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 위해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던 중 이 책을 발견하였다. 다른 책들에 비해 많이 두껍워서 눈에 잘 띄기도 했지만 권장도서에서도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골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자신의 거의 모든 것을 잃은 미국의 한 여자가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이라는 곳을 도보여행한 후 다시 자신의 새로운 삶을 산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년에 독서왕 선발대회에서 읽었던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라는 책이 떠올랐다. 두 책 모두 나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여행이라는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내 머릿속에 넣어주었다. 와일드를 읽으며 다른 독자분들이 말했듯이 주인공이 발톱이 빠지고 등산화가 굴러떨어지는 장면을 읽으면서 내가 더 아픈 것 같고 내 등산화가 굴러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작은 운동화로 인해 쓸려 다친 상처들이 내 몸 곳곳에서 나를 아프게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행복하게 사는 것을 보고 참 다행이구나. 하는 안도감도 들었다. 여기서 주인공은 자신이 살면서 겪은 가장 고통스러웠던 일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일이었다. 그래서 도보여행을 하면서도 자신이 겪었던 일보다 더한 일은 없다고 생각하여 PCT(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를 완주할 수 있었다. 난 아직 가장 고통스러운 일은 겪은 적이 없다. 그래서 이런 힘들고 위험한 도보여행을 하기엔 적합하지 못한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고 느꼈던 것은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비록 주인공이 모든 것을 잃었기 때문에 더 잃을 것이 없어서 이 도보여행을 택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중에는 용기라는 것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용기가 없었다면 도보여행하는 것이 너무나 많이 두려웠을 테니까 말이다.
이처럼 우리에겐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더 크고 굉장한 일들을 하기 위해 우린 지금 발표나 친구를 도와준다거나 하는 작은 용기들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작은 용기를 못해내는데 큰 용기를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작은 용기 하나하나에 신경써가며 남들에게 많은 것들을 베풀고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첫댓글 요즘
봉황산을 다니고 있단다
가까운 것에 이리 좋은 산이 있음에 감사했다
정상이라고 하기에는 그러지만
코스가 다양하더구나
매일 다른 코스 길을 걸으면서
생각을 나에게 걸어본단다
이처럼
짧은 산행임에도 불구하고
등산화는 내 발에 물집을 만들어 주었는데
승민이가 읽었던
와일드 주인공은 걸으면서
오롯ᆢ자신을 만났을것이다
학업에
지치고 시간이 없지만 더러는
승민이를 위해 가까운 자연과 교감을 해보았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