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희의 균형 잡힌 선택 : “4개의 방”, 기쁜 마음으로〕
어렸을 때는 제 이름이 여자 이름 같다는 말을 제법 들었습니다. 만약 지금처럼 남자가 아니라 여자로 태어났다면, 목걸이와 같은 장신구에 관심이 자연히 많았을 터인데요. 올해 남자의 눈으로 봤을 때, 제 눈길을 끈 목걸이와 반지가 있었습니다. 그 사진을 첨부했고요, 제 마음대로 그 목걸이 이름을 “4개의 방”이라고 셀프 작명하였습니다. (판매사가 붙인 공식이름은 ‘Balanced ∼'로 시작되는데, 우리말로는 ’균형 잡힌 ∼‘이라고 붙여서 이름도 제 마음에 들군요)
자, 본론으로 가서 〔정동희의 최종선택 : “4개의 방”〕에 대해 요약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2005년 대구 동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부터 시작된 저의 기나긴 정치 여정이 이제 2024년 22대 총선을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지, 아니면 드디어 중도 포기하고 졸업할지가 결정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4가지 방(4가지 시나리오)’ 중에서 한 가지를 피동적으로 선택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방 : (경기도) 남양주 병 지역구
두 번째 방 : (서울) 송파 갑 지역구
세 번째 방 : (서울) 종로 지역구
네 번째 방 : 정치 도전 20년 드디어 졸업하고, 조용히 인생 살기
순서는 위와 같습니다.
일단 이번에는 선거일 120일 전부터 시작되는 예비후보 등록은 어느 방에 갈지가 확정될 때까지는 안하는 게 예전의 도전과 다른 특징이 되겠습니다.
원래는 각 방을 조금 자세하게 상술하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약간의 궁금증이 그래도 남는 게 재미있을 거 같아, 이 정도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무쪼록 저도 체력과 베짱도 예전 같이 않아, 나름 비상 시 퇴로를 확보해가며 무대에 (제대로 서지도 않았지만) 미련도 순차적으로 접는 게, 저의 미래 후손에게 도리인 거 같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P.S. 정치 도전 20년 드디어 졸업하고, 조용히 인생 살기라는 4번째 방으로 가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지금의 당적은 그대로 계속 갖고 평당원으로 멀리서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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