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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파운드리 회사(TSMC)의 미국 투자 결정과 대만의 반중친미 여론
2020년 5월 20일
* 동아시아 뉴스에서 최근에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이 터지기 전에는 가장 중요하였던 이슈가 북한과 미국의 양자 회담이었고 다음이 홍콩의 반중 시위였습니다. 남북한과 미국 삼자의 관계는 대결보다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는 것이었지만, 홍콩 시위는 중국, 홍콩, 대만 삼자의 관계가 상호의존적 협력에서 서로 갈라서는 길을 더 멀리 가도록 만들었습니다.
요즘 며칠 동안 대만의 뉴스와 시사평론을 살펴보면서 대만의 정치상황이 바뀌었고 대만 평론가들이 새로운 논리를 만들어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치적으로 대만과 홍콩이 자유와 시장경제를 믿고 미국 편에 줄서기 시작하였고 중국은 이들과 멀어지게 되었다는 정치경제의 논리를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여론을 요약하였고 중요한 글을 번역하였습니다.
현재 대만과 홍콩의 여론은 반중친미(反中親美)입니다. 이런 여론이 대만의 산업계와 경제계에도 영향을 주었고 결국에 대만 파운드리 회사가 미국 투자를 결정한 요인의 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대만 파운드리 회사의 장충모(張忠謀) 회장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ian-pacific economic cooperation)에 두 번이나 파견하였고 미국에 공장 짓는 것을 종용하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회사 내부에서 중국에 투자하여 많은 이익을 얻자고 주장하는 친중파 세력이 후퇴하고 오히려 미국 편에 줄서기를 주장하는 친미파가 힘을 얻었기 때문에 미국 공장 투자를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미국 정부는 대만 국민의 반중 여론과 함께 대만독립을 주장하는 민진당 차잉원 총통의 연임 성공을 보고 대만의 전략적 위상을 높이 평가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미국은 “대만을 끌어들여 중국에 대항하는 납대항중(拉台抗中)” 정책을 실행하여 인도·태평양 전략(Indo-Pacific strategy)을 구체화시키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이 대만에게 세계보건기구 회의의 옵서버 자격을 주어야한다고 주장하자, 대만에서는 크게 호응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발표한 일본 방위백서에서도 대만의 옵서버 자격 부여를 지지한다고 밝히자 대만에서는 일본에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만에서는 대만 파운드리 회사가 미국 아리조나주에 5나노 공장을 짓는다는 것에 관하여 다양한 평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첫째, 친미 줄서기입니다. 중국이 홍콩과 대만에 대하여 일국양제(一國兩制)를 철저히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홍콩과 대만의 여론이 반중친미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만 반도체 회사들이 미국 국방산업에 필요한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여 조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만은 미국의 핵심이익이 되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또한 대만의 외교관원들은 미국의 정부 관원과 국회의원들에게 대만이 미국의 핵심이익이라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대만이 중국 제1 도련선(島鏈線)의 최전방에서 중국을 막는 전략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만 파운드리 회사가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은 미국과 대만의 관계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따라서 만약에 중국이 대만을 무력통일시키려고 군사력을 동원한다면 미국은 곧바로 대만에 미군을 파병하여 지켜줄 것이라고 낙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사람들은 대만에 미군을 주둔시키자고 주장합니다. 얼마 전까지는 대만에서 친일정책에 기울었지만 최근에는 반도체 산업이 발전하고 중국의 군사적 압력이 커진 뒤부터는 국가안전 보험을 들기 위하여 친일을 넘어 친미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미군 주둔을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주류 여론은 중국의 무력통일 위협에 당면하여 절박한 상황에서 대만의 생존과 경제를 지킬 수 있다면, 10년간 120억 달러 전액을 손해 보더라도 미국에 5나노 공장을 짓겠다고 합니다. 물론 이밖에도 더 큰돈을 내더라도 미국의 핵심이익이 되는 보험을 들겠다는 것이 국민 여론과 국가안보정책입니다. 다시 말해 국민 여론은 중국의 경제적 제재를 받더라도 대만 경제의 탈중국화를 각오하고 무릅쓰겠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1970년대부터 온 국민이 근면하게 노력하여 얻은 현재의 경제성장과 사유재산을 중국 광동성의 무리한 납세처럼 계획경제에 쉽게 빼앗기지 않고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둘째, 중국의 대만 경제보복을 걱정하는 여론입니다. 국민당은 중국과 대만의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고 현재 상황을 유지하자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 때문에 막혀있는 상호교류를 빨리 해제하고 증가시켜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만이 안전하게 돈을 벌어 잘사는 길은 중국에 투자하여 돈을 버는 것이고 대만의 평화는 중국과의 협력관계에서 보장받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만약에 대만이 친미 줄서기를 하다가 중국이 대만에 경제적 보복을 한다면 대만의 국익은 타격을 입을 것이고 군사적 위협도 발생할 것이라고 경계합니다.
따라서 대만 파운드리 회사가 미국 공장 건설을 신중하게 결정해야하며, 공장을 건설하더라도 대만 정부는 대만의 반도체 고급기술이 미국에 유출되지 않도록 잘 감독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미국이 화웨이 회사를 봉쇄하는 중요한 이유는 5G에서 중국에 주도권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며, 현재 미국이 화웨이 회사와 샤오미 회사의 핸드폰에는 제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거로 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이 중국 반도체 회사를 제재하는 것은 아주 제한적이니까 미국 편에 줄서기를 섣불리 결정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2019년 내내 홍콩의 반중 시위를 애타게 보고 있던 대만 국민도 중국의 일국양제가 불가능하다고 확신하였기에 반중 여론이 비등하였습니다. 2019년 7월 15일 국민당 총통 후보 한국유(韓國瑜)의 지지율이 47.7%이고 민진당 후보 차이잉원(蔡英文) 지지율은 겨우 15.8%이었지만, 2020년 1월 11일 총통 선거에서는 국민당 총통 후보 한국유가 552만 표를 얻고, 대만독립을 주장하는 민진당 후보이며 현임 총통 차이잉원이 817만 표를 얻었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은 5월 20일 오늘 재취임하였습니다.
현재 국민당 지지율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5월 7일 여론조사를 보면 민진당이 2019년 11월 31.9%에서 40.5%로 올라갔고 국민당은 16.4%에서 9.2%로 크게 떨어져서 정당의 사망 선상에 있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심지어 총통 후보였던 한국유의 고웅시(高雄市) 시장직을 파면하자는 6월 6일 시민투표 안건이 통과되었고 한국유는 담담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제는 대만에서 독립이냐? 통일이냐? 정치적 논쟁이 잠시 시들고 민진당의 반중친미 정책을 지지할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도 두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첫째, 미국 알리안츠 자산운용의 책임 펀드 매니저 덕 호야시스(Doug Forsyth)는 대만 파운드리 회사의 미국 공장 투자가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서 중국 수출을 보장받겠다는 껍데기 속임수라고 낮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미국에서도 대만의 속임수 전략을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미국의 일부 인사는 미국에 반도체 산업이 설계에 치우치고 여러 공급망을 갖고 결집하여 생산하는 생태환경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만 파운드리 회사가 미국에 공장을 짓는다면 덩달아 따라오는 공급망 회사들이 많아질 것이고 결국에는 미국의 반도체 제조업 생태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낙관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미국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미국 국방산업의 핵심반도체 생산을 과연 대만 파운드리 회사에 맡길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그래서 미국 상무부와 국방부에 서신을 보내 미국 백악관이 대만 파운드리 회사에 어떤 보조금, 감세, 특허를 줄 것이냐고 공개하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차라리 미국의 대기업에게 기회를 주자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미국은 미국 국내 중국인(미국의 華人)의 친중국 태도를 알기에 여전히 대만을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주목할 것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대만의 전략적 위상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미국의 납대항중 정책 때문에 대만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납대항중 정책의 바탕에는 대만과 홍콩의 강력한 반중 여론이 있습니다.
대만의 전략적 위상 상승이 한국의 전략적 위상에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한국이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 협력할지를 재고하는 기회로 삼아야할 것입니다. 중국의 해양전략에서 보면 한국과 대만은 중국의 제1 도련선 안에 있습니다. 만약에 중국이 대만 문제를 해결하였다면 다음은 한국이 그들의 전략적 대상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 정부와 국민 여론은 대만과 홍콩의 정치적 변화와 미국과의 새로운 관계 변화를 주목하고 대만 정부와 협력하는 방법을 찾아 실행할 상황에 왔습니다.
둘째, 한국 정부와 일반 시민들은 대만과 홍콩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이념을 지지하고 협력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아울러 중국이 자유와 시장경제 원칙에 더욱 동참하도록 유도하여야할 것입니다.
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은 대만, 홍콩, 싱가포르 및 동남아시아의 화교 자본과 기술을 많이 활용하였고 현재는 전세계로 확장시켜 일대일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동아시아에서 중화경제권은 중국 대륙과 대륙 밖의 중국인들의 경제적 협력관계를 말합니다. 그러나 홍콩과 대만의 반중친미 여론은 중국 대륙과 대륙 밖의 경제적 협력관계에 금이 가고 틈이 커져서 분열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중화경제권이 대만과 홍콩의 시장경제와 중국의 계획경제 둘로 분리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만 파운드리 회사가 미국에 공장을 짓는다는 뉴스가 나오자마자, 미국, 중국, 대만, 홍콩 4개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요동쳤습니다. 5월 18일까지 미국에서는 대만 파운드리 회사의 미국 주식 예탁율(ADR, American Depositary Receipt)이 떨어졌고, 대만에서도 대만 파운드리 회사 주가가 조금 떨어졌고, 중국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는 대만과 홍콩의 반도체 회사들의 주가는 폭락하고, 일부 회사의 주가는 상한가까지 폭등하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자국 반도체 회사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것은 대만과 홍콩의 반도체 회사들이 미국이나 중국에 줄서기를 결정해야할 시점에 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한국 정부의 남방정책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원주민과 화교의 관계와 지위를 고려해야합니다. 동남아시아 국가에는 화교세력이 상당하며 그들의 영향력도 큽니다. 화교세력에 영향을 주는 곳은 홍콩을 비롯하여 중국 광동성과 복건성 출신들이며 아울러 대만도 있습니다. 현재 중화경제권에서 미국 편이나 중국 편에 줄서기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홍콩과 대만의 여론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은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 미군 주둔비용을 공평하게 분담하자고 합니다. 비용을 지나치게 요구하면 한국이 핵 개발에 나서고 미국과 거리를 두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가운데 혹시라도 미국의 핵심이익에서 멀어지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실제로 2019년 7월 여론조사에서도 대다수 국민의 친미정책을 보여줍니다. 또한 한국 정부와 국민 여론은 친미정책을 주장하고 동시에 중국의 일대일로에는 협력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현실정치에서도 미국 국방정책에 과감한 투자를 하거나 중국과의 안전한 거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을 사회주의 국가의 사례들이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한국이 더 높은 경제성장을 추진하여 선진국이 되려면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확실하게 실천하고 미국과 공평한 협력관계를 재설정하여야 합니다. 현재 한국이야말로 제2의 경제성장과 사회성숙을 이루고 남북의 평화통일을 얻기 위하여 강대국이나 약소국에 대하여 길을 잘 선택하면서 겸손하고 인내하고 협조하여야 할 것입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제2 성장을 위하여 기업인들이 분발하여 각기 장점에 따라 설계와 제조를 구분하고 설계하는 팹리스 회사를 육성하고 여기에 맞추어 제조하는 파운드리 회사를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며 돈 버는 수익률이 높을 것입니다. 물론 정부가 자금과 연구개발 및 인재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되 지나치게 보호하지 않는 경제성장 관리정책도 필요합니다. 이런 정책이 요즘 정부에서 주창하는 한국판 뉴딜정책에 어울릴 것입니다.
* 대만 파운드리 회사의 미국 투자 현황
대만 파운드리 회사는 미국 워싱턴주 카마스(Camas)시에 실리콘웨이퍼 공장(fabrication facility)이 있고, 디자인 센터는 텍사스 오스틴(Austin)시와 캘리포니아주 세인트 조스(San Jose)시 2곳에 있다. 미국 아리조나주 공장은 대만 파운드리 회사의 제2 생산기지가 될 것이다.
台積公司目前在美國華盛頓州卡馬斯市設有一座晶圓廠,並在德州奧斯汀市、加州聖何西市皆設有設計中心。此座位於亞利桑那州的廠房將成為台積公司在美國的第二個生產基地。
In the United States, TSMC currently operates a fab in Camas, Washington and design centers in both Austin, Texas and San Jose, California. The Arizona facility would be TSMC’s second manufacturing site in the United St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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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파운드리 회사(TSMC)의 미국 투자 결정 배경
--대만 파운드리 회사 내부의 친중파 양보로 결정된 미국 공장 건설 결정--
출처 : 信傳媒(CredereMedia CO., Ltd. 대만 2016년 5월에 遊仁貴 창립)
2020년 5월 18일 오전 9:04
대만 국민의 주류 여론이 반중으로 명확하게 기울어지면서부터 미국은 대만을 믿으려는 신뢰도를 높여왔고 여러 방면에서 대만을 가까이 끌어들이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대만을 끌어들여 중국에 대항한다.”는 납대항중(拉台抗中) 정책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애플 회사의 규모와 영향력은 크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 어느 국가도 애플 회사를 건드릴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의 제임스 쿡 선장(Captain James Cook, 1728-1779) 역할을 하고 있지만 끝내 애플 핸드폰에 대하여 관세를 부과하지 못하였다. 중국의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애플 회사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List of unreliable entities)”에 넣을 것이라고 보도하였으니 중국 공산당 역시 애플 회사를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대만 폭스콘(Foxconn, 鴻海集團, 1974년 대만 설립) 회사가 애플 제품을 생산하기 위하여 중국 공장에서 1백만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 회사의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규모” 때문에 미국과 중국 모두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애플이 미국, 중국, 대만 세 곳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이다.
대만 파운드리 회사도 이러한 삼각관계에 있지만 엄격하게 말하면 대만 정부라는 정치적 요인이 하나 더 있다. 그래서 애플 회사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다. 결국에 대만 파운드리 회사가 미국으로 가서 공장을 짓는다. 어떤 평론가는 대만 파운드리 회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체면을 세워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허가를 받아 화웨이(華爲, Huawei)에게 웨이퍼(wafe)를 계속 판매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이런 행보는 여전히 위험하며 중국 공산당의 양해도 받아야 한다. 또한 미국이 허가해줄 것인지 아직은 모른다.
1. 트럼프 대통령이 연임한다면 “대만을 끌어들여 중국에 대항한다.(拉台抗中)”는 정책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미국, 중국, 대만이라는 삼각관계에서 엄격하게 말하면 대만 파운드리 회사는 어떤 주도권도 없다.
알리안츠 자산운용의 책임 펀드 매니저 덕 호야시스(Doug Forsyth)는 대만 파운드리 회사가 거짓말로 트럼프 대통령을 농락할 수 없다고 말하였다.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은 확실하지만 규모와 기술은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다. 미국의 국가 안전과 취업 기회에 도움이 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을 뿐이며 실질적인 의미는 없다고 낮게 보았다. 덕 호야시스가 특별히 강조한 것은 대만 파운드리 회사는 미국 회사가 아니며 글로벌 파운드리 회사(Global Foundries Inc.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회사) 같은 가짜 미국 회사보다도 더욱 미국답지 못할 것이다. 그는 대만 파운드리 회사의 미국 투자 안건에 대하여 찬물을 끼얹으며 기대할 것이 없다고 보았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과 대만의 관계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 대응, 대만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연임 성공에서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미국의 대만 신뢰도가 높아진 까닭은 대만 국민의 주류 여론이 중국에 반항하는 쪽으로 명확하게 기울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은 여러 방면에서 대만을 가까이 끌어들이려고 있다. 따라서 “대만을 끌어들여 중국에 대항한다.”는 정책도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백악관 막료들이 대만에서 만든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것은 커다란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이렇게 대만을 내세워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중(反中)정책”이 인종차별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에서 중국의 권위주의 방식을 채택할 수 없고, 아시아 국가들에게 미국의 제조업 시장을 개방하는 것이 미국의 국가 안전과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임한다면 대만 카드를 계속 활용할 것이 분명하다.
2. 대만 파운드리 회사 내부의 친중세력이 회장 장충모(張忠謀)를 능가한 때도 있었다.
덕 호야시스(Doug Forsyth)가 재미있는 말을 하였는데, 대만 파운드리 회사의 장충모 회장이 미국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줄곧 주장하였지만 내부의 반대세력이 컸기 때문에 텍사스주 오스틴시(Austin, Texas) 공장을 그냥 내버려두었다고 한다. 다시 말해 내부의 “친중파” 세력이 미국 투자에서 장충모 회장을 능가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대만 파운드리 회사의 미국 편에 줄서기(또는 편들기)가 대만에서 운영하고 있는 5나노 공정의 공장을 미국에 더 세우는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내부의 친중파 세력이 후퇴하였다는 것이다.
아마도 대만 파운드리 회사 고위층에도 대만 사회의 여론이 반영되어 친미세력이 중국 이익파를 이겼다고 볼 수 있다. 회사 고위층이 미국과 중국의 대결상황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줄서기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미국 아리조나주에 공장을 짓겠다는 것은 미국 편에 줄서기를 시험해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중국 공산당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대만에서는 알 수 없다. 만약에 북경 정책결정자들이 대만 파운드리 회사에 대하여 보복한다면 애플 회사도 중국의 제재를 받을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정말로 중국의 제재가 시작된다면 대만 사람들은 대만 파운드리 회사와 애플 회사보다도 더 큰 문제를 고민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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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台積電赴美設廠》:美中台三方棋局,迫使台積電內部親中派讓步
信傳媒,2020年5月18日 上午9:04
台灣主流民意抗中傾向愈加明顯,美國對台灣信賴上升,美國在很多層面要拉攏台灣,而「拉台抗中」也有許多層面的意義。(圖片來源/台積電)
蘋果公司在美國和中國,都大到兩個政府不敢動它,川普偶爾弄一下庫克船長,但川普政府始終沒有對蘋果手機加關稅。中國也是,最近《環球時報》說該考慮把蘋果放入「不可信賴實體」清單裡,但共產黨應該還是不敢動蘋果。富士康為蘋果僱用的百萬大軍,影響的不只是百萬人的就業。
「大到不敢動」的蘋果,代價就是要兩邊噤聲,蘋果絕對不可以對美國和中國的政策有任何的發言權,這是三方平衡的重要關鍵。
台積電其實也是有這樣的三角關係,嚴格來說還有台灣政府,所以立場比蘋果還困難。但台積電終究還是去了美國。有一說是,台積電做面子給川普,換來川普政府的執照,繼續賣晶片給華為。如果是這樣,這步棋下得還是險,但是可以取得共產黨的諒解。但執照能不能拿到手,還不知道。
川普若連任將繼續「拉台抗中」
這三方棋局,嚴格來說,台積電沒有任何主導權。
傅道格有篇分析說,台積電不太可能空口說白話,唬弄川普。到美國是真的,但規模和技術,相對是小的,對美國的國家安全、就業幫助,都只有象徵而沒有實質意義。傅道格還要特別強調,台積電畢竟不是美國公司,比格羅方德這種假美國公司,更不美國。他的重點就是,「一桶冷水」,沒什麼好期待。
但我不認為如此。
美台關係在貿易戰、冠狀病毒和蔡英文連任後出現了實質的改變。美國對台灣的信賴上升,因為台灣主流民意抗中的傾向明顯。
美國在很多層面也要拉攏台灣,「拉台抗中」有許多層面的意義,白宮幕僚戴台灣口罩,有很大的象徵意義。因為有台灣,所以證明川普反中不是種族主義,因為有台灣,所以證明抗疫不用走威權模式,因為有台灣,製造放亞洲,符合美國國家安全利益。
如果川普連任,續打台灣牌,是必然的結果。
台積電內部親中勢力曾壓倒張忠謀
傅道格的文有一點很有意思,張忠謀一直主張加大對美國投資,但台積電內部的反對力量很大,所以奧瑞岡的廠,幾乎是任其自生自滅。令人訝異的是,台積電內部,「親中派」勢力,在這事上,居然可以壓倒張忠謀。
但現在台積電的投靠美國,雖然是台灣已經投產的5奈米廠,但代表的就是台積電親中派的退讓。
也許台灣社會的民意,終於在台積電高層反應出來,親美的勢力終於勝過了中國利益派。也許是台積電高層,終於看清美中對抗的大勢,知道不選邊站不行,所以伸腳進亞歷桑那,大試水溫了。
當然共產黨會怎麼反應,我們還不知道。如果北京對台積電翻臉,那蘋果也就要準備挨巴掌。但真有那一天的話,台積電和蘋果,都不是我們最該擔心的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