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3장: 27절>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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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 아침입니다. 주 안에서 평강누리시도록 기도합니다.
우리는 크리스마스 이후 이사야서로 가서 메시야가 무엇을 하시는지,
그 끝은 어떻게 되는지를 잠시 살펴보았고(on Excursus), 이제 다시
갈라디아서 본문으로 돌아왔습니다.
갈라디아서 3:26절에서 우리는 모두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27-28절은 그와 관련한 일종의 신앙고백과 같은 말씀들입니다.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사람은 그리스도로 옷 입었다고 합니다.
이 말씀은 세례 (=침례)받는 물이나 세례 후에 입는 옷을 그리스도와 상징적으로
동일시 한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을 목적어로 수반하는 '옷 입다'(endyo = to put on)라는 동사는
언급된 사람의 특성을 그대로 취하는 것, 즉 그 사람과 같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입는 옷은 그 사람에게 새로운 identity를 부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새해 첫날, 저희들이 세례 받을 때에 그리스도로 옷 입었음을
다시 기억합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그리스도를 모시는 새 사람임을 상기하며
올 한해 하나님의 길을 더욱 충성스럽게 걸어가도록 잡아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장수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