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삶은 순간이 아닌, 영원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물에서 건져 내다’의 뜻을 가진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위대한 종교적 지도자이며 민족의 영웅입니다. 430년간의 바로의 압제에서 신음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켜, 홍해를 건너 광야 40년간의 험난한 여정을 하나님의 이끄심의 능력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시내 산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계명들을 세우며, 하나님의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해낸 사람입니다. 모세의 120년간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룬 믿음의 사람입니다.
시편 90편은 모세가 쓴 유일한 시편입니다. 이 시를 통하여, 하나님과 인간에 대하여 말합니다. 모세의 생의 마지막 지점에서 지나 온 삶을 돌아보며, 참된 인생이 무엇인지를 노래하는 시입니다.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시 90:1)”라고 노래하며,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 90:10)”하고 하며, 인생의 덧없음과 무상함에 대해 탄원하며 쓴 모세의 기도이며, 신앙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긍휼함을 간구하는 기도이며, 우리 인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세는 이 고백을 통해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인생의 한계성을 보았고, 이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인간의 한계성 가운데서 인생의 삶과 죽음 사이의 문제들 사이에 답을 주고 있습니다. 참된 믿음과 삶이 무엇인지를 깨닫습니다.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내리게 하사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우리에게 견고하게 하소서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견고하게 하소서(시 90;17)”
모세는 살아 온 삶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지혜와 인간의 어리석음을 보았습니다. 영원과 순간의 모습을 본 것입니다. 인간의 어리석음은 순간적인 것에 매여, 영원한 것을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후회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지나 간 시간에 대해 아쉬워하며, 후회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인생 앞에 놓여있는 삶과 죽음을 보게 하며, 참된 사람이 무어인지를 알게 합니다. 하나님의 영원하심을 알고, 인간의 한계를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인생의 시간은 짧고, 유한합니다. 여기에 인간의 한계성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참된 삶은 인간의 한계와 연약함을 알고, 이 사실을 인정하고, 나의 구원자이시며 나의 보호자 되신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에 의지하며 사는 삶입니다. 모든 인간적인 생각과 가치관을 하나님 앞에서 내려놓고, 하나님만이 옳으심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주권 앞에 엎드림이 유일한 살 길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구원의 백성으로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연약함을 내어 놓아, 참 능력이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우리 앞에 놓여 진,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는 삶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