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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가천도 법문 / 송담스님
신여백운래환계(身與白雲來幻界)
심수명월향하방(心隨明月向何方)
나무아미타불
생래사거유운월(生來死去惟雲月)
운자산혜월자명(雲自散兮月自明)
나무아미타불
몸은 구름과 더불어 이 환상의 세계, 이 사바세계에 왔고, 마음은 명월을 따라서, 밝은 달을 따라서 어느 곳을 향해서 갔는가?
마치 사람 몸뚱이가 지수화풍 사대로 뭉쳐진 이루어진 이 몸뚱이를 부모님의 은혜로 잠시 이승에, 이 세상에 왔지마는, 길고 짧은 한평생을 꿈결같이 살다가 인연이 다하면 구름 사라지듯이 또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
'이 몸뚱이는 백운(白雲)과 더불어 이 세상에 왔다. 흰 구름처럼 이 세상에 왔다가 또 이승을 떠난다. 마음은 밝은 달을 따라서 또 어느 곳으로 갈 것인가?’
몸뚱이 속에, 몸뚱이를 의지해서 이승에 있던 이 우리의 영혼이 몸뚱이가 구름 흩어지듯이 흩어져 버린 뒤에는 이 영혼은 달처럼 또 저 서쪽 하늘로 져 버리고 만다.
이 몸뚱이는 땅에다 묻거나, 화장을 하거나 장례를 지내면 언젠가는 한줌의 흙이 되고 만다.
그러니 구름이 흩어진 것처럼 결국은 언젠가는 영영 없어지고 마는데, 우리의 영혼은 달이 졌다고 해서 그 영혼이 아주 없어진 것이 아니다.
달이 져도 다시 또 그 다음날 저녁에 또 뜨고, 이 달의 달이 지드라도 다음 달이 또 돌아오면은 또 다시 달이 떠오른다.
우리의 영혼은 달처럼 또 어느 세계를 향해서 가는가?
생래사거유운월(生來死去惟雲月)이여!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다시 저 세상으로 가는 것은 마치 구름과 달이 생겨났다 없어지고, 하늘에 떴다가 다시 지듯 그와 같다.
운자산혜월자명(雲自散兮月自明)이다.
구름 흩어진 뒤에 오히려 구름 속에 가리어졌던 그 달이 휘황찬 밝듯이, 이 지수화풍 사대로 뭉쳐진 이 몸뚱이 속에 우리의 소소영령한 마음자리,
영혼자리가 가리워져 있다가 이 지수화풍 사대로 뭉쳐진 이 몸뚱이를 버려버린 뒤에는 오히려 그 소소영령한 신령스러운 그 영혼이 더 찬란히 휘황창 영혼이 뚜렷하게 나타나더라.
부처님 말씀에 "회자(會者)는 정리(定離)요, 생자필멸(生者必滅)이라" 하셨습니다.
"만난 사람은 반드시 이별하게 되고, 태어난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하셨습니다.
이것은 우주법계의 진리요 섭리입니다.
어떠한 인연(因緣)에 의해서 생겨난 것은 인연이 다할 때 다시 그것은 모습을 감추게 됩니다.
다만 인연 따라서 나타나고 인연 따라서 모습이 없어질지언정 그 자체가 지닌 본바탕은 생겨날 때도 생겨난 것이 아니고, 우리 눈에 안 보이게 되더라도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모든 것은 환상(幻想), 환(幻)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범부(凡夫)는 모든 유위법(有爲法)이 환(幻)인 줄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처처(處處) 곳곳마다 그 환의 업(業)에 끄달리고,
성문(聲聞)은 그 환의 경계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빨리 적멸(寂滅)에 들려고 애를 쓰는 겁니다.
그러나 대승보살(大乘菩薩)은 분명히 그것이 환 경계인 줄 때문에 "생(生)이다, 사(死)다, 열반(涅槃)이다, 빈부귀천이다, 흥망성쇠다' 그런 환의 경계, 그러한 경계에 구애 받지를 않는 것입니다.
인연 따라서 주어진 대로 최선을 다하되 거기에 집착함이 없고, 집착함이 없으되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고, 이것이 바로 대승보살의 세상을 살아가는 마음가짐인 것입니다.
법법본래무소주(法法本來無所住)
무소주처절추심(無所住處絶追尋)
나무아미타불
양오작야침서령(陽烏昨夜沈西嶺)
금일의연상효림(今日依然上曉林)
나무아미타불
모든 법이 이 세상 삼라만상 두두물물, 모든 법이 본래무소주(本來無所住)여, 본래 주(住)한 바가 없어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다.
무소주처절추심(無所住處絶追尋)이다. 주(住)한 바 없는 곳을 향해서 더듬어서 찾을려고 하지를 말아라.
생(生)이 생(生)이 아니요, 죽음이 죽음이 아니여. 흥한 것이 흥한 것이 아니요, 망한 것이 망한 것이 아니다.
다만 인연 따라서 봄이 되면 꽃이 피고, 가을이 되면 단풍이 지고, 겨울이 되면 눈이 올 뿐이지,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무엇이 새로 생겨나고 무엇이 없어질 것이 있는가.
양오작야침서령(陽烏昨夜沈西嶺)이여. 해는 어젯밤에 서쪽 서산 너머로 지더니,
금일의연상효림(今日依然上曉林)이다.
오늘 아침에 새벽 옛을 의지해서 저 동산에 떠오르는구나.
유족들은 영가(靈駕)가 돌아가셨다고 슬퍼하지마는 사실은 돌아가신 것이 아니다.
잠깐 인연 따라서 헌옷 벗어 버리고 새 좋은 옷을 입고, 또 좋은 곳에 가서 태어나고, 인도환생(人道還生)을 하더라도 더 좋은 건강하고 더 여러 가지 좋은 점을 구비해 가지고 태어나기 위해서 잠시 헌옷 좀 벗어버린 것뿐이지 돌아가시기는 무엇을 돌아가셨는가?
우리는 부처님의 말씀 "생사(生死)는 본래 없다"고 하는 말씀을 철저히 믿어버려야 한다.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의 종류의 선생님이 계시는데, 학교에 가면 다 학문 지식으로써 입을 통해서 많은 사람을 가르킨다.
또 태권도나 무술을 가르키는 데는 몸뚱이를 가지고 가르키고.
영가는 무엇을 가지고 우리 모두에게, 유족들을 비롯해서 우리 모두에게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가르켰느냐?
지수화풍 사대로 뭉쳐진 그 몸뚱이를 버리면서 죽음을 통해서 유족들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참 좋은 법을 가르켜 주었습니다.
'이 사람의 몸뚱이는 허망한 것이다'고 하는 것을 가르켜 주었고, 인간의 재산이나 명예나 권리나 모든 오욕락(五欲樂)이라고 하는 것이 절대로 믿을 것이 못되고 허망한 것이라고 하는 것을 또 우리에게 가르켜 주었습니다.
이 유위법(有爲法)이라고 하는 것이, 밖에서 얻어지는 모든 그 유위법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 허망하다고 하는 것이다.
정말 이 몸뚱이도 허망한 것이요, 사람의 목숨이라 하는 것도 허망하고 무상(無常)하다고 한 것을 그렇게 분명하게 우리에게 가르켜 주고 가신 것입니다.
유족들을 비롯한 우리 모두는 그 죽음을 통해서 우리에게 뼛속에 사무치도록 가르켜 준 그 교훈을 거울삼고 스승 삼아서 정말 철저하게 무상을 깨닫고 진실로 발심(發心)을 해서 정법(正法)을 믿고 생사 없는 도리를 깨달아야 겠습니다.
영가는 소소영령한 그 영혼의 위치에서 이 법문을 잘 들었을 것입니다.
그 공덕으로 무량겁을 통해서 오면서 영가와 맺은 선(善)의 인연, 악(惡)의 인연, 선악도 아닌 무기(無記)의 인연까지라도 그 조그만 하게 맺은 모든 인연 있는 모든 사람들도 일시에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서 생사 없는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게 될 것입니다.
#송담정은선사

첫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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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