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조찬기도회 신년감사예배 드려
국회조찬기도회는 3일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신년감사예배를 드렸다.
길자연 목사(전 예장합동 총회 총회장)는 ‘변화 뒤에 오는 행복’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우리 사회에 증오와 미움, 배타의 감정이 가득한 이유는 돌을 던지거나 맞는 사람이 많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길 목사는 “율법의 진노에 항상 젖어 있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간음한 여인을 정죄하기에 바빴다"며 "오늘날 율법적 사고를 지닌 이들도 율법적 잣대로 판단하고 정죄한다"고 짚었다.
이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죄인보다 그 사람이 범한 죄만 봤다”며 “여기서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불완전한 존재로서, 생각하고 말하며 행동하는 모든 것이 죄악에 치우치기 쉽다”고 전했다.
그런 뒤 “누구나 변화가 필요한 존재들이다. 어떻게 변화받을 수 있는가"를 묻고 "바로 예수를 만나야 변화될 수 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 스스로 변화된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표기도를 통해 “하나님, 대한민국 사람들을 위로하시고 대한민국 사람들로 하여금 북녘 동포들을 기억하고 위로하도록 마음을 움직여 주소서. 정의와 공법이 폭포수처럼 이 나라를 적시는 올해가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특별기도도 진행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야가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해 서로 헌신하고 협력하며 신뢰를 회복하도록 도우소서. 하나님과 성경을 두려워하는 국회의원들이 올해 총선에서 뽑히도록 인도하소서. 정쟁 가운데 올바름을 헤아리는 지혜를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하나님, 지구촌 전쟁의 불길을 멈춰주소서. 한반도에 복음의 불길이 들불처럼 번지고, 남한 사회에 극심한 갈등을 없애주소서. 내가 돌을 던지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보도록 도우소서. 국회에서 말폭탄을 던지면 그 결과가 스스로에게 돌아옴을 깨닫게 하소서"라고 간구했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은 헌금기도에서 “헌금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서 사용하도록 인도하소서. 우리는 주님의 것이기에 안전합니다. 정의와 평화의 일에 동참하도록 이 헌금을 사용하여 주소서. 의원들이 국정 운용에 지혜롭게 참여하도록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은 인사를 통해 “국회가 협치 국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 여야 정치인들이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이루도록 기도해달라. 오직 주님을 찬양하며 위대한 주의 역사에 동참하는 주의 자녀가 되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