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7. 03. 24일(토)~25일
장소 : 리솜스파캐슬리조트(안면도)
대상 : 한국입양홍보회 자조모임 지역대표
지난 금요일 오후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개최된 한국입양홍보회 지역대표 워크숍에 다녀왔습니다. 중학생 두 아들의 수업이 끝나길 기다렸다 부리나케 달려왔지만 오후 6시를 훌쩍 넘겨 도착했습니다.
저녁을 먹자마자 밤늦게까지 강행군이 시작하였는데요. 부천 황보현대표와 제가 지역활성화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그 다음날 오전에는 수아아빠 정정조님이 ‘또래모임’ 대해 강의하였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얼마 전 입양특례법 재재개정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남인순 의원실의 무지에서 보듯, 이제는 우리 입양가족이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흩어져 있는 입양가족 자조모임간 연대협력을 강조하였습니다.
딸아이의 또래친구들과 함께 미혼모 시설을 방문하였던 수아아빠의 경험담은 가슴 뭉쿨한 감동과 아픔을 느꼈습니다. 어른들이 느끼는 기쁨과 행복한 마음과는 달리, 우리 아이들은 가슴앓이 하면서 힘들어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금요일 밤, 아이를 낳았지만 엄마가 떠나버린 후 혼자서 악천고투하고 있는 미혼부 사랑이 아빠를 만났습니다. 한동안 출생신고가 안되 숱한 고생을 치른 사랑이를 응원합니다. 늘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려는 참에 아이들 성화에 못이켜 입양가족 몇 분과 4륜 바이크 타고 왔습니다. 숨가뿐 여정이었지만 오랜만에 뜨끈한 스파에서 몸도 담그고 아이들 덕분에 생전 처음 바이크도 타보고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고경석 회장님을 비롯하여 사무국장 이하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