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병 밑바닥에 1/3 정도 과배양되었던 사진을 올렸었는데용 새 유리병이 도착해서 거르고 이사를 시켜주었습니다. 과배양 때문에 유청이 많은지라 저는 덜 시큼한 걸 좋아하기도 하고 유청이 피부에 좋다기에 먼저 나오는 유청을 따로 받아놓고 티벳유를 걸렀어요.

면보나 베보자기를 쓰지 않는 이상 하얀 찌꺼기가 들어가있더라구요. 귀찮아서 보자기로 거르진 않았습니다. 2차 세균 감염도 우려되구 해서용~ 확실히 유청이 없으니 티벳유가 뻑뻑합니다. 그냥 크림치즈 정도의 질감이었어요. 거르는데도 한참 걸렸어요 ㅠㅠ 맛을 보니 유청이 빠져나와서 시큼한 맛도 덜합니다. 뻑뻑한 티벳유가 티동이에 많이 붙은 상태라 다른 용기에 유청 두큰술을 넣고 헹궈주고 새 용기에 담아 배양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헹군 유청을 마셔봤는데 시큼하긴 하지만 먹을만 합니다 ㅎㅎ 유청은 앙금을 잘 가라앉혀서 맑은 부분만 스포이드로 떠내서 용기에 담아 쓰려고 합니다. 제가 턱과 이마 머리 경계 부분에 뾰루지가 잘 나서 토너처럼 발라보려구요. 아직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효과 있는지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

요게 거르기 전 사진인데 맑았던 유청이 거르는 과정에서 좀 뿌얘졌네요. 다시 저렇게 맑아지면 얼굴에 발라보겠습니당!
첫댓글 참 신기하지요?
자연스레 우유에서 저렇게 맑은 물이 분리가 되다니요.
단지 티벳버섯만 넣어줬을뿐인데요.
완벽한 글입니다.
그 과정이 생생하게 전해져와요.
처음 키우시는 다른 분들께도 많은 도움을 드릴수있으시겠어요^^
가만 두시면 맑은 유청이 층을 이룰거 같네요.
커피필터지로 인위적 분리보다 나을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정은님이 댓글 달아주시는 거 보면 마치 선생님 같아요 ㅎㅎ
@취묘 정말요?
히~
그러면 안되는데..
전 선생님 같은 지시형 싫어하는디요 ㅎㅎ
@정은 지시형이 아니라 꼼꼼하게 잘 알려주셔서요 ^^
@취묘
@취묘 신나요^^
감사합니다.
부족함이 많은데 유독 우리 카페만이 잘 봐주셔서 제가 진짠줄알아요^^
@정은 진짜에요 ^^ 전 정은님 팬인걸요~
@취묘 저두 취묘님 팬이예요♡
커피필터나 다시백으로 걸러주면 깔끔합니다.
한번 이용해보세요... 다이소 같은데 가도 있어요..
전 유청만 마셔보지 않았는데 한번 마셔보고 싶네요..왠지 맛있어 보입니다..ㅎㅎㅎ
전 무조건 섞어서 걸러주거든요..^^
저도 항상 유청 섞어서 거르다가 이번엔 너무 유청이 많아서 따로 해봤어요~ 마시면 그냥 시큼한 물 같아요 ㅎㅎ
@취묘 마자요 마시면 시큼한 물 같아요. 저두 거른것은 얼굴에 바르고요. 나머지는 그냥 섞어서 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