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와 MBC의 스포츠 예능의 명암을 보면서...
글 제목을 보면 내가 무슨 방송매니아처럼 보이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우리집 TV는 거의 꺼져있다
언젠가부터 뉴스도 보지않고, 드라마는 물론이고
어쩌다 국가대표팀 축구시합 정도만 보는 정도다
다만 SBS에서 하는 "골때리는 그녀들"이라는 프로를
한동안 재미있게 보았다. 특정팀을 응원하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선수들을 눈여겨 보기도 했었다
그러다가 언젠가 SBS의 골때녀가 승부조작을 한다는
나름대로의 느낌이 들어 한동안 시청을 중단했었다
오개님의 댓글로 마음을 돌리고 다시 시청하기 시작해
한동안 다시 재미있게 보았다. 마시마 선수가 인상깊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방송시간이 느닷없이 9시에서
10시20분으로 뒤로 밀렸다. 방송이 끝나면 자정이 넘는다
바로 그 회차부터 시청을 다시 중단하였다
시청률을 믿고 시청자들을 무시하는 SBS가 괘씸했다
선수들끼리 딴지를 걸고 손으로 붙잡고 반칙을 일삼으며
오로지 승부에 집착하는 모습도 정나미가 떨어졌다
그렇게 하라고 지시하는 감독, 반칙을 외면하는 심판
게다가 경기시간을 늘리는 바람에 다리에 쥐가 올라
연이어 쓰러져 나뒹구는 선수들이 애처로웠다
마침 최근에 MBC에서 여자배구를 배경으로한
신인감독 김연경이라는 프로를 방영하기 시작했다
평소에 보지않던 MBC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어쩌다 배구시합 중계방송을 본 적은 있지만
이번에 방영했던 프로그램을 보면서 배구에 대해서
몰랐던 사항들을 많이 알게됐다
김연경의 자세한 설명과 게임 내내 코트 옆에 서서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다
알고나서 경기를 보니 배구가 몇 배 더 재미있었다
김연경의 열정적인 지도와 감독으로 날로 발전했던
소위 원더독스 선수들의 경기모습이 정말 감명깊었다
이에 대해 전에도 우리 삶방에 글을 올린 적이 있었다
굳이 그 이야기를 되풀이 하고 싶지는 않다
정규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이었던 두 팀을 모두 이겼다
우승팀 흥국생명에 3대0, 준우승팀 정관장에 3대1
유튜브와 인터넷에 이를 칭찬하는 영상들이 많이 올라왔다
요즘 원더독스 출신 선수들의 좋은 소식이 연이어 들린다
세터 이나연이 원래 몸담았던 흥국생명으로 스카웃 됐고
며칠 전에는 무명의 몽골출신 유학생이었던 인쿠시가
준우승팀이었던 정관장의 공격수로 스카웃됐다
지난 10월24일, 흥국생명의 주전 세터(S : Setter)로 스카웃된 이나연 선수
엊그제 12월8일, 정관장의 주전 공격수(OH : Outside Hitter)로 스카웃된 몽골출신 인쿠시 선수
다음으로 리베로였던 구혜인 선수가 추가로 스카웃 될 거라는
특정팀 이름까지 거론되는 기사들이 많이 떴다
모두 14명이었던 선수들 중에서 두 사람이 이미 스카웃됐고
또 한 사람의 스카웃 가능성에 대한 얘기가 돌고있다
예능프로그램이었던 "신인감독 김연경"의 원더독스 팀에서
이렇게나 여러 명이 프로팀으로 스카웃 될 수 있었다니...
내가 열심히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응원한 보람이 있지 싶었다
한 사람의 능력이라는 게 이런거로구나 하는 걸 느꼈다
김연경의 끊임없는 질책과 가르침을 받았던 인쿠시
무명의 몽골출신 배구 유학생이 정식 프로선수가 됐다
이나연도 몇 년 전 쫓겨났던 우승팀으로 다시 컴백을 했다
요즘 3%대의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다는 골때녀 프로
반면에 7%대의 시청률을 자랑했다던 신인감독 김연경
그리고 이어지는 원더독스 선수들의 스카웃 소식
두 방송사의 희비가 엇갈리는 소식들을 접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된다.
방송사들의 목표는 시청자들로 부터의 높은 시청률이다
그래야 광고주들이 붙게 되고 그래야 생존할 수 있다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게 되면 그 프로는 망하는 것이다
기존의 골수 시청자들을 외면했던 SBS의 골때녀가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게 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고객들을 무시하는 회사는 망할 수 밖에 없다
마케팅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 주는 것이 바로 마케팅이다
Marketing is to meet the customers' needs.
열심히 가르치고 배우며 최선을 다했던 원더독스 배구팀
감독이었던 김연경의 줏가가 치솟은 건 물론이지만
선수들이 연이어 프로팀으로 스카웃되고 있다
시즌2의 방영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요구도 매우 거세다
인과응보, 자업자득이란 말이 생각난다
마침 오늘이 SBS의 골때녀가 방송되는 수요일이다
평소같았으면 지금 막 경기가 시작되었을 시간이다.
지금 시간이 9시2분이니까. 나도 그걸 보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게 10시20분으로 뒤로 밀려났고
나는 그 때부터 이 프로의 시청을 중단했다. 아니 거부했다
한편으로 신인감독 김연경의 시즌2는 목마르게 기다린다
벌써부터 시즌2에 대한 얘기가 무성했고 제8구단 얘기도 나온다
이런 식으로 한 두명씩 다 스카웃되고 나면 8구단은 물건너가나?
과연 어떤 식으로 시즌2가 이어지려나?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하다
제8구단이 창단되지 않아도 좋다
시즌2가 다시 방영되지 않아도 괜찮다
지난 몇 주 정말 재미있게 "신인감독 김연경" 프로를 봤다
그리고 연이어 원더독스 선수들이 프로팀으로 스카웃됐다
앞으로 그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면 된다
이제 배구보는 요령도 생겼다. 신인감독 김연경 덕분이다
이 자리를 빌어 김연경 선수 아니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목이 쉬도록 지시하고
조금 모자랐던 선수들을 이끌고 이런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낸
그 지도력과 리더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김연경 화이팅!
이나연 화이팅!
인쿠시 화이팅!
구혜인 화이팅!
원더독스 화이팅!
첫댓글
3개 공영방송
KBS,MBC,SBS
모든 채널이
시청률 역대 최저라는
뉴스를 봤습니다
국민들로 부터
편파방송으로 신뢰 잃고
외면 받는 공영방송을
저도 외면한지
꽤나 오래되었습니다
국민들로 부터 진정 사랑받는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길
기원해 봅니다
실력있는 사람들이 다 빠져 나갔다고 합니다
찌질이들이 남아서 엉뚱한 짓만 하고 있지요
말이 공영방송이지 애들 장난을 하고 있습니다
광고주들도 떨어져 나가고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심한 사람들입니다
감사합니다
티비 안 켠지가 정말 오래 되었네요
1년에 한두번 켤까 할 정도 입니다
아까운 시청료만 내고 있네요
언제부터인가 믿음이 사라졌어요
시청료 강제징수 싹 폐지해야 합니다
액수가 문제가 아닙니다
연봉이 1억이라고 합니다
날강도들이지요
감사합니다
아효 어찌 그리도 저질행각들일까요
결코 오래갈 수 없는 길을 택하는 걸 보면
정말이지 꼴보기 싫어요
정을 실어 시청하던 사람들은 얼마나
배신감을 갖게 될 것인지 안중에도 없는
날강도짜쓱들 가트니라구!
그래도 좋은 프로가 생겨 다행압니다
저도 봐야겠어요 청솔님
감사합니다
무려 4년간을 봤던 프로인데요
갑자기 수목드라마 한다고
1시간20분을 뒤로 물렸습니다
항의글들이 말도 못했지요
승부조작에다가
불공정한 심판 판정에다가
지들 멋대로입니다
니들은 우리가 보여주는대로 봐라
뭐 그런 거지요
경기시간을 늘리는 바람에
경기 뛰는 애들이 다리에 쥐가 나고
부상 당하고 난리도 아닙니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끝났습니다
10회로 막을 내렸습니다
정말 잘 했고 재미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청솔 세상에 가지가지 했군요 미친~ 으이그
또 좋은 프로 생기면 올려 주세요 ~
감사합니다 ^^*
@그대안의 블루 "신인감독 김연경" 시즌2 하게 되면
알려 드리겠습니다. 쪽지로...
블루님과의 첫 쪽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