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에서 수명이 만료되는 노후핵발전소 10기에 대해 수명연장을 강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고창-영광 경계에 있는 한빛1,2호기와 부산의 고리 2,3,4호기는 현재 수명연장 절차를 추진하고 있고요. 수명연장에 대한 규제심사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제대로 된 규제심사는 커녕 한수원 하수인이 되어 핵발전 진흥위원회로 전락하고 부실투성이 수명연장에 들러리 서고 있습니다.
영광에는 저어새 번식지인 칠산도가 있고 고창갯벌과 수라갯벌을 비롯한 새만금 갯벌은 하나의 생태권역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것처럼 전세계 저어새 번식지의 90% 이상이 한국의 서해안에 있습니다.
13년 전 후쿠시마 핵참사가 발생한 핵발전소는 모두 30년 이상된 노후핵발전소였고, 그중에도 가장 먼저 폭발이 일어난 발전소는 바로 수명연장한 핵발전소였습니다.
정신 나가고, 무책임한 윤정부의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폭주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고창, 영광 호남권 뿐만 아니라 또 다시 전지구적인 참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핵발전소는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재난 앞에 더 없이 사고에 취약하기 때문에 후쿠시마 핵참사와 같은 중대사고 위험은 더욱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 중대한 문제가 묻히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핵발전소 지역 탈핵단체들과 탈핵시민행동, 종교환경회의 주최로 원안위의 수명연장 심사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 사진과 기자회견문을 공유드립니다. 이 방에 계신 분들께서라도 널리널리 이 문제를 공유해주시고 관심가져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