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천동지구 에서 시산제를 한다.
단양군에서 2017년 돈많이 들여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만들고
복합관광단지시설은 남한강을 굽이굽이 내려다보는 곳에 전망대와 알파인코스트 그리고 짚라인..
시산제에 오신 내빈님들이 즐기시기엔 참 좋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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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인은 모두 그기로 가고 나도 가려했는데 우리 친구가 전화가 왔다.
영주가 고향인 그친구.. 주말이면 홀로계신 아버님 돌보러 친정에 가는데 소백산에 오겠다고.
지리산 홀로 종주를 한 적도 있는 이 친구는 당연 소백산 비로봉을 목표로 온다.
그래 결정했다.나도 등산을 하리라.
마침 금요일날부터 소백산에 눈이 내렸단다.
당일은 좋은 날씨였지만 산에는 눈으로 덮여있다.
그 전날까지 관망하시던 김동진선생님은 눈산...그것 때문에 다른 일을 포기하고 산으로 오셨다고한다.
산이좋은 사람들...
김동진 김선업 이정구 김광기 그리고 이한길 조용일 정애순 이인숙 유인옥
날은 맑았으나 시산제진행때문에 11시가까이 되자 김동진 선생님께서는 영 재촉이시다.
음식 먹지말고 빨리 출발하자고........
대충 먹고 출발해도 11시 약간 넘어사진찍고 출발했다. 허급지급먹은탓인지 걷기도 어기적..
비로봉에 갈수없으니 2시까지만 갔다가 원점 회기를 하라는 산대장님의 명령이 있었던터라...이치를 잘 아시는 김동진샘 애가 탄 모양...
오랜만에 등반해서인지 영 힘이 들었지만 눈쌓인 소백산은 그의 무념 무상 시산제등의 행사를 깡그리 잊은채 등산에 올인했다.
잘 다듬어진나무 테이블이 있는 휴식처에서 식사를 하는데 나무에 쌓였던 눈이 도시락을 덥쳐 거의 슬래시밥을 먹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등산.....밥 먹지않고 먼저 출발하신 이한길 조용일 그리고 친구 인옥을 따라 눈길을 아이잰에 의지한채 힘들게 등산을 시작했고 아이잰없이 가신 김선업샘을 제치고 비로봉아래800미터 까지 도착하니 먼저가신 회장님 일행이 내려오신다.
다행이다 아직 친구 인옥이 내려오지않은터...
다시 길을 오른다.
좀 더가니 인옥을 만났다. 삼거리까지 30미터...돌려세우고 2시 넘었지만 삼거리까지는 안 갈 수가 없다...
50미터 더간 삼거리는 비로봉이보이는 능선길...눈으로 덮인 산봉우리 산능선첩첩보이는 백두대간.. 능선들...눈산을 그린 화가들의 감흥을 실지로 보는 기분을 아는가....
춤을 춘다.
위험표시인가...바리케이터 쳐진 눈산을 넘어 더 갈수 없으니 더 멋지다...아무도 밟지않지는 않았지만 거의 아무도 밟지않은 정상으로 가는 능선의 눈을 밟아보는 소감을 아는가...
둘이서 난리를 쳤다......셀카도 찍었다.ㅋㅋㅋ
내려오는 길에 미처 더 오지못하고 쳐지신 선업샘을 만났고 소백산의 고사목 주목에 서서 사진을 찍는다.나무 줄기가 텅 비어있다. 텅빈사이로 손을 넣는다..이것도 혹 손실될까 얼른 손을 뺀다...
그리고 쳐지고 내려오는 길은 얼마나 먼지...이제야 배고프다고 김밥을 한줄 먹이는새 쳐진 우리는 계속 걷는다.
생각보다 얼마나 먼지...
4시까지 가야하는데...마음이 급해 속보를 했는데 인옥은 따라오지 못한다. 날고 뛰던 아이도 이제는 늙는다. 너무 무리를 했나.아이잰을 신고 등산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에너지 소모가 많은것 같다.
4시 10분전인데 1.2킬로남았다......뛰면 가능할까생각하고 인옥에 전화를 했더니 먼저 가란다. 바로 집에 가야한다고. 날고 뛰던 친구도 이제는 늙는모양이다..ㅜㅜ
뛰었다.
그리고 20분이 걸려서 도착했다.다행히 4시10분에 도착은 했고 짚라인은 타지 못했지만 나름 멋진 추억이 된 멋진 등산이었던것같다.
첫댓글 마총무님 ! 아프리카에서 오셨어요?
설경 등산을 이리 심하게 흥미 만땅으로 서술해 놓으시면 .어쩌자는거에요?. 그곳에 못 간 사람들 배아파 잠도 안오도록 ..
짚라인 스릴은...2016년 5월 선유도에서 탔을때...스릴이 지나쳐 "잠시 "0초 단기 기억 상실" 를 묘사된 것 있어니 ...고거로 참고하셔요!
요번에는 그때 한번 놀란 경험했다고.... 스릴보단 불만스런 상황 기록했나봐요!.
약산에 가면 순간순간 좋은 기억들 간직하고싶어서 후기를 쓰는것 맞죠?...하루가 지나고 또 한달이 지날때 마다 그 감흥은 그냥 잊어지기에 글로 남겨 두고 싶어서 졸작이지만 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변변치않아도 이렇게 써 내려간다면 더 좋은 약산이 되지않을까 하구요...감사합니다. 김정희샘의 글 기대합니다.^^
인숙쌤!!갈수록 글솜씨가 매끄럽고 스릴있고 ~~
히말라야 눈산행 보는것 같은 상쾌한 느낌!
갈수록 갈수록 약산의 보물로 떠 오릅니다~^^
김정희쌤 이달 산행후기 쉴까 합니다~^^
좀 바빠서 시기를 놓쳐 버렸네요~
인숙쌤 졸필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3분이서 각각 개성 있게 잘 올리셨네요~
안됩니다.선생님 단 몇줄이라도 쓰셔야하옵니다.ㅋㅋㅋ
@마리아이인숙
눈 꽃 산행 멋있네요~~~~총무님 체력이 대단해요~~~~~메이조 산행후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