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통이 터진다 정말 분통이 터진다 피땀. 흘리고 목숨 바쳐. 지켜온 이나라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이럴 수 있는가? 이러면 누가 나라를 지킬 것인가 생각이라도 해 보았는가 이건 분명 국군에 대한 모독이다. 국군 정복을 입은 장군에게 대한 모독이다 국가 유지의 기본에 대한 모독이다. 국군의 장성이 이렇게 취급. 받아도 되는 건가 머릿속이 텅 비고 멍멍해진다 아무리 보아도 저 사람 군대에 가 보기라도 해 보았던 사람 같지는 않다.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인 것도 같다.
나는 이제 완전히 무장 해제된 사람이다. 함께 할 부하도 없다. 참으로 다행이다. 원통하게 여겨지기도 하다.
정중부의 난을. 상기해 보았는가? 나라를 지키는 일이 무인의 어깨에 달러 있다 하여. 국가의 간성이라 불러왔다. 그러나 적을 향했던 간성의 총칼은 언제든지 안을 향해 돌려질 수 있다는 것은 역사의 교훈이다. 초오를 든 무인이 존중받지 못하고. 명예와 자긍심을 인정받지 못하는 일이 거듭되면. 수염을 그슬리며. 모욕을 받았던 정중부 같은 무인이 나타날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너무하고 있다 잠이 안 온다 분통이 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