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대관령IC 근방의 산불로 오늘(3.5) 바우길 행사가 취소되었단다. 우리는 상의하여 학이시습지길로 방향을 틀었다.
10시 20분 강릉대에 주차를 하고 학교 뒤 울창한 소나무 숲길로 올랐다. 이 길은 그리 높지 않은 야트막한 산길로 우거진 소나무 숲이 좋아 맑은 공기를 듬뿍 마실 수 있어서 언제 걸어도 참 좋은 곳이다.
마명산 옆길을 따라 걷다보니 한무리의 학생들이 헐떡이며 언덕길을 오른다. ''화이팅 !''을 외쳐주니 맞받아 준다. 언덕길 아래 느릅내 표지석을 지나 죽헌저수지 안쪽길로 접어들었다. 울창한 소나무숲을 오르내리는 동안 산림청 헬기가 부지런히 죽헌저수지 물을 퍼나른다.
숲길을 내려와 너른 들판을 지나니 오죽헌 한옥마을이다. 오죽헌 정문을 지나 생태저류지 메타세콰이아 길을 만났지만 지난번 걸었던 사임당길 코스를 버리고 샌드파인GC 쪽으로 코스를 수정하기로 했다.
경포동 주민센터를 지나니 황산사가 보인다. 황산사는 충무공 최필달의 위패를 봉안한 곳으로 최필달은 강릉 최씨의 시조로 고려 태조 왕건의 창업을 도운 개국 공신이라고 한다. 골프장 못미쳐 밭두렁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였다.
샌드파인GC 클럽하우스를 지나 시루봉 옆길로 경포대로 빠져나오니 넓고 푸른 경포호수가 보인다. 강릉 3.1운동 기념탑 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기념사진을 ''찰칵''. 멀리 대관령쪽에는 산불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아르떼뮤지엄과 허난설헌 기념관을 지나 목적지인 강릉대 홍보관에 도착하니 14시 30분. 완주인증 도장을 찍고 서둘러 귀가하였다.
첫댓글 명주바람님~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명주바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