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담배
볶은곡식 연구소 원장 홍영선
며칠 전 광화문 거리를 지나는데 사람냄새가 아니라 담배냄새로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긴장의 끈을 놓기 힘든 현시대에 담배가 잠시의 긴장을 풀어주기도 한다. 애연가였던 정조임금은 담배를 통해 가슴에 막혔던 것이 자연히 없어 졌고, 연기의 진액이 폐장을 윤택하게 하여 밤잠을 안온하게 잘 수 있었다며 흡연 장려책까지 폈었다.
5월 31일은 금연의 날이다.
서울ㆍ청계ㆍ광화문광장은 금연구역 으로 정하고 3개월의 계도기간을 거쳐 6월부터 과태료 부과한다.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벌금 10만원을 내게 된다.
담배연기엔 발암물질 69종과 유해 화학물질 4000여 종이 들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세계적으로 10억명 가까이가 흡연하고 있다.
국민일보[2011.04.17]보도에 의하면 "담배에 방사성 폴로늄(Po-210)과 방사성 납(Pb-210)이 극미량 들어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자 담배회사들은 이를 제거하는 연구를 시작, 담뱃잎을 세척하거나 필터를 사용하기도 했으며, 유전자 조작 담배를 재배하기도 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이러다가 1982년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인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담배의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논문이 발표되면서 담배의 방사능 발산에 큰 관심이 쏠렸다.
논문을 게재한 연구팀은 담배를 하루에 1.5갑 피우는 사람의 폐 조직 검사에서 나온 폴로늄 방사선량은 1년간 300회 정도의 가슴 엑스선 검사를 한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금연 열풍의 도화선이 됐던 논문이었다.
폴로늄은 중금속으로 비록 극미량의 방사성 물질일지라도 흡연을 할 경우에는 골고루 퍼지지 못하고 기관지에 축적되는 데다 폴로늄에서 나오는 방사선은 알파선으로 엑스레이에 비해 세포나 DNA를 파괴하는 정도가 20배에 달한다는 게 당시 연구팀의 주장이었다.
결국 화학적 발암물질인 타르와 함께 기관지에만 집중적으로 고위험도의 방사능 알파선에 노출되는 흡연자들의 폐는 쉽게 폐암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정상인의 기관지에서도 소량의 폴로늄이 측정됐는데 이는 간접흡연에 의한 것이거나 일상 주변에 있는 극미량의 방사성 라돈가스의 2차 부산물일 것으로 추정됐다"
방사성 물질은 우라늄, 바륨, 폴로늄인데 담배 속 방사선 물질인 폴로늄은 1960년대에 발견되었다. 퀴리부인이 자기 조국 폴란드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폴로늄은 중금속으로 알파선을 방사하여 엑스선에 비해 DNA파괴효과가 20배에 달한다. 시안화수소(청산가리)보다 독성이 25만 배나 강력한 치명적 방사능이다. 담배 속 방사능 피폭으로 인한 폐암으로 미국에서 매년 1600명, 세계적으로 17000명이 사망한다.
일본 원전 붕괴로 인한 방사성 물질로 온 세계가 우려하는 이때에 담배 속 방사성 물질로 인한 국민 건강 피해에 대한 심각성을 가지야 한다.
산소를 필요로 하는 인체에 담배연기를 줄 수는 없지 않는가?
인체 중에서 산소 부족에 대하여 가장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 부분은 산소 최대 소비 기관인 뇌이며, 궁극적으로는 뇌세포 손상에 의한 기능 상실을 거쳐 죽음에 이르게 되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정신적, 육체적 산소부족 현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입 마름 현상은 산소부족의 대표적 증세다.
* 머릿속에 하루 종일 잡다한 생각이 계속 이어지는 것.
*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가빠지는 현상.
* 두통과 집중력 약화, 기억력 감퇴.
* 졸음과 피로감, 무기력증.
* 우울증과 스트레스 강도가 높이지는 초기현상에서부터 전반적인 체력 약화와 관절통과 근 육통.
* 기관지 관련 질병과 간 기능 저하, 심폐기능 약화.
* 면역력 감소로 인한 감기.
불결한 담배연기를 호흡함으로 피가 독기로 가득차고 폐가 감염되어 온몸이 질병에 걸리게 된다. 하늘이 주는 신선한 공기를 자유롭게 호흡하며 아침에 걷는 것은 감기를 예방하고 두뇌와 폐의 울혈을 예방해주고 다른 수백 가지의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해주는 분명한 방호벽이 된다.
첫댓글 담배에도 방사성 물질이 들어 있다는 것에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