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개요
초등학교 졸업 후 진학하는 중등교육기관이다. 한국은 3년제이며,(초·중등교육법 제42조)] 현재 중학교까지는 의무교육 과정으로 되어있다.
2. 현황
2.1. 대한민국
초·중등교육법
제41조(목적) 중학교는 초등학교에서 받은 교육의 기초 위에 중등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43조(입학자격 등) ① 중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사람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사람, 제27조의2제1항에 따라 초등학교를 졸업한 사람과 동등한 학력이 인정되는 시험에 합격한 사람, 그 밖에 법령에 따라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사람으로 한다.
② 그 밖에 중학교의 입학 방법과 절차 등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한국에서는 중학교 때 처음으로 교복을 입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초등학교 때부터 교복을 입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교복을 안 입는 중학교도 극소수 있다.
초등학교 일부 과목처럼 각 학교마다 사용하는 교과서가 다르다. 그래서 전학을 가게 되면 교복을 새로 맞춰야 하고, 교과서도 이전 학교와 다르게 배운다. 또한 초등학교는 몇몇 과목 전담 교사가 있는 과목을 제외하면 모두 담임교사가 가르치나, 중학교는 매 시간마다 학급에 들어오는 교사가 바뀐다. 이는 고등학교도 마찬가지다.
중학교 등록금과 고등학교 등록금의 변화 추이도다. 중학교는 1989년생이 재학중인 2002년~2004년 사이에 의무교육이 진행되어 운영지원비만 지불하게 되었다.
중학교 등록금과 수업료의 경우엔 1988년 3월~1989년 2월 출생까지는 수업료와 운영지원비를 지불하고 학교에 다녔는데 중학교 3년 동안 운영지원비와 수업료를 모두 본인 부담으로 비싼 수업료를 냈다.
해방 이후~한국전쟁 당시인 1951년까지의 중학교는 6년제였고, 고등학교라는 말은 없었다. 당시에는 일제의 영향을 받아 중/고교를 통합해서 교육과정을 이루었고, 6년 과정의 중학교를 마치면 대학에 가는 형식을 취했다. 1951년 학제 개편으로 6/3/3/4 커리큘럼 제도를 받아들여 1951년 당시 3학년(1936년생)부터 종전의 6년제 중학교를 3년제 중학교와 3년제 고등학교로 분리되었다. 물론 이 시절 중학교 6년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사람들은 고졸 학력과 동일하며, 6년제 중학교를 3년 이상 다니고 중퇴한 사람에게도 중졸에 준하는 학력이 인정된다.[14] 대표적인 사례로 1927년생의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있는데, 1947년 경남중학교를 졸업하고 1948년에 서울대학교 입학을 했다. 북한의 경우도 비슷한 학제를 2010년대까지 유지했다가 학제개편으로 남한과 비슷한 학제를 갖추게 되었다. 다만 북한에서는 그 흔적이 아직 많이 남아 남한의 중학교 과정을 초급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고급중학교라고 하며 중고일관교처럼 같은 부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1960년대까지는 중학교 진학에서도 입학 시험을 치러야 했다. 당시에는 중학교가 의무교육이 아니었고 정부 재정이 열악해서 중앙정부의 지원이 적었던 데다가, 고등학교는 고사하고 중학교 평준화도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 때문에 1950~60년대에 국민학교 6학년을 보냈던 세대들은, 5학년부터 중학교 입시 공부를 하느라 고생했다.(현재 고등학교 2학년과 비슷한 위치)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면 일찍부터 일터에 나가서 일하거나, 부모님 일을 돕거나 식모로 일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 시절에는 타 시도 중학교로 입시 원서를 낼 수 있었고, "어느 학교에 원서를 냈느냐"가 인삿말이 되기도 했다.
입시 대상 과목은 전 과목이었는데, 1964년 중학교 입학생들에 한해서 국어와 산수 두 과목만 보았다. "어린이들의 입시 부담을 덜어준다"라는 명목이었으나, 불과 이듬해부터 원래대로 돌아갔다. 그런데 국어와 산수만 시험 칠 때 중학교에 입학한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박근혜였다.
그러나 1960년대 후반 당시 무즙 파동, 창칼 파동으로 중학교 입시 폐지 여론이 고조되면서 1969년 당시 초6(1957년~빠른 1958년생)부터 중학교 입학시험이 폐지되었다. 명분은 '중학교 의무교육화에 앞서 실시하는 과도기적 조치'였으나, 중학교 무시험 진학 실시 다음해에 박지만이 중학교에 입학했다. 경기중학교, 경기여자중학교 등 소위 '일류 명문 중학교'들이 이때 폐교되었다. 그래서 "서울에 있는 중학교에 가려면 입학 1년 전부터 서울에 살아야 한다"는 조항이 생겼다. 때문에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은 "중학교 입시 때문에 16~17살에 중학교에 입학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중학교를 배정받을 때에는 일반적으로 배정 수요조사가 먼저 진행되며 10월~12월에 중학교 배정 원서를 쓰게 된다. 주소지 근처의 학교 수에 따라 지망할 수 있는 중학교가 달라진다. 중학교 배정은 추첨으로 진행된다.
중학교부터 전반적인 교과의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가고 학문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업 성적 격차가 극심하게 벌어진다.
그리고 중학교 들어가면 학생들 간의 분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한민국은 일본 군사문화의 영향이 남아있는 국가로 중학교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1~2년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규율이 2000년대까지는 공ㆍ사립을 불문하고 셌다. 두발규제(여학생들의 경우 단발)와 교복 착용 또한 일본 군사문화의 잔재가 남아있는 요소이다. 1980년대 두발자유화 시기를 제외하면 2000년대까지 중고생의 머리스타일이 짧은 머리와 여학생의 단발이었다. 그래도 2010년대부터는 긴 머리도 허용이 되었다. 이런 점은 남자중학교일수록 더 심하다. 그나마 교련 등이 있었던 1970년대, 잘못했으면 맞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던 1990년대까지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다.
과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학교 자체도 남학교ㆍ여학교 이렇게 남녀 분리시켜 운영했다.
6.25 전쟁 당시 중학생들은 일단 다른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전쟁이 끝난 뒤 본래 지역의 학교로 돌아가기도 했다.
고등학교에 비해 여교사가 다소 많다. 물론 여교사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초등학교에 비해서는 남교사가 좀 더 많이 있다. 하지만 사립(특히 남중ㆍ남고)의 경우 남교사들이 훨씬 많고 체벌과 교칙도 군대를 연상케 할 정도로 엄격하다. 과거 경북고 등 공립 남학교도 남교사들이 훨씬 많았다.
2.2. 외국 또는 단체
일본은 대부분의 공립중학교는 한국 중학교와 거의 같은 형식으로 운영되나, 사립중학교는 중고일관교라는 시스템으로 인해 6년 동안 같은 학교에 다니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에스컬레이터식 진학으로 인해 좋은 중학교에 진학하면 본인 능력이 부족하지 않는 한 대학입시 걱정은 안 해도 되지만 중학교 때부터 입시경쟁이 치열해 중학교 서열화, 파벌화 및 사교육비 증가의 부작용 또한 심각한 편이다. 특목중은 없다. 카이세이 중고등학교가 일본의 대표적인 입시명문 중고일관교로 연간 100명 이상 도쿄대학에 진학한다.
북한의 초급중학교는 남한의 중학교처럼 소학교(=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입학하며, 똑같이 3년제이다. 다만 소학교(=초등학교)가 5학년제이므로 북한의 초급중학교는 남한의 중학교에 비해 입학과 졸업이 1년 앞선다.
캐나다와 영국에는 중학교가 없다. 중학교+고등학교 개념이며 Secondary school이라 불린다. 다만 두 곳 다 연방국가이기 때문에 캐나다는 코퀴틀럼 등 일부 지역 한정해서 중학교가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호주도 비슷한 사정.
시리아와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예멘, 남아프리카 공화국, 포르투갈, 스위스는 중학교가 따로 없고 초등학교(종합학교)를 9년 간 다닌다. 초등학교 7~9학년이 한국의 중학교에 해당. 그래서 디지몬 스웨덴판에서는 등장인물의 설정이 바뀌기도 했다.
미국은 [[미국/주|주22마다 중학교 학제가 다르다. 어떤 주는 3년, 어떤 주는 2년 이렇거나 아예 중학교 없이 고등학교로 넘어가는 주도 있다. 한국의 중학교 개념에 대응되는 단어는 Junior high school 혹은 Middle school이다. 그 이상은 고등학교, High school. 사우스다코타 주는 중학생이 운전면허를 딸 수 있는데, 정확히는 14세 3개월에 면허 취득이 가능하다고 한다.
프랑스는 중학교가 4년 과정이며 college(꼴레주)라고 한다.
브라질은 중학교가 4년이다. 한국의 초6이 브라질에서는 중1이 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중학교를 SMP라고 부른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지에서는 중학교 필수과목으로 코란이 있다.
중국은 초급중학(初级中学), 줄여서 초중(初中)이라고 하며 보통 한국과 동일한 3년제이나 몇몇 지역은 소학을 5년제로 하고 초급중학을 4년제로 하는 경우도 있다. 중학교 3학년 때 중카오 성적으로 진학하는 고등학교가 결정된다.
대만에선 국민중학(國民中學), 줄여서 국중(國中)이라고 하며 한국과 동일한 3년제이다.
베트남은 프랑스식 학제로 4년제이며 Trung học cơ sở(中學基礎), 즉 기초중학이라고 한다.
튀르키예는 중학교 교육과정이 4년이다.
우크라이나는 중학교 교육과정이 5년이다.
홍콩은 고등학교가 따로 없이 중학교를 6년제로 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초등학교가 4년, 중학교가 7년이다. 대학은 5년제이다.
싱가포르의 중학교는 4년제이고, 고등학교 역할을 하는 Junior College가 2년제이다. 시험이 어려워서 A를 받는 데 필요한 점수가 70점이다.
루마니아는 중학교가 4년이고 한국의 초5가 여기서는 중1이다.
3. 중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목
중학교는 고등학교와 달리 공통교육과정에 의거해서 이수하는 과목들이 거의 고정적이다. 대부분의 일반고 1학년 교육과정과 거의 유사하다.
과목 옆의 괄호는 필수 이수 시간.
국어(442) - 교과서 6권
사회(역사 포함)/도덕(510): 사회(170), 역사(170)[33], 도덕(170) - 사회, 역사, 도덕 모두 교과서 2권
수학(374) - 교과서 3권
과학/기술 ·가정/정보(680): 과학(374), 기술 ·가정(272), 정보(34) - 과학은 교과서 3권, 기술가정은 교과서 2권, 정보는 교과서 1권
체육(272) - 교과서 2권
예술(음악/미술)(272): 음악(136), 미술(136) - 음악, 미술 모두 교과서 1권
영어(340) - 교과서 3권
선택(170): 한문, 환경, 생활 외국어[39], 보건, 진로와 직업 - 모두 교과서 1권
창의적 체험활동(306):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3.1. 주당 이수 시간
위 시수는 1년 34주, 1학기 17주를 기본으로 정해진 시수이다. 따라서 위 숫자에서 34를 나누면 주 당 이수 시간이 된다.
다만, 학교에 따라 증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국어
442시수이므로 환산시 13시간이다. 1, 2, 3학년에 배분하면 주로 주당 4/4/5시간이 된다. 중학교에서 유일하게 교과서를 6권 제작하는 과목이다.
사회/역사/도덕
세 과목 모두 170시수이므로 환산시 각각 5시간이다. 1, 2, 3학년에 배분하면 0/2/3 내지는 1/1/2로 배분한다.
수학/과학
두 과목 모두 374시수이므로 환산시 각각 11시간이다. 1, 2, 3학년에 배분하면 주로 주당 3/4/4시간이 된다. 학교에 따라서는 수학을 수준별로 나눠 수업하거나 과학을 과학A, 과학B로 나누거나 물상과 생물로 나눠 배우기도 한다. 두 과목 모두 교과서가 3권이다.
기술+가정/체육
두 과목 모두 272시수이므로 환산시 각각 8시간이다. 1, 2, 3학년에 배분하면 주로 주당 2/3/3시간이 된다. 학교에 따라서는 기술가정을 기술과 가정으로 나눠 배우기도 하며, 일부는 체육을 블록타임으로 하기도 한다.
정보
34시수이므로 환산시 1시간이다. 보통, 한 학년 과정으로 편성하며, 학교에 따라 편성되는 학년이 다르다.
음악/미술
두 과목 모두 136시수이므로 환산시 각각 4시간이다. 1, 2, 3학년에 배분하면 주로 주당 1/1/2시간이 된다. 음악과 미술은 2시간으로 할 경우 거의 블록타임이다. 다만, 교과서는 1권이다.
영어
340시수이므로 환산시 10시간이다. 1, 2, 3학년에 배분하면 주로 주당 3/3/4시간이 된다. 영어를 수준별로 나눠 수업하거나 한국인/원어민으로 나눠 수업하기도 한다.
선택
170시수이므로 환산시 5시간이다. 1, 2, 3학년에 배분하면 주로 주당 1/2/2시간이 된다.
4. 남녀분반 중학교?
초등학생 시절과는 달리, 청소년이 되면 이제 더는 초등학생처럼 남녀공학을 다니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중학교부터는 남자중학교, 여자중학교가 생겨나며, 남녀공학은 맞지만 남녀가 같은 반이 아니고 반이 나누어져 있는 학교도 있다.
하지만 서울, 경기, 충남, 세종에서는 중학교가 남녀분반인 일은 절대로 없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이들 지역의 중학교가 전체 합반으로 운영되는 건 어디까지나 공립학교에 한정된 사실이다.
특히 서울, 경기 지역은 교육계가 굉장히 진보적이기 때문에 중학교 남녀분반은 절대 하지 않는다. 즉, 남중과 여중은 있어도 남녀공학이 남녀 분반인 일은 없다는 뜻이다. 서울과 경기도는 2000년대 중반부터 이랬다. 서울·경기도 소재 공립 중학교가 남녀분반인 경우에는 어떠한 변수가 생겨서 존재하는 특이 케이스이다.
따라서 서울·경기 거주자에게 남녀분반 중학교를 언급하면 놀라게 된다. "와 고등학교도 아니고 중학교를 분반한다고?", "헐, 중학교도 분반이 있었나?", "어떻게 중학교가 분반을 하지?" 등의 반응을 보일 것이다.
5. 특징
초등학교와는 다르게 과목마다 교사들이 다르고, 수업시간도 5분 늘어나서 한교시 당 수업시간이 45분이다. 공부하는 과목이 많아짐에 따라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하루로 끝나지 않고 2~3일간 시행되며[52], OMR카드라는 것을 처음으로 사용하게 된다. 7교시까지 하게 되는 날이 이틀 정도 생기며, 학생이 알아서 숙제와 수행평가를 모두 챙겨야 한다.[53] 다수의 학교에는 상벌점 제도가 있어 교내에서 잘못을 저지르면 잘못의 수위에 따라 징계를 받게 된다.
중학생은 남녀 모두 사춘기가 폭풍을 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2~3일 정도는 남학생들이 주먹질하며 싸우는 풍경이 보인다. 특히 2~3학년은 핸드폰을 제출하지 않거나 교복에 사복이랑 섞어서 입는 등 학칙을 안 지키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이 보인다.
그리고 상술했듯이 학생들 간의 분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5.1. 학교폭력
초등학교, 고등학교에 비해 학교폭력 사례가 자주 나오는 편이다. 실제로 학교폭력 접수건중에 중학교가 압도적으로 많다. 초등학교는 아직 사춘기가 올 나이가 아니며 설령 신체 성장이 빨라서 고학년때 왔다고 하더라도 중학생에 비하면 한참 강도가 약하다. 때문에 초등학생 학폭 사례는 잘 나오지 않는다고 보면 되며, 고등학생은 사춘기가 끝나가는 시기에 있으며 철도 어느정도 든 편이다. 또 대입 준비도 한몫한다.
중학생은 질풍노도의 시기이자 초등학생 시절의 순수함이 대폭 지워지는 나이이며 초등학생 시절에 비해 아는 것이 급격하게 많아지는 시기다 보니 당연하다.
이 때문에 중학교 담임을 맡은 교사들은 그 해 1년은 힘들어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질풍노도가 가장 심할 2학년 교실에서는 교사들이 학생의 반항에 굴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심하면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중학교도 극소수 존재한다.
5.1.1. 일부 중학교 선후배간의 똥군기
그것뿐만이 아니다. 몇몇 똥통학교의 경우, 선배]이 후배들한테 똥군기를 잡는다.
예시를 들자면 당장 선배들이 거만하게 지나가면 후배들은 그런 선배들 앞에 일제히 나와서 허리를 90도 꺾으며 "안녕하세요." 또는 "안녕하십니까!"라면서 조폭들이 형님 모시듯 학년을 곧 서열로 따르게 하며, 대놓고 아무 이유도 없이 군대 악질 선임들마냥 선배들이 후배들을 집합시켜서 1대씩 때리는 방식의 폭력도 일어나고, 그리고 드물지만 군대를 넘어선 수준으로 폭력을 거리낌 없이 마구 일삼는 똥통학교도 있다.
5.2. 샌드위치 라인
성인이 되어서 회상했을 때 가장 기억에 남지 않는 시기가 바로 중학교 시절인데, 이유는 샌드위치와 같아서 그렇다. 다른 말로는 깔창, 투명라인 등등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한자로 '가운데 중'자가 완벽하게 어울리는 학교인 만큼 학창 시절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성인이 되었을 때 기억에 제일 안 남는다. 중학교 밑과 위를 감싸고 있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성인들에게 선명하게 기억나도 그 사이에 끼어있는 중학교는 성인들에게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중학교 밑을 담당하는 초등학교는 성인이 되어서 봤을때 사춘기가 본격적으로 오기 전 순수함이라는 메리트가 있어서 무덤까지 가고[56], 중학교 위를 담당하는 고등학교는 불완전한 성인인 시절이기 때문에 하이틴 특유의 풋풋함과 성인에 임박한 시절인 만큼 성인들에게 가장 최근의 미성년 시절이기 때문에 기억에 아주 잘 남는다. 그러나 그 사이에 끼어있는 중학교는 고유의 특징이라고 해봐야 중2병 정도며 추억으로 설명되기보다는 성장 과정의 한 부분일 뿐이기 때문에 중2병을 가지고 그 시절 특유의 추억이라고 하기엔 어렵다. 또, 중2병은 흑역사적인 면이 훨씬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한다.
관계 또한 초중고 셋중에 가장 미묘하다. 초등학교 동창회, 고등학교 동창회, 대학교 동창회에 비해, 중학교 동창회는 찾아보기 힘들다. 중학교 동창회를 따로 하지 않는 이유는 '초등학교-중학교'로 관계가 겹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중고등학교부터는 흩어지는 경우가 많아도 초등학교는 다녀봤으면 알겠지만 같은 동네 애들이 대부분이고, 일부 인구밀도가 높은 곳의 초등학교라든지 선호도가 높은 중학교 일부를 빼고는 중학교에 진학해도 같은 초등학교 나왔던 애들이 거의 다 보인다. 그래서 중학교 동창회는 보통 초등학교랑 같이 많이 엮인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 고등학교나 대학 동창회에는 참여해도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너무 어릴 때다 보니까 이때 친했던 사람들 중에 지금도 친한 사람들은 사적으로 연락을 계속 하고 있을 뿐더러, 같은 동네 살았던 애들이었어도 서로 잘 안 맞는 경우도 좀 보이기 때문에 의외로 초등학교·중학교 동창회는 참석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특히 광역시 지역 출신인 경우 더욱 그렇다. 단, 중소도시, 시골 출신의 경우 초등학교든 중학교든 꾸준히 참석하는 경우도 많다.
사실은 학생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절이다. 여기서 고등학교에서 버틸 수준의 학업능력을 만들어놓지 않으면 고등학교 가서 성적 최하위권을 깔아주는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그러나 중학교 교육과정은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깔아줄 뿐 성인이 되어서 기억에 남는다거나 하는 것은 거의 없다.
이 중요한 시절이 샌드위치 역할을 해서 이리 묻히고 저리 묻혀서 성인이 되었을때 초등학생 시절이나 고등학생 시절보다 기억이 덜 남는 편이다.
5.3. 인생 암흑기 제조?
학교폭력 발생이 많은 만큼, 중학교에서 적응을 잘 했냐 못 했냐로 성인이 되었을 때 '기억에 남냐'의 여부가 극과 극으로 갈린다. 대부분의 중학교 특성상 사회성이 부족하거나 적응을 조금만 잘 하지 못하면 어려워지는 게 현실인지라, 인생에서 또래들 사이에서 적응하기 가장 어려운 나이이다. 그도 그럴게 세상에 대해서도 초등학생에 비해 아는 게 급격하게 많아지고, 성장함에 따라 욕도 제일 많이 하고, 감정 기복이 심하고, 야생/국제 관계처럼 서열과 구분 문화, 기싸움 수준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서 초등학교 시절에 친했던 친구가 왕따 가해자 쪽이랑 본의 아니게 친해져서 그 친구를 잃게 되거나, 없으면 죽고 못사는 친구관계가 사소한 계기 하나로 우정에 금이 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중학교때 평생가는 친구를 사귀어놔서 중학교 시절의 추억들이 평생갈 정도로 좋았던 사람도 있고, 중학교 시절은 인맥이 하나도 없고 왕따나 당했던 인생의 암흑기로 기억되는 사람도 굉장히 많다. 사실상 전자보다 후자가 월등히 많다. 당장 학교폭력 발생건이 1위라는 사실만 놓고 봐도, 중학교 시절을 불행하게 보냈던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충분히 짐작이 가능하다. 아무리 중학교때 좋은 친구를 사귀었고 나름 괜찮게 보냈어도, 사회적으로 생존이 어려운 집단 내에서 3년 내내 행복할 확률이 몇이나 되겠는가. 굳이 왕따나 은따 까지는 아니더라도 미성년자 시절에서 다시는 못만날 원수 한명은 만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또 운이 좋아서 잘 적응하면 평생가는 친구도 사귈 수 있고 인싸가 되는, 종이 한장 차이로 대인관계 여부가 결정나는 신비한 시기이다.
5.4. 기타
최근에 개교하는 중학교는 거의 남녀공학이다. 그러나 아직은 중학교의 성비 불균형이 각급 학교 중에서 가장 심각하다고 한다. 관련 기사 이런 현상은 특히 서울 지역이 가장 심각하다고 한다. #서울특별시와 경기도는 2000년부터, 세종특별자치시와 충청남도는 2010년부터, 부산광역시는 2020년부터 공립학교 한정으로 남녀분반으로 운영되는 중학교가 굉장히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중학생들은 싫더라도 혼성반을 다녀야 한다. 중학교는 고등학교처럼 남녀를 다른반에 배치하면서까지 공부시켜야 할 의무가 없는 학교기 때문이다.
중학교는 엄연한 의무교육이긴 하지만 초등학교와 달리 이론상 자퇴가 가능하다.[60] 물론 의무교육인 만큼 법적 절차가 굉장히 복잡하다. 일단 수업일수의 1/3 이상 결석하여 정원 외 관리 상태로 만든 다음 취학의무 유예를 신청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한때 축구선수들이 병역면제를 받기 위해 중학교를 자퇴했는데 이청용, 고요한, 한동원 등이 해당되었다. 이 중 이청용과 고요한은 국가대표 경기를 뛸 정도로 성공했다.
특성화중학교인 체육중학교, 예술중학교, 국제중학교, 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를 제외하면 별도의 특수목적중학교는 없다. 이외에도 원격으로 수업을 이수하는 방송통신중학교(12개교), 중학교에 준하나 정식 학력인정은 되지 않는 고등공민학교(3개교)가 있다.
2002년 이후 출생자들을 대상으로 1학년 때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 교육기관이다. 그러나 몇몇 자유학기제 시범 학교들은 그 전 출생자들도 자유학기제를 경험해본 바 있다. 전면 시행은 2003년생부터 시작했다.
19대 대선 때 안철수의 공약 중 하나가 중학교를 5학년까지 연장시키는 것이었다.(초등학교는 5학년, 고등학교는 직업학교로 형간전환하고 2학년으로 축소)
주말에는 TOEIC, 공무원 시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 각종 전국단위 시험의 시험장으로 많이 쓰인다. 초등학교는 책걸상의 대부분이 성인인 응시자들의 체형에 알맞지 않고 고등학교는 주말에도 자율 학습을 시행하는 학교들이 많기 때문. 단, 특성화고등학교는 해당 사항이 없기 때문에 중학교와 마찬가지로 많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