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굿뉴스울산 박정관 편집장 국민일보 문서선교사 언론인홀리클럽 회원 도서출판 굿뉴스 대표 브런치 작가 중구뉴스 기자 |
오늘 오후에 굿뉴스울산 이금희 발행인과 함께 모친이 입원해 있는 요양병원에 심방을 다녀왔다. 남구 홈플러스 옆에 소재한 그 병원에 가기 전 지인과의 점심약속이 있어 산애들에서 만났다. 월남쌈 전문점이면서 초밥 등의 일식과 갖가지 재료들을 손질해 뷔페식으로 만든 정갈한 음식에 그 분은 “아주 흡족하다”며 “조만간 동부인해서 다시 찾겠노라고 말했다.
우리는 식사 후 디저트를 먹으며 이모저모의 이야기와 사업구상을 나누고 헤어졌다. 그 후 모친의 요양병원에 들러 모친에게 두유와 다과를 곁들인 간식을 챙겨드렸다. 요양보호사들이 조금 더 큰 침대로 바꾼다고 해서 그 일도 거들고는 되돌아왔다. 치매 증세의 모친은 손에 두유를 들고 있으면서도 ‘두유 다오’를 노래했다.
요양병원에 가기 전 10년 정도 교회를 엄청 열심히 다녔던 모친은 이제 주기도문도 사도신경도 다 까먹어버렸다. 누군가 찾아와서 신앙적으로 꾸준히 케어하며 돌보는 일의 중요함을 절실히 깨닫는다. 이것이 안타깝다. 그나마 자식들은 알아보니 그것이라도 감사거리로 ‘내 마음의 보석상자’에 소중히 담아둘 일이다.
젊은 날 청춘을 남편을 위해 바쳤고, 자식부양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모친은 뼈 빠지게 성실한 나날의 일기장을 기록했다. 모친이 계신 병원에도 정기적인 예배가 드려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했지만 그 기도가 이곳에서는 아직 성취되지 않았다. 반면 그 기도가 BB요양병원에서 성취됐기에 작년부터 꾸준히 정기예배에 참석해오고 있다.
목요일에 한 달 두 번 정도 예배인도를 위해 이금희 목사와 함께 작년부터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데 지난 9일에는 토요예배를 인도하는 목회자가 사정이 생겨 우리가 대신 다녀오게 됐다.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2월 10일 오후 3시 BB요양병원 토요예배에는 30여 명의 환자분들이 아픈 몸을 이끌고 예배의 자리를 찾았다.
울산영신교회 이온현 집사와 정명희 전도사가 ‘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 등의 찬양을 인도했다. 이날 울산영신교회 주일학교 학생들로 이온현 집사의 손주들 네 명이 나와서 ‘내게 강 같은 평화’ ‘예수 사랑하심은’의 특송을 불렀다. 언약의 교회를 담임하는 이금희 목사는 빌립보서 1장 1절에서 11절을 본문으로 ‘항상 기뻐하라’는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을 전했다.
“옛날 황수관 박사는 범상이었다. 호랑이처럼 사나운 얼굴이었지만 그는 날마다 거울을 보며 ‘하나님 나는 잘 생긴 사람입니다. 이렇게 잘 생긴 얼굴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면서 항상 웃는 연습을 했다. 그런 노력의 끝에 그는 항상 웃는 얼굴이 되었고, 웃음박사 신바람 박사로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게 되었다.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에 순종했던 황수관 박사는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는 사람으로 한 시대를 풍미(風靡)하게 되었다. 또 어느 할아버지가 100세 넘었지만 건강해서 일을 하며 돈을 벌어 손주 용돈도 직접주고 건강하게 살았다. 교회도 나가면서 자기가 번 돈으로 십일조를 드리며 청춘처럼 살아가는 데 하얀 머리도 흑발로 변해가면서 염색할 필요도 없어졌다.
사도바울은 감옥에 갇혔지만 항상 기뻐하라는 빌립보서를 옥중서신으로 적었다. 이처럼 여러분들도 비록 몸은 아프지만 슬픔과 원망보다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 항상 기뻐하라는 천상의 교훈으로 날마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