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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봄꽃을 찾아 수목원 나들이 <안면도/꽃지해수욕장/개심사> 2018.4.17 꽃샘추위와 미세먼지가 유난히도 괴롭히던 금년 봄이다.올봄에는 비도 자주와 혹 비 예보가 없나 무척 신경 쓰이기도 했다. 4월17일 이구동성으로 기막히게 좋은 날씨라며 좋아들 한다. 안면도 수목원에 모두 35명이 참가했다. 아침 7시30분 압구정에서 출발한 버스는 동천역에서 12명의 동문들을 마저 태우고 목표지로 향한다. 준비해온 맛있는 김밥에 물과 과자봉지까지 한다발씩 안긴다. 회장의 인삿말에 이어 두동문이 게스트로 나와 오늘 여행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대담형식의 동영상은 작년에 이어 히트다. 계속 나오니 이제 출연료가 올랐냐? 축하 인사가 많다. 매번 S동문의 노고로 여행지를 미리 가보고 만든 영상물로 예습을 다한 느낌이다.서산휴게소에서 20여분 쉬고 바로 안면도로 들어갔다. 안면도수목원과 안면도자연휴양림 첫 행선지 안면도 수목원에 도착했다. 우측으로 수목원이 있고 좌측으로 휴양림이 있다. 갈림길에서 자유로 산책하라고 했지만 결국 둘다 보게 되었다. 대부분은 수목원부터- 안면도 수목원은 총 270,000평 중 약 45,000평을 집중 조성하여 화목류,단풍류,유실수 등 370여종을 식재하고 있는데 여러 테마로 나누어져 있다. 철쭉원,방향수원,아산정원,상록수원,자생수원,생태습지원으로 관람할 수 있고, 사방으로 이어진 탐방로는 솔향기가 그윽한 사색을 할 수 있는 멋진 산책로였다. 올망졸망 친구들과 소담스럽게 걷는 산책로는 최적의 힐링코스였다. 걸으면서 "이 나무 이름 아니?" 명패를 미리본 친구는 태연히 "그것? ~ 잖아" 컨닝실력이 대단하다. 안면송을 비롯해 태산목,소귀나무,통조화,지금 한창 꽃이 만개한 자목련,백목련, 또 벚꽃과 빨간 동백,분홍동백,겹동백--작은 꽃나무도 줄지어 있다. 불도화,좀작살나무,빨간 열매를 달고 있는 남천,보라색 무더기꽃을 피운 팥꽃,부처님 머리모양이라는 불두화, 빨간 열매를 단 것 같은 박태기,풀또기나무 --수나라 양제가 운하를 개통하고 배를 타고 가면서 축 늘어진 버들에 감탄하였다고 지은 수양버들에서 가지를 늘어뜨린 모든 나무를 수양~라고 한다. 수양벚꽃이 있어서 한마디 했다. 수양벚꽃 외에도 수양매화,수양단풍,수양등나무 등등.(믿거나 말거나 필자의 학설이지만?). 발 아래쪽에 시선을 돌리며 야생초,야생화들이 자기를 봐달라며 아양을 떤다. 앵초가 가장 예쁘다. 노랑색으로 화려함을 뽐내는 수선화,멋쟁이 보라색꽃 무스카리,역시 시선을 끄는 츄립도 종류가 많다. 골프장에 많이 심는 꽃잔디도 지금이 한창이다.예전 산에 가면 자주 보던 할미꽃도 귀하게 본다. 겨우내 파란 난초잎을 자랑하는 맥문동이 밭을 이룬다. 키가 작은 제비꽃,민들레도 보라고 하고- 크리스마스로즈,돌단풍도 지지 않겠단다. 빨간 정염의 색갈로 벌나비를 유혹하는 남경도(꽃복숭아), 장미처럼 명자나무에 붉은 꽃이 흐드러진다. 산당화라고도 부른다. 벚꽃을 닮았지만 더 예쁜 개복숭아 도 한창이다. 아직 철이른 영산홍,철쭉동산은 꽃망울을 준비중이다. 서해안 바닷가라 철이 좀 느리단다.정주영회장의 호를 따서 현대가 기증한 아산원안으로 들어가 양백당 앞에서 단체사진을 남겼다.
휴양림을 먼저 돌고 온 친구들과 조우하면서 우리도 휴양림을 가보자며 방향을 돌렸다. 이곳 안면도 소나무도 궁전 건축과 선박 건조에 사용되는 안면송이라는 이름있는 종류로 엄청나게 많은 소마무군락지를 이루어 산책과 사색의 공간으로 최상의 휴양지이다. 벚꽃과 진달래가 드문드문 색갈을 예쁘게 조화를 이루고 있으나 역시 철쭉과 영산홍이 피어야 절정을 이룰 것 같다. 나무계단이 나오면서 스카이워크길이 이어진다. 이름에 걸맞게 구름다리 처럼 높이 세워져 있다. 나무데크를 걸으며 마치 하늘길을 걸어 다니는 기분이다. 그래서 이름도 스카이워크라 했겠지?. 스카이워크를 한바퀴를 돌았다. 스카이워크, 바로 하늘길이다. 수목원으로 들어가는길 수목원 안내모형 태산목 통조화 금송 꽃잔디 남경도 츄맆과 무스카리 무스카리 나보다 예쁜꽃 나와봐-츄맆 벚꽃이 이제 한창이다. 여름에 피는 하얀꽃이 부처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불두화 호랑가시나무 팥꽃 등나무 남천 열매-매자나무과 상록관목,산초와 비슷하게 생겼다 새빨간 열매가 겨울새 먹이가 된다. 충청도 각군의 대장군이 다 모였다. 안면정 양백당 양백당에서 연못 정자 수선화 만개한 벚꽃 겹동백 분홍 겹동백 조팝나무 진달래 동산이 브릿지 한듯- 채광석 시비/ 시 '기다림'을 읽고 있다. 스카이워크 582m? 정답 58.2m
버스로 돌아오니 바로 식당으로 간다고 한다. 점심시간이 된 듯 슬슬 배가 고파진다. 멀지않은 곳에 예약한 식당이 보인다. "딴뚝 통나무집식당"이다. 딴뚝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딴데 뚝 떨어진"- "이쪽도 아니고 저쪽도 아닌 딴 뚝"--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그냥 동네이름이란다. 안면도는 꽃게로 유명하다. 이집의 명품은 "게국지김치찌개"인데 대부분 처음 먹어보는 메뉴인데 한결같이 맛있다고 극찬이다. 꽃게에 새우도 들고 겉절이 김치를 넣고 끓인 찌개이다. 밑반찬도 푸짐하고 맛이 있다. 요즘 식사량이 줄었는데 밥 한그릇 다 비웠다. 와인이 상마다 푸짐하다. 맥주컵에 와인을 벌컥벌컥 부어 마신다. 술이 좀 취한들-- P 동문이 매번 와인을 제공한다.고마운 일이다. 회장이 건배구호를 힘차게 외친다. 매번 달라지는 구호- 이번에 색다르다. "잔은 비우고 우정은 채우자" 이 얼마나 멋진가? 다른 모임에 써 먹어야겠다. 꽃지해수욕장 이어 꽃지해수욕장으로 갔다. 예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라는 어여쁜 이름을 얻었다. 꽃지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할미바위, 할아비바위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광을 보여준다. 2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는 태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광 중 으뜸으로 꼽힌다. 해질 무렵 할미바위, 할아비바위 너머로 아름답게 물드는 일몰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어 진풍경을 펼친다. 꽃지해수욕장을 상징하는 두 바위에는 슬픈 전설이 깃들어 있다. 마침 물이 나간 틈이라 두 바위까지 걸어갈수가 있었다. 두바위를 배경으로 단체사진도 찍고 개인사진도 남기며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주변에 장사하는 아줌마들이 빨리 다녀와야 한다고 일러준다. 지금 물이 들어오고 있으니 금새 물이 차면 건너오지 못한다고 겁을 준다. 필자는 예전 경험이 있어 주위 친구들과 서둘러 몇장의 사진만 남기고 뒤돌아 나왔다. 친구들 겁이 없는지 한번 빠져보자는 낭만파인지 말도 안듣고 느릿느릿 가장 먼데까지 기어코 간다. 결국 신발도 다 젖고 겨우 건너온다. 마지막 L동문은 해양경찰의 팔짱부축을 받고 돌아왔다. 박수를 받으며--아마도 영원히 추억의 한장면으로 기억되리라. 궁금증이 많은 필자를 비롯 몇몇은 멀지않은 곳에 보이는 안면도 꽃박람회장으로 가 보았다. 츄립박람회가 모레 19일 개장한다고 준비가 한창이었다. 입장료가 성인 12,000원(경노,만원) 이고 무려 4만평의 규모라니 한번 볼만한 것 같다. 꽃지해수욕장에서 술한잔 하는지 시간이 걸렸다. 다음 순서는 개심사이다. 개심사는 2년전 봄야유회 때 갔던 곳이다. 식당으로 광고가 요란하다. 개국지찌개 밑반찬 식당에서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꽃지해수역장에서 할미 할아비바위까지 가보자 어~ 물이 점점 불어나네? 걱정되네-- 결국 해양결찰의 부축을 받고 신발,양말 다 젖었네. 해질무렵이면 사진가들이 저 다리 위에 가득 메운다. 4월19일부터 꽃박람회가 열린다. 미리 본 축제장 인연깊은 개심사(開心寺) 대부분 2년전 왔던 개심사는 기억을 하고 있다. 시기도 오래 되지 않았지만 절 입구 야외식당에서 막걸리파티를 했던 기억 때문이다. 사실은 그 식당 때문에 이곳을 다시 찾는 것이라 했다. 개심사 입구에서 절간으로 오르는 계단길이 어찌나 힘드는지 재작년 왔던 길이 아닌듯 하다. 400m의 돌 계단길을 따라 10여분 오르느라 숨이 차다. 그때와 시기가 비슷해 풍광이 같다. 자목련,산벚꽃,풀또기꽃 등이 예쁘게 피어 있고 초파일을 앞두고 화려한 연등이 늘어진 대웅보전 앞 모습도 그대로이다. 원래 개심사가 위치한 상왕산(象王山)은 그 모습이 코끼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개심사 앞 연못은 코끼리의 목을 축이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개심사는 백제 의자왕 14년(654년) 혜감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보물 제143호로 지정된 대웅보전을 비롯해 많은 문화재가 있고 규모는 작지만 사찰과 건물들은 다듬지 않은 원목 그대로를 기둥으로 사용한 독특한 건축 방법이 돋보인다. 특히 4월의 개심사는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 경관이 아름다운 충남 4대사찰의 하나이다. 대웅보전과 5층탑,심검당,무량수각,안양루 등 경내를 둘러보고 절 입구에 위치한 "고목나무가든"식당으로 모였다. 막걸리 안주로 양념한 도토리묵과 산나물반찬 지짐전 등으로 목을 축인다. 식당 내부는 붓글씨와 시, 그림을 잘 배치하여 멋을 부렸고 마당에는 여러 장식품과 동물모양과 인형의 조각품들이 예쁘게 꾸며져 있어 주인장의 예술감각을 느끼게 한다. 집앞 개복숭아나무는 한창 꽃이 만개하여 온통 관광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칡과 나물류를 파는 길거리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막걸리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해병대 출신인 Y 동문이 해병대식으로 출발 5분전을 외쳐봐도 꿈쩍도 않는다. 나이와 동작속도는 비례하나 보다. 개심사 일주문 앞에 서 있는 두 고목 코끼리 모양을 한 상왕산에서 마음을 열자-개심사-일주문 개심사 안내 마음을 씻고-마음을 열고 400m의 계단길 10여분 올라야 예쁜 동자승이 고목 위에 앉아 기도하고 있다. 종탑이 보이고 진검당 앞에 핀 자목련 대웅보전/보물 제143호 대웅전(大雄殿) 또는 대웅보전(大雄寶殿)은 불교 사찰에 설치되는 전당이다. 대웅전은 현세불인 석가모니를 봉안하므로 사찰에서 중심을 이루는 건물이며 가장 중요한 곳으로 취급된다. '대웅'이라는 명칭은 《법화경》에서 석가모니를 위대한 영웅이라고 지칭한 데서 비롯되었다. 석가모니가 본존불이 되고, 좌우로는 부처의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과 부처의 덕을 상징하는 보현보살을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석가모니 좌우의 부처가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불인 경우 그 옆으로 다시 협시보살을 두기도 하고, 대웅보전이라고 격을 높여 불러 구분한다. 심검당(尋劒堂)-심검당은 요사채로 사용된다. 심검이란 지혜를 찾는 칼이라는 뜻으로 대웅전이 석가모니(大雄)을 모시는 전각이고 그 옆에 승려들이 심검당을 지어놓고 밤낮으로 지혜를 강구하고 있다. 무량수각 대웅보전 앞 마당에 5층 석탑이 서 있다. 사찰규모가 작고 아담하다. 풀또기나무도 한창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종무소 나무기둥을 보라 안양루 버스 옆지기와 같이 개심사의 명물 배롱나무(목백일홍) 예술작품? 연못 죽은 듯? 줄기를 따라 시선을 옮기면 가지에는 파란 잎이-- 고목나무가든/오상회 단골집이 되었다. 한잔하고 가세 붓글씨 그림들이 많다. 왼쪽은 김종필 글씨,오른쪽은 신혼부부의 아름다운 맹세그림과 글 훈민정음 바탕위에 논어의 화이부동 집마당과 벽 장식이 예쁘다. 개복숭아꽃이 시선을 끈다. 개복숭아꽃 귀경 차 안에서 양주를 한잔씩 권하고 있다. 이제 하루 야유회 행사를 공식적으로 마치고 귀가 버스에 오른다. 귀가길은 서해대교-서평택-평택 -경부선으로 막힘없이 달렸다. 차안에서 K 동문이 구수하고도 재미있는 우스개로 모두에게 웃음을 준다. 참으로 재주꾼이다. 그가 가져온 죠니워커 블랙 큰병을 차안에 들고 다니며 일일이 한잔씩 권한다. 이번 여행에서 보니 70대 중반의 나이답지 않게 모두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 인생의 봄은 마음으로 찾는 자에게 온다는 것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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