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자들의 간증과 찬양
(시편 107: 1~22)
* 본문요약
선하시며 인자하신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우리를 대적이 손에서 속량하사 사방에서 모으셨도다. 광야 사막 길에서 피곤하여 목마를 때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고통에서 건지시고 거할 성읍에 이르게 하셨도다. 쇠사슬에 매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아 있을 때 부르짖으매 그 얽은 줄을 끊으셨도다. 질병으로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을 때 부르짖으매 주께서 말씀을 주셔서 고치시고 위험한 지경에서 건지셨도다.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베푸신 거원을 감사하며 찬양하라.
찬 양 : 330장 (새 272)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334장 (새 276) 아버지여 이 죄인을
* 시편 107편의 이해를 위하여
시편 107편은 시편 제 5권의 시작을 여는 시로, 하나님을 인간의 고통의 현장에서 건져주시는 분임을 노래한 시입니다. 시편 107편은 이스라엘의 감사절 공동예배 때에 서로 다른 구원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믿음의 공동체 앞에서 각기 다른 자신의 구원의 경험을 고백하고 함께 감사하며 찬양하는 예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07편에서는 네 가지 고통을 경험한 자들이 그 고통의 현장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 본문해설
1. 서론(1~3절)
성소에서 제사장과 백성들이 함께 하나님께 찬양하는 부분입니다.
시편 107편은 서론에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이유를 밝힙니다.
1) 하나님께서 선하시고 인자하신 분이시므로 찬양해야 합니다.
2)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하여 구원함을 받았으므로 찬양해야 합니다.
3) 하나님께서 유다가 망할 때 사방으로 흩어졌던 백성들을 다시 모으셨으므로 찬양해야 합니다.
2. 첫 번째 사람 : 나그네의 감사(4~ 9절)
광야 사막 길에서 거할 성을 찾지 못하고 주리고 목이 말라 매우 지친 경험을 한 나그네의 고백입니다. 그는 자신이 겪은 일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40년 동안 방황하며 겪은 고통에 비유합니다. 그러나 그가 곤고할 때 하나님께 부르짖으니 하나님께서 그에게 바른 길로 인도하여주셔서 사람이 거할 성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시인은 이 고백을 한 후에 여호와의 인자하시고 사람에게 기이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을 사모하여 부르짖는 자의 영혼을 만족하게 하시며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외칩니다.
- 거할 성을 찾지 못하고 :
사방이 보호막으로 둘러싸인 성읍을 말합니다. 광야에서 방황하며 사람이 살만한 성읍을 찾지 못했었던 것처럼, 시인도 광야에서 사람이 거할 성읍을 찾지 못했었다는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 피곤하였도다 :
잠시 쉬면 회복되는 육체적 피로가 아니라 재앙이나 고통, 슬픔으로 인하여 마음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 상태를 묘사한 것입니다.
3. 두 번째 사람 : 감옥에서 석방된 자의 감사(10~16절)
감금생활에서 해방된 이의 고백입니다. 이 고백을 하는 이는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된 사람일 수도 있고, 예레미야나 요셉처럼 옥에 갇힌 경험을 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 일로 그는 흑암에 앉았고, 사망의 그늘에 앉았다고 하는 점이나, 곤고와 쇠사슬에 매였다고 말하여 유다의 멸망 당시와 같은 엄청난 고통에 빠졌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서 그의 이 고통을 끊으셨다고 고백합니다.
시인은 자기의 구원의 경험을 고백하는 자리에서, 과거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징벌을 받은 이유를 회고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멸시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징계하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징계로 그들을 돕는 자가 하나도 없게 되자 비로소 겸손한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 고통의 현장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으니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4. 세 번째 사람 : 질병에서 고침 받은 자의 감사(17~22절)
그는 무슨 질병인지는 밝히고 있지 않으나 질병으로 인하여 식욕을 잃고 죽음의 문턱에 다다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을 보내어 고치시고 위경(위험한 지경)에서 그를 건지셨다고 고백하면서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사람에게 행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일들을 찬양하자고 외칩니다.
- 어리석은 자(미련한 자) :
하나님의 가르치심과 경고를 가볍게 여겨 하나님에게 반항함으로 스스로 불행을 불러들이는 사람을 말합니다.
- 사망의 문 :
한 걸음만 더 가면 죽을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 아무도 그 위기의 순간에서 건져줄 자가 없는 상황
- 각종 식물을 싫어하여 : 병들었거나 고민되는 일로 인하여 음식을 먹지 못하는 상황
- 위경(위험한 지경)에서 건지시는도다 :
위험한 지경이란 ‘웅덩이’를 의미합니다. ‘웅덩이에서 건짐 받았다’는 말에서 중요한 것은 건져낸 사람입니다. 팔레스틴의 웅덩이에서는 빠진 짐승이나 사람이 결코 혼자서는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자신을 건져내신 이가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합니다.
- 감사제를 드리며 ~ 선포할찌로다(22절) :
감사절 축제 때에 하나님께 감사의 예물을 드리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어떻게 도우셨는지 고백을 한 후에 감사의 노래로 찬송하라는 것.
* 묵상 point
1. 감사의 이유를 분명히 알고 드리는 감사
감사절 공동예배에서 비록 소수의 사람들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하나님의 구원의 경험을 함께 나누도록 한 것은 감사의 이유를 분명하게 고백하며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이번 감사절 예배 때에는 107편의 경우에서처럼 4명 정도를 미리 정하여 금년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베푸신 은혜를 나누고 함께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또 개인적으로 기도할 때에도 대개의 경우 감사의 기도를 드릴 때 분명하고도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많은 경우에 간구의 기도는 매우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기도하는데, 감사의 기도는 “하나님 감사합니다”하고 두루뭉실하게 넘어갑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어떻게 하셔서 내가 감사를 드리는 것인지 분명하고도 구체적으로 감사의 고백을 드리면서 감사하십시오.
● 적용 : 감사의 기도가 구체적이 될수록 당신의 영이 건강해집니다.
2. 스스로 자신의 교만을 꺾는 훈련을 하십시오.
감옥에서 석방된 것을 감사했던 두 번째 사람이 자신의 경험을 고백하는 과정에서, 과거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징계를 받은 이유를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거부하고 자기의 꾀와 지혜대로 살기를 고집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고통과 수고 가운데로 몰아 넣으셨습니다. 그 고통 속에서 그를 도울 자가 하나도 없게 되자 비로소 하나님 앞에 겸손히 부르짖는 자가 되었습니다.
만일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히 귀 기울이고 순종하는 자들이 되지 않는다면,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에게도 고통과 수고의 삶으로 몰아 넣으셔야만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스스로 말씀에 귀 기울여 교만을 떨치고 겸손해지려는 훈련을 합니다.
● 적용 : 당신이 하나님 앞에 겸손해지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특단의 조치를 하셔야만 할까요? 지금 시작한다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
3. 말씀을 통해 고치신 하나님
질병에서 고침 받은 경험을 고백한 세 번째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을 주셔서 고치셔서 그를 위경(위험한 지경)에서 건지셨다’고 고백했습니다. 말씀으로 나의 영이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눌 만큼 건강하게 되면 육의 문제는 저절로 해결됩니다.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 적용 : 그러므로 우리는 문제가 생길 때만 기도하는 꾀를 부리려 하지 말고, 늘 말씀과 기도를 가까이 하여 자신의 영을 건강하게 하는 성도가 됩시다.
* 기도제목
1. 감사의 이유를 분명히 알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
2. 말씀으로 나의 교만과 고집을 깨뜨리는 훈련을 늘 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