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空』(나훈아 작사/작곡)은 2003년도에 발매한 가황(歌皇)
「나훈아」공연 앨범 타이틀 곡으로 "생(生)의 덧없음"을 비유한
노래 말과 더불어, 불교(佛敎)의 "반야심경(般若心經)"을 내포
(內包)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고 있는 곡
입니다. 또한 ‘공空’이라는 의미가 ‘공수래 공수거(空手來 空手去)’
에서 유래(由來) 되었다고 합니다.
"재물(財物)을 탐하고 권력(權力)을 좇아도 결국 모두 부질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허무주의 사상(虛無主義 思想)' 백년,
천년을 넘어 '불로장생(不老長生)'을 누릴 거라는 환상, 결국
우리 삶은 그렇게 잠시 머물다 가는 것" 이 가사 내용입니다.
가황(歌皇) 「나훈아」는 공연 중에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 공(空)이라는 노래 2절에 보면 "알면 이미 늦어도"
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맞습니다. 써 놓고 보이 맞더라고요.
아프고 나서 난리 ‘굿’지기면 뭐 합니까. 아프기 전에 아프지
말아야지, 그러기 위해 '스트레스'받지 말아야 합니다.
운동해야 합니다.”
비워내도 비워내도 찌꺼기가 채워지는 것이 삶입니다.
삶은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죠. 어떻게 보면 비움을 실천하는
사람 조차도 어리석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종교인이 아닌 이상 제대로 안 되기 때문이죠. 어쩌면,
덜 어리석고, 덜 후회하기 위해서 살면서 ‘최대한 실천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쌔가 빠지게 고생해서 아이를 위해 살다 보이, 턱, 살만하니,
온 전신이 쑤시고, 병원에 돈 다 갔다 주는 기라, 한번 시아리
보이소,앞으로 살 날이 몇 년 남았는지, 그러하니, 평생 벌어,
‘집 하나 있다.’ ‘집 팔아 뿌이소.’ 천국에 가면 부동산도
없답니다. 땅 문서 갔고 가 봐야 소용없습니다.”
구수한 부산 사투리로 삶의 덧 없음, 『공空』을 설파(說破)하는
「나훈아」, 그의 노래는 수없이 듣고 연주해도 참으로 일리가
있고, 멜로디 라인이 우리 가락과 잘 맞아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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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알게 돼 일러주진 않아도
너나 나나 모두 다 어리석다는 것을
살다 보면 알게 돼 알면 웃음이 나지
우리 모두 얼마나 바보처럼 사는지
잠시 왔다가는 인생 잠시 머물다 갈 세상
백 년도 힘든 것을 천 년을 살 것처럼
살다 보면 알게 돼 버린다는 의미를
내가 가진 것들이 모두 부질 없단 것을
띠리 띠리띠리리리 띠 띠리띠 띠리
띠리 띠리띠리리리 띠리 띠리 띠디
살다 보면 알게 돼 알고 싶지 않아도
너나 나나 모두 다 미련하다는 것을
살다 보면 알게 돼 알면 이미 늦어도
그런대로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잠시 스쳐가는 청춘 훌쩍 가버린 세월
백년도 힘든 것을 천년을 살 것 처럼
살다 보면 알게 돼 비운다는 의미를
내가 가진 것들이
모두 꿈 이였다는 것을
모두 꿈 이였다는 것을
띠리 띠리띠리리 띠 띠리리리리 띠리
띠리띠리띠리 띠리리 리리리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