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회고록6막44장 (5부-6)
매제와 나는 점점 초조해졌다.
매물은 싸게 팔수도 없고 그렇다고 전세를 놓을수도 없었다.
우왕좌왕하며 헤매던 어느날.
누구한테서 전화가 온 것이다.
"최창○"였다.
이전 협진교통에서 택시 운전을 하던 그였다.
강원도 출신으로 강원도 사투리를 쓰던 그는 나를 무척 따르던 것이다.
가족동반하여 충주댐으로 민물낚시도 같이 간 친구같은 동생이였다.
"반갑구먼
그래 어떻게 지내.
소문에 의하면 개인택시 탔다며?"
그는 다소곳한 목소리로 답하였다.
"저는 잘 지냅니다.
박부장(나를 칭함)도 무고하시죠?"
"지금 어디살어?"
내질문에 그는 답하였다.
"부천역 건너에 살고 있어요."
"그래 내가 시간내서 한번 놀러갈께"
"네"
그리고 얼마후 나는 부천으로 향하였다.
항상 따듯한 미소를 지닌 그가 보고 싶었다.
주택 분양도 않되고 진퇴양난에 빠진 나는 옛지인을 만나 회포라도 풀고 싶었다.
부천역 근처에서 그를 만난 나는 의아해하였다.
이사간 선물로 하이타이를 사려하니 뜻밖에 그는
사탕이랑 과자를 사오라 하였다.
무엇이여.
애들이 먹는 사탕이나 과자를 사오라니
벌써 자식이 생겼나..
나는 그의 부탁으로 사탕과 과자를 사고 그의 집을 찾아갔다.
순간 나는 깜짝 놀라고 만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