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나들이1(하중도)*
싱그러운 초록의 계절, 하중도에서 보낸 하루
오늘은 경산에 사는 딸과 사위가 점심을 함께하자며 우리 집을 찾아왔다. 오랜만에 함께하는 식사라 반가운 마음이 가득했다. 집에 머물기보다 밖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우리는 동네에 있는 가오리찜 집으로 향했다. 이곳은 딸과 사위가 즐겨 찾는 맛집이었기에 오늘의 메뉴로 자연스럽게 선택되었다.
가오리찜은 매콤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특히, 부드러운 살코기와 함께 매콤한 양념이 입안에서 어우러지며 깊은 맛을 내는 이 요리는 우리가 평소에도 즐겨 먹는 음식이었다. 딸과 사위는 매운맛을 좋아하는 터라 더욱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나는 그들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매운맛에 잠시 정신이 아찔할 정도였지만, 그만큼 스트레스도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식사를 하며 우리는 오랜만에 못 나눈 이야기를 나눴다. 딸은 직장에서의 일들과 최근의 근황을 전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사위는 그의 이야기에 덧붙여 그동안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이런 소소한 대화 속에서 나는 우리 가족이 서로의 일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꼈다.
점심을 마친 후, 우리는 오후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하중도로 향했다. 하중도는 금호강안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으로, 도심에서 조금 벗어난 호젓한 장소여서 언제나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다. 싱그러운 초록의 계절답게 주변의 자연이 활기차게 살아 숨 쉬고 있었다. 차를 타고 하중도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따뜻한 햇살과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강변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하중도의 강변길은 조용하고 한적해서 여유롭게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였다. 그곳의 풍경은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더욱 푸르르고 생기가 넘쳤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이 더위를 식혀주어 걸을 만했다. 강변길을 따라 걷다 보니 황금색으로 물든 보리밭이 눈에 들어왔다. 보리는 수확을 기다리다 지친 듯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 모습이 마치 긴 기다림에 지쳐 고개를 떨군 사람처럼 느껴졌고, 바람이 불 때마다 보리밭이 흔들리는 모습은 마치 자연이 그린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딸과 사위도 이 장면을 보며 감탄했고, 우리는 그 풍경 속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자연의 소리를 들었다.
보리밭을 지나니 어른 키보다 더 큰 짙푸른 갈대밭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갈대는 바람에 흔들리며 마치 파도처럼 움직이고 있었고, 그 광경은 참으로 장관이었다. 갈대밭을 바라보며 딸과 사위는 "정말 시원한 광경이네요"라며 기뻐했고, 나도 그들 덕분에 오랜만에 이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기뻤다. 갈대밭을 지나면서 우리는 그 사이를 통과하는 산들바람을 온몸으로 느꼈고, 자연과 하나 되는 기분을 만끽했다.
하중도의 한쪽에는 작은 연못이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하늘이 그대로 내려앉은 듯한 고요한 반사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하늘과 구름이 연못 위에 그대로 투영되어 마치 하늘과 연못이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을 주었다. 이곳에서 우리는 하늘과 땅이 만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자연의 조화를 감상했다. 연못 근처에서 잠시 앉아 쉬며 우리는 한적한 오후의 여유를 즐겼다. 금호강물 속에서 팔뚝만 한 잉어들이 물살을 가르며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보였다. 잉어들은 맑은 물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모습이 얼마나 평화롭고 아름다운지, 우리는 한동안 말없이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딸과 사위도 잉어를 보며 즐거워했고, 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소소한 행복을 느꼈다.
이렇게 하중도에서의 산책을 마치고 우리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딸과 사위는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줬다. 오늘 하루 동안의 소소한 나들이였지만, 가족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하나하나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하중도의 풍경과 자연 속에서 느낀 평화로움은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시간을 자주 가지며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더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우리는 하루를 마무리했다. |
*가족 나들이2(달성보, 송해공원)*
송해공원
봄이면 만개하는 벚꽃길 옥연지 일대에 조성된 송해공원은 달성군 명예군민이자 홍보대사로 활동한 방송인 송해 선생의 이름을 명칭한 곳이다.
송해공원에는 송해 기념관, 둘레길, 구름다리, 얼음 빙벽, 출렁다리, 전망쉼터, 금굴, 대형 물레방아, 풍차 생태 홍보관, 데크로드, 야간 조형물, 음악 분수, 수중 보름달, 백세교(橋)와 백세정(亭)으로 이름 붙여진 수중다리와 정자 등이 설치되어 있어 전국 최고의 아름다운 수변공원으로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이다.
*가족나들이3(동해안2박3일)*
우리 부부와 딸네가족 아들 가족, 총 10식구가 2박 3일 겨울 여행을 했다. 설악산, 속초시장, 정동진, 아바이마을, 화진포, 낙산사, 경포대,오죽현, 강릉시장, 양양망향정,휴휴암, 등등 명승지와 유명 맛집 투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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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나들이4(경북문경시1박2일)*
하계 휴가를 10가족(우리부부, 딸네3식구, 아들5식구)이 문경 가은으로 다녀 왔다.
철로자전거, 오미자동굴, 왕건 세트장, 가은오픈세트장, 문경새재도립공원, 에코월드 등 1박2일 탐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