘 전달되었구나! 생각되었습니다.
선생님의 말에 '스스로도 괜찮게 느껴져요' 표현하신 당사자분의 표현이 감동이 되었습니다.
김승철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가 도와야 하는 주민 가운데 '출소자'라는 사회적 낙인이 있는 분을
사회사업가는 어떻게 만나고 거들면 좋을지 생각하게 됩니다.
여러모로 주의하고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사회사업가라면 이가영 선생님처럼 생각하고 성찰하며
지금 할 수 있는 일로써 할 수 있는 만큼,
그분에게 조금씩 천천히 다가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야 사회사업가로서 터득해야 할 '곡선의 시선'이 더욱 확장되면서
'출소자'라는 낙인이 있음에도 그분의 숨겨진 강점들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실천하면 그 분 또한 자신의 삶에서 긍정성에 집중하게 되고,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음을 글을 통해 배웁니다.
이연신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어디 그분뿐이겠습니다.
"나의 이야기가 내가 누구인지 알려준다"라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끊임없이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나누며 내가 누군지 알아가는 존재인 거 같습니다.
그분이 선생님과 이야기하고 공감과 응원받는 속에서 나의 일상을 찾아나가시니 고맙습니다.
또한 그분의 전화도 포기하지 않고 받아주신 부장님도 멋집니다! 제가 그분을 만난다면... 조금 자신 없습니다.
그러나 그때가 되면 이 글을 읽었기에 처음부터 포기하진 않을 거 같습니다. 귀한 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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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사회사업을 하며 당사자를 만나다보면 종종 '사회적 낙인'이 찍혀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학교 현장에 있으면서 아직은 그러한 경험은 없다지만 앞으로도 그러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요? 다소 어려운 주제이긴 하지만, 이러한 사람들을 어떻게 거들 수 있는지 고민해볼 수 있는 사례이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출소자를 돕는 일이라… 경험도 없고 상상해본 적도 없습니다. 만약 나였다면 어땠을까.. 당사자의 출소 여부에서 온전히 벗어나 한 사람으로 바라볼 수 있었을까요. 확신은 못 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가영선생님께선 그런 당사자를 무서워하거나 회피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당사자 그 자체만을 보려 노력하였고 당사자의 마음을 헤아리려 했습니다. 그런 선생님의 용기와 판단, 행동을 본받고 싶습니다. 소중한 경험과 마음을 담은 이야기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출소자도 당사자가 맞는지?'
저였다면 곡선의 시선으로 보지 못했을겁니다.
'자신의 과거 범죄에 대해 공감받기를 원한다면?' 정말 어렵습니다. 더 생각하며 배워 나가겠습니다.
귀한 실천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가영선생님 글로 저도 몇 년 함께했던 한 분이 떠오릅니다
마을 약사님의 의뢰로 은둔하고 있는 출소자 분을 만났습니다
만나기까지 여러번의 설득이 필요했고, 죄 값을 치르셨으니, 이제 좀 당당해지셔도 된다고 설득했습니다
당사자 분도 용기를 내어 경험이 있는 운전직으로 재취업에 성공했고, 어머니와 함께 살던 월세 쪽방에서 전세 집으로 이사하면서 가장의 역할도 하시게 되어 종결했던 사례입니다
전과가 있는 문제로 스스로 은둔 생활을 선택했지만, 남들처럼 생활하고 싶다는 소망이,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영 선생님의 글에서 잘 들어주는 것도 자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 읽었습니다.
'무엇보다 대화를 하고 싶어했다.' 출소자 라는 과거의 일 보다는 온전히 한 사람으로 대하고, 대화할 사람이 필요하셨을겁니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출소 경험이 있는 분을 저도 선생님처럼 잘 대할 수 있을까요.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출소자라는 낙인과 선입견을 갖고 쉽게 다가가기 어렵지만...저 같은 경우는 사람과 사람으로 다가가면 좀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비슷한 상황은 아니지만 제가 담당하고 있는 가정의 아버님도 출소자이셨는데 현재를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현장에서의 장애물은 나의 선입견임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강점관점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출소자를 어떻게 도와야 할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