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울산 중구청장에 재선거 나설 야 4당의 단일 후보에 민주당 임동호 후보가 확정됐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무순)은 4.27 재선거가 치르지는 동구청장과 중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후보 야권단일화를 추진해왔고, 임동호 후보는 지난 1일과 3일 실시된 경선 전화여론조사에서 진보신당 황세영 후보에 앞서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됐다.
전화여론조사는 중구민을 대상으로 1일과 3일 각각 800명씩 모두 1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임동호 후보가 황세영 후보에 2%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임동호 후보는 4일 "경선과정에서 지지해 준 범야권 관계자와 중구 유권자들에게 감사한다"며 "한나라당을 이겨 중구의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중구민의 뜻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한마음으로 경선에 임해준 진보신당 황세영 후보측에도 격려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이제 우리 앞에는 오로지 이번 중구청장 선거에서의 승리만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또한 "야권단일후보 경선에서 보여주신 유권자와 지지자 여러분들의 뜻을 새겨 뒤돌아보지 않고 더욱 당당하게 승리를 향해 달리겠다"며 "4.27 재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전했다.
경선에서 석패한 진보신당과 황세영 후보도 성명을 내고 "아쉬움이 크지만 진보신당울산시당은 이번 여론조사의 결과를 중구주민의 뜻으로 알고 겸허히 받들 것"이라며 "야 4당 합의의 정신에 입각해 서민과 노동자 모두가 행복한 울산, 제대로 된 지방정치가 꽃피는 울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정규직, 무상급식 문제 두고 한나라당과 일전
야 4당이 기초단체장 두 곳의 후보를 단일화함에 따라 야권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야 4당은 앞으로 공동선거운동을 벌이기로 하는 한편 공동정책도 마련했다. 야 4당의 공동정책은 파견근로와 비정규직법의 폐지 및 개정을 위해 연대하고 공동실천을 꾸준히 전개하며, 야권 단일 후보가 나선 중구와 동구에서 만큼은 최저임금 이상의 사회연대임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등이다.
특히 야권은 비정규직노동자와 이주노동자, 장애인노동자, 노인노동자, 여성노동자의 권리를 확대하기 위해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설립을 반드시 실현하고, 친환경무상급식을 점차 확대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무상급식지원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야권은 현대차 비정규직 및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의 해고 문제, 무상급식 실천을 두고 한나라당 후보와 차별화를 두면서 선거를 치른다는 방침이다.
특히 울산 야 4당은 (가칭)민주구정협의회를 설치해 공동으로 자치단체를 운영하며 참여예산제도 등을 내실 있게 운용해 주민의 직접민주주의를 확대해 나간다는 공동정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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