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고성군이 울산바위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녹색연합이 울산바위 케이블카 사업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고성군이 강원도의 신규 케이블카 추진 방침에 따라 울산바위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울산바위 케이블카는 2029년까지 5년 동안 사업비 700억 원을 투입해 토성면 원암리 성인대 일원에 2.3km 길이의 삭도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고성군은 지난해 기본계획 보완 용역을 마치고 동부지방산림청으로부터 사업부지 내 국유림 사용이 가능하다는 검토 의견을 받아 올해부터 군 계획시설 결정 용역과 상부 정류장 편입토지 매입, 투자심사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현재 운행 중인 속초 '권금성 케이블카', 건설 중인 양양 '오색 케이블카', 추진 중인 인제 '백담사 케이블카'와 고성 '울산바위 케이블카' 까지 설악산에 각종 케이블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성명을 내고, "설악산은 대한민국의 생태적, 역사적, 문화적 유산이 응집된 공간으로 이를 훼손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고,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으로 거론되는 성인대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산양의 서식지"라며, "해당 지역이 국립공원 지역에서 벗어나 있다고 '친환경 케이블카'라고 칭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설악산 울산바위 케이블카 설치 계획에 대한 녹색연합 성명서 전문
▶ https://www.greenkorea.org/activity/ecosystem-conservation/nationalpark-preservation/110419/
* 성인대 위치
▶ https://place.map.kakao.com/27399171 (카카오맵)
▶ https://maps.app.goo.gl/j8rVY2gmr2xfzxod7 (구글맵)
* 하늘에서 바라 본 미시령과 성인대 (드론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85MSgSr3CA4
자연을 지키고, 자연 속 생명들과 친구가 되어주세요!
강원도 고성군이 원암리 '성인대' 일원에 추진 중인 '울산바위 케이블카' 사업을 반대합니다!
✅ 환경 보호: 설악산과 울산바위 일대는 대한민국의 생태적, 역사적, 문화적 유산이 집중된 지역입니다. 케이블카 설치 과정에서 산림 벌채, 동식물 서식지 파괴, 경관 훼손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지역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경단체들은 설악산을 단순한 관광지로 전락시키지 말고, 자연 유산으로서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또한, 자연은 국민 모두가 누려야 할 공공재인데, 특정 지역의 이익이나 관광 개발만을 위해 훼손되는 게 과연 정당한가 하는 질문도 제기됩니다.
✅ 산양 보호: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으로 예정된 '성인대'와 미시령 일대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산양의 서식지입니다. 이 지역에서의 무분별한 개발은 산양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습니다.
✅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위배: 국제 사회에서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에 따라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상과 해양의 최소 30%를 보전하자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울산바위 케이블카 사업은 이러한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 경제적 지속 가능성 문제: 케이블카 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개발)와 자연 보호(보전)라는 두 가지 상반된 목표 사이에서 늘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까지 케이블카 개발 사업은 지역 경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단 몇 곳을 제외하고는 전국 대부분의 케이블카 사업장들이 수익 악화와 운영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케이블카 사업이 지역사회에 오히려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음을 말해 줍니다. 그래서, 자연 환경을 보존하면서 지역 특성을 살린 다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 입지적 부적정성과 불안정성: 강원도 북부 산간은 지형적인 이유로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으로, 성인대가 위치한 미시령에는 사시사철, 연중 내내 강한 바람(양간지풍)이 불고 있습니다. 강풍은 케이블카의 안전 운행에 있어 가장 큰 고려 사항으로, 아무리 현대의 케이블카 시스템이 안전하게 설계된다고 하더라도, 태풍에 비견되는 미시령의 극단적인 강풍과 기상 조건(돌풍, 안개, 폭설 등)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문화적 가치 훼손: 설악산 울산바위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많은 전설과 함께하는 문화적 상징성과 예술성을 지닌 곳입니다. 케이블카 설치는 이러한 가치를 훼손할 수 있습니다.
✅ 사회적 합의 부족: 공청회 등을 통한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생략하고, 충분한 공론화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고성군의 '울산바위 케이블카' 사업은 지역 주민과 환경 단체, 관계 기관(환경부, 국가유산청,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의 의견과 평가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졸속 사업으로, 갈등과 반발, 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기의, 이러한 이유를 들어 '울산바위 케이블카' 사업을 반대합니다! 케이블카 반대는 단순히 개발을 막자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지키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두에게 이로운 길을 찾아보자는 것입니다. 고성군은 '울산바위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철회하고,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설악산을 보존하기 위한 대안 모색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함께 고민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미시령에서 Ulsanbawi, Gorals & Friends
자연, 우리의 소중한 유산: 지속 가능한 공존을 위하여
자연의 아름다움은 인류가 지켜야 할 소중한 유산입니다. 울창한 숲, 맑은 강, 푸른 바다, 그리고 웅장한 산은 단순한 풍경을 넘어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며 우리의 생존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자원 착취는 이 귀중한 자연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번 훼손된 자연은 복원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며, 완전한 원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자연 파괴는 단순히 환경 문제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는 기후 변화, 식량 부족, 물 부족 같은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위협으로 이어집니다. 폭염, 홍수, 산불 같은 극단적 기상 현상은 이미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고, 이는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잃은 결과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단기적 이익을 위해 자연을 희생시키는 대신, 지속 가능한 공존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재생 가능 에너지 확대, 자원 순환 경제 구축, 생태계 보존을 위한 정책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개인 차원에서도 친환경적 소비, 쓰레기 감축, 자연 보호 활동 참여 같은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자연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생존과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입니다. 오늘 우리가 자연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후손들이 누릴 세상이 결정됩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자, 우리가 후손에게 고이 물려줄 유산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행동하지 않는다면, 미래 세대는 아름다운 자연 대신 회복 불가능한 황폐함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자연과의 공존을 선택해야 할 때입니다.
성인대에서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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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문서는 2025년 05월 10일, 마지막으로 수정(업데이트)되었습니다. ♣
Last Modified (Updated) on May 10, 2025
* 업데이트 내용: 외부 링크(Link) 추가
첫댓글 자연과 환경을 파괴하면 그 만큼의 댓가가 언젠가는 우리에게 되돌아 오는데, 왜 나중 일은 생각 안할까요? 왜 우리의 미래 세대에 대한 배려가 없을까요? 지구가 기억하는 억겁의 시간 속에서 인간의 역사는 먼지보다도 작은 부분일진데...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이기심에 마음 한 구석 왠지 모를 슬픔과 비애를 느낍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만한 종족인 '인간'들이 어머니인 '대자연'의 풍요로움과 자애로움 앞에 조금이라도 경건한 마음과 진실된 겸손함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케이블카만 설치한다고 관광이 활성화되고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는 현실과 동떨어진 착각입니다. 요즘 전국 어디를 가도 케이블카, 출렁다리, 모노레일, 대관람차, 전망대 같은 고만고만한 시설들이 이미 차고 넘쳐납니다. 이런 획일적인 개발은 단기적인 방문객 유입에는 효과적일 지 몰라도, 지역 고유의 매력을 살리지 못하고, 관광객의 지속적인 관심과 흥미를 끌 수 없습니다. 지속 가능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의 역사, 문화, 자연 등 독특한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지역 전통 음식이나 역사 유적지, 특색 있는 자연과 축제를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유행을 따라가는 놀이공원식 시설물 설치로는 경쟁력 있는 관광지를 만들 수 없습니다. 지역의 고유한 특성과 개성을 살린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 전략이 절실한 때입니다.
@바다나무 '바다나무'님의 의견에 100% 동감합니다. 강원도 고성은 푸른 바다와 맑은 호수, 그리고 DMZ와 금강산의 장엄한 풍경이 어우러진 대자연의 보고입니다. 천혜의 대자연은 '있는 그대로' 최고의 관광 자원이고, 고성의 아름다움은 인공적인 시설물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서 빛이 납니다! 이미 많은 지역에서 케이블카는 자연과 환경을 훼손하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실망을 안긴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케이블카 대신, 둘레길과 자전거 길을 정비하고, 지역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생태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이 훨씬 더 어울립니다. 고성의 정체성과 가치를 살리면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디지틀 시민광장 '빠띠'와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이 '천연기념물 산양 함께 살기 데이터톤'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이슈와 데이터로 문제를 직접 들여다보고, 현장답사를 통해 산양의 위협요소를 직접 살펴보는 활동에 참여할 시민을 기다립니다. 참가자는 2월 14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 중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과 참가 신청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pass.campaigns.do/posts/6MtY1mz
자연과 생태, 환경 관련 책을 읽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모래 군의 열두 달"을 읽어 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는다면, 우리는 좀 더 따듯한 시선과 겸손해진 마음으로 자연을 다시 바라보게 될 것 같기 때문입니다. 수필집 형식의 번역본으로, 저자의 필체 또한 수려하여, 읽고 나면 세상의 모든 생명 하나 하나가 얼마나 경이로운 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 옵니다.
"야생 세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이 수필집은 그렇지 못한 어떤 사람의 환희와 딜레마를 담은 것이다. 야생 세계는 진보로 인한 파괴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바람과 일몰이 그런 것처럼 늘 우리 곁에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지금 우리는 더 높은 생활 수준을 위해 자연의, 야생의 그리고 자유로운 것들을 희생시켜도 되는가 하는 의문에 부닥쳐 있다. 우리 소수파 사람들에게는 텔레비전보다 기러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더 고귀하며, 할미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언론의 자유만큼이나 소중한 권리이다."
- 책의 서문 중에서 알도 레오폴드
저는 사람을 판단할 때, 어떤 사람의 인성을 가늠할 때, 사회적 약자나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중요한 잣대로 삼고 있습니다. 약하거나 보호받아야 할 존재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진정한 성품이 종종 드러나기 마련이고, 더 나아가 공감 능력, 책임감, 그리고 자기중심적인 성향 여부가 자연스레 표출되기 때문입니다. 존 롤스가 제시한 ‘무지의 베일’ 개념을 떠올리면, 우리가 언제든 약자의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태도가 당연한 선택으로 다가옵니다. 롤스는 이 원리를 인간 사회에 적용해 설명했지만, 이를 동물에게도 확장해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내가 인간이 아니라 고통에 몸부림 치는 저 동물일지도 모른다고 상상해 본다면, 공장식 축산업이나 동물 실험, 환경 오염과 서식지 파괴로 멸종 위기에 직면한 수많은 야생 동물들의 비참한 현실을 마냥 수긍하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저도 말씀하신 관점에 깊이 공감합니다. 사람의 인성을 평가할 때, 약자와 동물을 대하는 태도는 그 사람의 진정한 성품을 드러내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울산바위'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약자와 동물을 배려하는 모습은 공감 능력, 책임감, 이타심을 반영하는 것이고, 이는 보편적 도덕성의 출발점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느낀대로 먼저 실천하고, 그 실천을 보고 다른 누가 동참하고, 그렇게 세상은 더디지만 조금씩 변화합니다. 생존을 위협받는 야생 동물의 권리를 대변하기 위해, 설악산 울산바위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깊은 연대와 지지를 보냅니다. I STAND WITH YOU ALL!
▶ https://youtu.be/IPHIOwiESMo?si=tMECfWFAagtPUV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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