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6 창조절 일곱째주일 월요묵상(마태복음서 18:10-14)
하나님의 마음
"너희는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한 사람이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었다고 하면, 그는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다 남겨 두고서, 길을 잃은 그 양을 찾아 나서지 않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가 그 양을 찾으면,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 양보다, 오히려 그 한 마리 양을 두고 더 기뻐할 것이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라도 망하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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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은 양의 비유는 마태복음서와 누가복음서(15:4-7)에 모두 나옵니다. 잃은 양을 찾았다는 것에서는 같은 내용이지만 강조점은 다릅니다. 누가복음서는 잃은 동전의 비유, 잃은 아들의 비유와 더불어 잃은 것을 되찾은 이의 기쁨이 강조됩니다. 그래서 누가복음서에서는 잃은 양을 찾은 사람이 집에 돌아와서 벗과 이웃 사람들을 초청해서 함께 기뻐해달라는 이야기가 더 나옵니다.
마태복음서는 작은 자들에 대한 관심 속에서 잃은 양 비유를 말합니다. 잃은 양 비유를 시작하고 마치면서 작은 자를 언급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작은 자들에게 있습니다. 천사들을 시켜 작은 자들을 돌보게 하시고, 그들의 어려움을 대변할 수 있도록 하십니다.
대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또는 다수가 원한다는 이유로 소수의 작은 자들은 너무나 쉽게 소외됩니다. 힘없고 가난하여 보잘 것 없는 이들은 누구보다도 생존의 위협과 삶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더욱더 그들에게 마음을 쓰시는 것입니다. 기후재앙과 전쟁의 소식들 속에서도 역시 작은 자들이 가장 큰 고통을 당합니다. 경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가장 힘든 삶을 사는 이들도 작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공동체는 이런 작은 자들을 품으려는 곳이고, 이런 사람들이 모인 곳에 예수님이 계시고, 이런 사람들이 합심하여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어 주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싶다면 작은 자들에게 마음을 쓰면 됩니다.
* 기도: 하나님! 주님의 마음으로 예수께서 친구하셨던 이들과 친구가 되게 하시고, 잃은 양을 찾아 나서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삶의 적용 : 1. 작은 이들을 먼저 돌보기 2. 3.
* 함께 기도할 내용 : 1. 하나님의 마음과 시선을 가지도록 2. 3.
(비어 있는 삶의 적용과 기도 제목들은 스스로 채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