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TV '창의특강' 이시형 박사님 강의 메모]
우리 인류는 세렝게티를 비롯해서 아프리카 전역에 흩어져 300만년 동안 살다가
한 5만년 전에 대륙으로 넘어왔는데, 지금도 그 옆에는 마사이족이 살고 있습니다.
지금 그 사람들이 의학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연구대상입니다.
그 사람들은 생활습관병 발병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습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살도록 되어있는 유전인자를 가지고 지금도 그곳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유전인자는 그들과 똑같은데, 바뀌지 않았는데
그곳에서 살도록 되어있는 유전인자를 가지고 이렇게 발달된 과학문명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겠느냐? 그것은 망상입니다.
그렇다고 그곳으로 갈 수도 없고.. 이것이 현대인들의 문제점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살 때는 해가 뜨면 나가서 일하고, 해가 지면 들어와 자고..
그런 생활 하다가 어느날부터 갑자기 전구가 발명되면서 밤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밤에 돌아다니는 걸 보통으로 알지만, 그게 얼마나 심한 스트레스인지 잘 모르고들 있습니다.
실제로 밤샘 한 번 하면 그 영향이 몇 일 가지 않습니까?
밤 늦게 다니는 습관이 금방 병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5년, 10년 지나면 병이 됩니다.
그래서 건강을 위해서 모든 세계 수면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은
밤 10시에서 11시 사이에는 자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12시 전에는 자야 합니다.
사람은 대개 12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 죽습니다.
그 때는 모든 기능이 떨어지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맥박, 혈압, 대사, 호르몬의 기능..
그리고 6시간만 자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11시에 자고 아침 5시에 일어나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수면학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그리고 좀 아쉽다 싶으면 낮잠을 좀 자서 보충하면 됩니다.
저는 별명이 4시 15분입니다. 평생 5분이 안 틀립니다.
매일 아침 4시간이 내 시간입니다.
그 시간이면 내가 뭘 못 하겠습니까?
저는 일주일에 책을 5권씩 꼭 삽니다.
교보문고에서 책을 제일 많이 사는 사람이 접니다.
한 시간만 일찍 일어나십시오. 운명이 바뀝니다.
아프리카 저기에는 차가 없으니까 걸어다닙니다. 무조건 걸어다닙니다.
그리고 뭐 먹을 게 그리 많겠습니까? 적게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인류의 유전인자는 소식다동(少食多動) 해야..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건강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마사이족은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는데, 우리는 거꾸로 살고 있습니다.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니까 예전에 없던 병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당뇨병, 고혈압, 비만..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든지, 운동을 하든지 둘 중에 하나는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내가 건강해야 하겠다' 하면 이건 망상입니다.
다이어트는 위장보다는 근육으로 해야 합니다.
근육이 늘어나면 기초대사량이 늘어나고
기초대사가 늘어나면 자면서도 다이어트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간식이 중요한데 특히 삶은 고구마를 껍질채 먹는 게 좋습니다.
항암 효과가 아주 좋으니까 가령 자기 집에 암체질 있는 분은 꼭 드시기 바랍니다.
바나나도 아주 좋구, 사과도 좋은 간식입니다.
서양 속담에 'One apple, No doctor' 라고 할 만큼 좋다고 합니다.
매일 사과 한 개씩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
후식을 먼저 먹고 밥을 먹어야 좋습니다.
걷지 않으면 죽습니다.
원시인들이 만약 우리처럼 이렇게 걷는 걸 귀찮아 했다면 인류는 멸종했을 겁니다.
그렇게 싫은 걸 어떻게 걸어다녔겠습니까?
우리 인류는 원래 걷는 게 즐겁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쓰는 책의 제목은 '5분만 걸으면 행복하다' 입니다.
걷는 건 원래 즐거운 겁니다.
건강 습관을 지키려면 '편도체'를 잘 다스려야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걸어다니자, 계단도 좀 올라다니자 그러지만..
가급적 걸어다녀야 하고, 가급적 계단으로 올라다녀야 하고..
심호흡을 하고 계단을 올라다니면 칼로리 소비가 많아집니다.
보통 5개층만 올라가도 100계단을 올라가게 됩니다.
100계단 올라가면 60칼로리가 소비되는데
이거 하루에 3번만 하면 운동을 따로 안 해도 됩니다.
지하철이든 아파트든 계단을 이용하면 이렇게 좋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말만 그렇지..
제가 아무리 핏대를 올리면서 강조해도,
여러분 문 열고 나가면 다 잊어 버립니다. ㅎㅎ
이거 하난 꼭 좀 기억하십시오.
가급적이면 걷자..
가급적이면 계단을 이용하자..
계단을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계단아 반갑다~"
계단을 보자 마자
"어? 이 사람들이 여기다 계단을 만들어 놨네~"
"야, 내가 5년은 젊어지게 생겼다, 건강하게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고마워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뇌에는 '편도체'라는 부위가 있는데
이것은 윈시적인 감정을 콘트롤하는 곳입니다.
'신피질'에서는 "야, 건강에 좋다니까 좀 걸어다니자~
계단도 좀 올라다니자~ 10층 까지 올라가자~"
편도체가 즉각 반발합니다. "이놈이 미쳤나? 어떻게 10층 까지 가냐?"
신피질은 인간뇌지만 편도체는 인간뇌가 아니라 동물뇌예요.
신피질은 건강을 생각해서 걸어가자 하지만
편도체는 동물뇌라서 싫은 건 싫은 거고, 귀찮은 건 귀찮은 거예요.
항상 좋고 편한 건만 추구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편도체를 잘 다스려야 합니다.
"그래, 뭐 한 5층 까지만 올라가자~"
"그래, 그럼 뭐 할 수 없다. 그 정도는 해보자~"
그러면 이제 편도체가 같이 따라옵니다.
이렇게 편도체를 잘 달래야 합니다.
시험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야, 이번 주에 단어를 5000개 외우자~"
그러면 편도체가 당장 반발합니다. "이놈이 미쳤나?"
그런데 바로 그 옆에 '해마'라는 부위가 있는데
여기는 기억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자꾸 이 사람이 계단을 올라다니면.. 해마 생각에 '아, 이게 굉장히 중요한가 보다'
해마는 단기기억인데 이걸 장기기억으로 넘어갑니다.
그러면 이제 무의식적으로 저절로 되게 됩니다.
그렇게 3주만 계속하면 습관을 바꿀 수 있습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뀌고 운명이 바뀝니다.
첫댓글 네. 자시에는 음기가 강하여 수면을
취하는게 건강에 제일이죠.
동물들도 자시만되면 잠자리에 들어요.
그리마 삼천배는 예외죠.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