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보학과 04 송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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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학과 05 이민형
이탈리아어통번역학과 09 최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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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어통번역학과 09 이정윤
조별모임은 3월25일 78 교시 와 3월 26일 56교시 에 걸쳐 진행 하였습니다. 토론의 주제는 '인간은 어쩔수 없이 이기적' 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마더에서 원빈의 어머니(김혜자) 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아들을 너무나 사랑하는 어머니의 모습이다. 하지만 굳게 믿었던 아들이 범인으로 드러나면서 어머니는 광기를 부리게 된다. 마더는 어머니의 모성애를 그린 영화가 결코 아니다. 모성애란 모든 사람들이 느끼기에 숭고하고 아름답고 무조건 적인 사랑이지만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런 모성애가 아니다.
마더는 너무나 이기적이고 이중적인 인간성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모성애라는 관점에서 풀이한 영화이다. 세상의 모든 부모들은 자기 자식은 착하다고 안다. 사춘기때 아이들이 방황을 할 때면 엄마들이 하는 말이 있다."너 나쁜 친구들 하고 놀면 안돼! 누구랑 놀더니 그렇게 착하던 애가 이렇게 됐네." 영화 속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원빈은 착하디착한 아니 여기선 바보로 나온다. 원빈 옆엔 김혜자가 항상 욕하는 나쁜 친구 진구가 나온다. 그리고 인간은 적어도 이기적이다 라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자기만 잘되면 되고 우리 가족만 잘 살면 남들이야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사람들의 심리이다. 특히 그 두가지가 상충될 경우 아마도 우리는 일말의 여지없이 우리의 이익을 추구 할 것이다. 마지막에 아들 대신 죄를 덮어쓰게 되는 종팔이를 면회 가서 김혜자가 하는말 "너는 엄마 없니" 그러면서 한없이 울지만 결국 침묵을 하는 장면에선 할말을 잃게 만든다. 왜냐면 그 중심엔 이기적인 자기 사랑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식이 사랑스러운 것도 자기의 피를 이어 받았기 때문이고 결국 자신이 중심이 된다.
인간은 너무 이기적인 동물이다. 또한 그 이기적인 행동은 사회의 모든 병폐의 근원이다.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자기중심적으로 살아왔다. 나 아니면 너 .우리 아니면 너희. 또한 자기 자신에 대해선 한없이 너그럽다. 온갖 변명들로 자신에 대한 보호막을 형성한다. 자기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이 이 모든 것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김혜자와 원빈은 둘 다 살인자지만 서로가 서로를 엄폐하고 살아가기로 한다. 원빈은 바보라는 가면으로 자신을 정당화 하고 김혜자는 그 모든 죄악과 고통을 침이라는 자기가 믿고 있는 단순한 어떻게 보면 자기 최면적인 마법에 의해서 모두 잊어 버리고 다시 이 찌든 세상에 살아가려는 의지에서 서서히 사람들과 동화가 되어서 춤을 추며 이 영화는 끝이 난다. 하지만 우리는 이들을 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같은 상황이라면 그다지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