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예레미야(32)
제목 : 삶을 복되게 하는 습관
성경 : 렘 13:15~27
찬송 : 276장
저자 : 이삼규 목사
출처 : 20250319 낙양교회 수요예배
렘 13:15 너희는 들을지어다, 귀를 기울일지어다, 교만하지 말지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
렘 13:16 그가 어둠을 일으키시기 전, 너희 발이 어두운 산에 거치기 전, 너희 바라는 빛이 사망의 그늘로 변하여 침침한 어둠이 되게 하시기 전에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라
렘 13:17 너희가 이를 듣지 아니하면 나의 심령이 너희 교만으로 말미암아 은밀한 곳에서 울 것이며 여호와의 양 떼가 사로잡힘으로 말미암아 눈물을 흘려 통곡하리라
렘 13:18 너는 왕과 왕후에게 전하기를 스스로 낮추어 앉으라 관 곧 영광의 면류관이 내려졌다 하라
렘 13:19 네겝의 성읍들이 봉쇄되어 열 자가 없고 유다가 다 잡혀가되 온전히 잡혀가도다
렘 13:20 너는 눈을 들어 북방에서 오는 자들을 보라 네게 맡겼던 양 떼, 네 아름다운 양 떼는 어디 있느냐
렘 13:21 너의 친구 삼았던 자를 그가 네 위에 우두머리로 세우실 때에 네가 무슨 말을 하겠느냐 네가 고통에 사로잡힘이 산고를 겪는 여인 같지 않겠느냐
렘 13:22 네가 마음으로 이르기를 어찌하여 이런 일이 내게 닥쳤는고 하겠으나 네 죄악이 크므로 네 치마가 들리고 네 발뒤꿈치가 상함이니라
렘 13:23 구스인이 그의 피부를, 표범이 그의 반점을 변하게 할 수 있느냐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
렘 13:24 그러므로 내가 그들을 사막 바람에 불려가는 검불 같이 흩으리로다
렘 13:25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네 몫이요 내가 헤아려 정하여 네게 준 분깃이니 네가 나를 잊어버리고 거짓을 신뢰하는 까닭이라
렘 13:26 그러므로 내가 네 치마를 네 얼굴에까지 들춰서 네 수치를 드러내리라
렘 13:27 내가 너의 간음과 사악한 소리와 들의 작은 산 위에서 네가 행한 음란과 음행과 가증한 것을 보았노라 화 있을진저 예루살렘이여 네가 얼마나 오랜 후에야 정결하게 되겠느냐 하시니라
하나님이 유다를 심판하시는 궁극적인 이유는 그들의 교만에 있습니다.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듣지 않는 영적 교만이야말로 모든 죄의 근원이요, 심판의 근본 원인입니다. 따라서 심판을 면하기 위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최고위층에 속한 왕과 황태후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그들이 만일 하나님 앞에 범죄함으로 심판의 경고 말씀을 들었다면, 높은 보좌 위에서 내려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회개하는 마음으로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빛과 구원이 어둠과 심판으로 바뀔 것이요,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적군의 칼에 죽거나 약속의 땅에서 쫓겨나 다른 나라에 포로로 사로잡혀 갈 것입니다. 선택하고 구원하신 백성을 당신 손으로 심판하실 수밖에 없는 하나님은 심령으로 피눈물을 흘리실 것입니다. 어리석은 유다 백성은 하나님의 이러한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남 왕국 유다는 그동안 동맹 관계를 맺어 왔던 나라의 침략과 지배를 받아 해산하는 여인처럼 고통을 당할 것이요, 포로 잡혀 가는 재난을 당할 것입니다.
죄악에 오염된 그들의 모습은 피부 색깔을 바꿀 수 없는 구스 사람이나 몸의 반점들을 바꾸지 못하는 표범과 같아서, 선을 행할 가능성이라고는 조금도 찾을 길이 없습니다. 그들은 검불처럼 하나님의 심판의 바람에 날려갈 것이요, 치마가 벗겨진 채로 부끄러운 부분을 드러내는 젊은 여인처럼 큰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이방 신들을 음란하게 섬긴 자들의 말로는 이처럼 비참한 것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과 은혜를 배반하고 우상 숭배의 길에 빠져들면, 돌이킬 수 없는 하나님의 엄한 심판으로 인해 크게 탄식하고 후회할 것입니다. 심판이 임하기 전에 방향을 전환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불같은 심판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남 유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 궁극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그들에게는 잘못된 영적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거역하고 배교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좋지 못한 습관은 우리의 삶에 불행을 가져다줍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복된 삶을 살도록 하는 습관은 무엇일까요? 본문을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라!(15~22절)
이스라엘은 하나님에 대해 잘못된 태도를 가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도 않고,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습니다.
렘 13:15 너희는 들을지어다, 귀를 기울일지어다, 교만하지 말지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
렘 13:16 그가 어둠을 일으키시기 전, 너희 발이 어두운 산에 거치기 전, 너희 바라는 빛이 사망의 그늘로 변하여 침침한 어둠이 되게 하시기 전에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라
렘 13:17 너희가 이를 듣지 아니하면 나의 심령이 너희 교만으로 말미암아 은밀한 곳에서 울 것이며 여호와의 양 떼가 사로잡힘으로 말미암아 눈물을 흘려 통곡하리라
하나님은 심판을 집행하기에 앞서 경고의 말씀을 주십니다. 15~17절은 유다 백성 전체, 18~19절은 왕과 모후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유다 백성이 심판을 피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15절에 연속으로 이어지는 세 개의 명령문이 이를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들으라!”, “귀를 기울이라!”, “교만하지 말라!” 앞의 두 명령은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요구하고, 세 번째 명령은 여호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한 바른 태도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16절에서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네 번째 명령을 전합니다. 유다 백성은 여호와 하나님의 가혹한 심판이 임하기 전, 곧 하나님이 날을 어둡게 하시기 전, 그들이 어두운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기 전에 교만한 마음을 내던지고서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려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간절히 바라는 새벽 여명을 더욱 침침한 어둠과 짙은 흑암으로 바꾸실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들의 교만 때문에 예레미야의 심령이 은밀한 곳에서 울 것이요, 여호와의 양떼가 포로로 사로잡힘으로 인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릴 것입니다(17절).
렘 13:18 너는 왕과 왕후에게 전하기를 스스로 낮추어 앉으라 관 곧 영광의 면류관이 내려졌다 하라
렘 13:19 네겝의 성읍들이 봉쇄되어 열 자가 없고 유다가 다 잡혀가되 온전히 잡혀가도다
교만한 마음을 버려야 할 자들은 유다 백성만이 아닙니다. 왕과 황태후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개역개정에는 ‘그바라’가 ‘왕후’로 번역되었지만, 왕의 어머니인 ‘모후’로 번역해야 합니다. ‘그바라’(모후)는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던 왕의 어머니를 가리킵니다(왕상 15:13; 대하 15:16). 여기에 언급된 왕과 모후는 아마도 여호야김이 죽은 후 18세에 왕위에 올랐다가 3개월 만에 폐위된 여호야긴과 그의 어머니 느후스다를 가리킬 것입니다(22:24~30; 29:2; 왕하 24:8, 12,15).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왕의 자리에서 내려와 겸손한 모습으로 회개할 것을 촉구하십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들의 영광스러운 면류관이 머리에서 벗겨져 떨어질 것입니다(18b절). 뿐만 아니라 유다의 남쪽 지방(네겝)의 성읍들이 바벨론 군대의 침략으로 봉쇄된 상태였는데(왕하 24:2) 그 봉쇄를 뚫고 구해 줄 이들이 전혀 없는 탓에, 온 유다가 남김없이 포로로 사로잡혀 갈 것입니다(19절). 이 말씀은 바벨론 군대가 그 성읍들을 열지 못하도록 완전히 봉쇄할 것이기에 유다 군대가 식량과 무기를 공급받지 못한 채 전쟁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한 말씀입니다.
렘 13:20 너는 눈을 들어 북방에서 오는 자들을 보라 네게 맡겼던 양 떼, 네 아름다운 양 떼는 어디 있느냐
렘 13:21 너의 친구 삼았던 자를 그가 네 위에 우두머리로 세우실 때에 네가 무슨 말을 하겠느냐 네가 고통에 사로잡힘이 산고를 겪는 여인 같지 않겠느냐
렘 13:22 네가 마음으로 이르기를 어찌하여 이런 일이 내게 닥쳤는고 하겠으나 네 죄악이 크므로 네 치마가 들리고 네 발뒤꿈치가 상함이니라
북방으로부터 바벨론이 침공해 유다의 양 떼들을 포로로 잡아갑니다(20~21절). 유다는 믿었던 바벨론에 배신을 당하고 전 국토가 유린을 당합니다. 하나님이 유다의 친구를 침략자로 만드신 것입니다. 배교와 불순종을 일삼는 자들에게 진정한 형통은 없습니다. 유다에게 비참한 재앙이 임한 것은 그들의 영적 간은 때문입니다(22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거역하는 습관을 가졌습니다. 잘못된 영적 습관은 복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누리려면 좋은 영적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귀 기울이고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사랑하고 가까이해야 합니다.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해야 합니다. 좋은 영적 습관이 우리를 성공자로 만듭니다.
순종으로 거룩한 열매를 맺으라!(23~27절)
유다의 배교는 깊이 습관화되었습니다.
렘 13:23 구스인이 그의 피부를, 표범이 그의 반점을 변하게 할 수 있느냐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
구스인이 자신의 피부를 바꿀 수 없고 표범이 자신의 반점을 바꿀 수 없듯이 유다는 자신의 악습을 고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렘 13:24 그러므로 내가 그들을 사막 바람에 불려가는 검불 같이 흩으리로다
유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기보다 악한 육신의 본성대로 사는 데 익숙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삶은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았습니다.시 1:4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하나님의 말씀을 좇지 않는 유다의 삶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열매가 맺혀지지 않았고 속빈 껍데기에 불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악하고 패역한 유다를 열방 중에 흩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열매를 찾으십니다.
마 7:20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렘 13:25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네 몫이요 내가 헤아려 정하여 네게 준 분깃이니 네가 나를 잊어버리고 거짓을 신뢰하는 까닭이라
거룩한 백성은 복음의 열매로 천국 백성의 정체성을 증명해야 합니다. 유다가 영적으로 실패한 까닭은 하나님과 그분의 진리의 말씀을 버리고 거짓된 우상을 좇았기 때문입니다.
렘 13:26 그러므로 내가 네 치마를 네 얼굴에까지 들춰서 네 수치를 드러내리라
렘 13:27 내가 너의 간음과 사악한 소리와 들의 작은 산 위에서 네가 행한 음란과 음행과 가증한 것을 보았노라 화 있을진저 예루살렘이여 네가 얼마나 오랜 후에야 정결하게 되겠느냐 하시니라
진리를 버리고 거짓을 좇으면 반드시 수치와 파멸을 당합니다. 하나님은 유다의 영적 간음을 폭로하셨습니다. 그들의 어리석음에 상응하는 수치와 재앙으로 갚으셨습니다. 우리는 유다의 파멸을 거울삼아 진리가 아닌 것들을 분별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오직 우리가 믿고 따라야 할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뿐입니다. 자신의 경험이나 세상의 가치관을 신뢰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예비하신 복된 삶을 누리기 위해 오직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만을 좇아 살아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유다가 패망한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누리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진리의 말씀을 사랑하고 그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습관을 길러 일상의 삶이 경건한 삶이 되도록 힘쓰시는 우리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