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여행] 초원의 풍경 - 낯설고 황량하지만은 않다. 가축과 동물들. 신과 인간의 구조물들
사막과 반사막, 그리고 초원으로 구성된 드넓은 평원은 막힘없이 흐르는 구름들의 놀이공간 같다. 산이라고 해도 너무나 완만해서 부드러운 느낌마저 드는데다 넓게 펼쳐져 있어서 실제로는 그렇게 가파른 언덕이 존재하지 않는 느낌이다. 비교적 건조한 구름들 사이로 조금 높은 위도에서의 하늘이 훨씬 파랗게 보인다.
초원이 있으면 길이 있다.
부지런히 도로를 새로 놓고 포장을 열심히 하지만 국토 넓이에 비해서 도로장비율은 턱없이 모자르다. 포장도로가 늘어나고는 있어도 트럭들의 하중을 못 견디고 구멍이 패이는 경우가 많고 비포장도로의 경우 어쩌다 내리는 비에 도로가 끊어지는 일도 자주 생긴다. 비포장도 아닌 초원의 갈래길들은 소위 전문가들만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방향을 알 수가 없는데 최근에는 초원길마저 위성으로 탐지해서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이 만들어져서 현지 몽골인들이 주로 이용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