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우리가 재테크라 하면, 투자를 중심으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어떻게 소비하느냐가 투자보다 가계에 더욱 더 큰 영향을 줄 수가 있다. 최근 가계대출의 폭발적 증가의 요인으로 신용카드가 많이 지적된다. 현재 지출 수단으로 현금만큼 신용카드가 대중화되었으나, "무절제한 소비의 주범"이라는 멍애를 지울 수 없을 것이다.
본 칼럼에서는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소비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무절제한 소비로 이끄는 카드사용형태의 함정들
"이 물건 멋진걸, 100만원짜리지만, 이번 달 부담하는게 이 정도면 되지 뭐", "돈이 없는데, 현금카드처럼 편리하니까, 현금서비스 한 10만원 정도 받지 뭐.", "결제금액이 부족한데, 다른 카드로 막지 뭐"
위와 같은 사례가 심심챦게 벌어진다. 문제는 단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악순환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험수위까지 오른 무절제한 카드사용에 대한 제어장치를 만들 필요가 있다.
"무절제한 소비" 방지 절제장치
신용카드를 통한 소비를 효율적으로 하기위해서는 어떤 비용으로 나갔는지에 대하여 직접 피부로 느끼는 것일 것이다. 그 장치로서, "매출전표", "신용카드사 홈페이지", "계좌통합겸용 가계부"등이 있다.
첫째, 매출전표를 고이 간수하는 것인데, 한 달 정도의 단위별로 정리해 놓으면, 카드결제 금액에 대한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매출전표는 충동구매나 잘못된 거래에 대한 할부철회의 자료가 되므로 꼭 간수해야 할 것이다. 둘째,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하는 방법인데, 카드사홈페이지는 결제금액과 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하여, 한 달간의 금액의 확인을 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있으므로, 꼭 카드사의 온라인회원이 되어 보자. 물론 이러한 결제대금의 확인만으로 끝난다면 역시 무의미한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잘못 된 사용에 대한 분석의 과정을 꼭 거쳐야 할 것이다. 세번째로, 핑거등의 계좌통합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은행예금, 신용카드, 증권계좌등을 한 눈에 보여주므로, 좋은 절제장치가 될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세세한 소비내역의 반성과 분석은 필수적이다.
필요악이라면, 이렇게 신용카드를 이용하자.
우선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를 없애고, 2개정도로 줄이자. 남는 두 카드는 용도를 정확히 구분하여야 하는데, 먼저, 가장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가 무엇인가를 먼저 파악하여야 할 것이다. 신용카드는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이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최우선 서비스를 선택하면, 나에게 맞는 카드를 고르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즉, 교통, 여성, 유통, 항공, 정유, 자동차, 스포츠, 레포츠, 포인트 강화 카드등의 큰 카테고리을 염두에 두고 선택하면 된다. 예를 들어 여가생활을 위한다면, 놀이공원 무료입장, 또는 영화 입장 할인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를 선택하면 된다. LG2030카드, 삼성anypass카드에 이러한 서비스가 있다. 그리고, 3가지 정도로 그 용도를 구분하여 리스트를 작성하면 될 것이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카드는 신용카드사로 전화하여 탈회신청절차를 꼭 밟자. 그 이유는 막연하게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카드를 폐기한다고 해서, 전산 자료까지 폐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경우이지만, 이미 카드를 직접 본인 손에 전달받으면, 카드는 교부된 카드로 정식 회원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누가 악의적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을 알아내서, 인터넷 쇼핑에서 사용했다면, 낭패를 당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깨끗하게 탈회까지 하는 것이 완벽하게 처리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현금서비스 : 이용기간의 효율적 이용
웬만하면, 자제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용하게 된다면, 현금서비스의 경우 이용기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해보자. 신용카드사에서 날라오는 명세서의 뒷면을 보면, 결제일과 이용기간의 안내표가 있다. 즉 그 달에 쓴 금액이라도, 그 달에 결제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BC카드 23일에 결제하는 경우를 보면, 전월 1일 ~ 전월 말일까지이다. 따라서, 23결제일의 경우 기억 해두실 날짜는 "말일"인데, 즉 5월 31일의 현금서비스 이용과 6월 1일의 현금서비스 이용은 결제가 한 달 정도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할부서비스 : 행사정보와 무이자할부 제공카드를 가지는 것, 특정개월로 할부결제하는 것.
할부결제시의 효율적 소비법은 3개월 내지 6개월등의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방법과 카드사의 가맹점 무이자할부행사를 알고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동일한 요율을 가진 기간의 최장 기간을 선택하여 할부로 결제하는 방법이 있다.
무이자 할부행사나 고정적으로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는 일반적인 이용자의 경우는 같은 요율의 범위기간에서 최대의 기간을 이용하는 방법과 유예기간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즉, 카드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2개월, 3개월~5개월, 6개월~9개월, 10개월~12개월 정도가 수수료가 동일한데, 즉, 4개월할부보다는 동일한 수수료 측면에서 5개월이, 7개월이나 10개월보다는 9개월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글을 맺으며
신용카드는 "편리하다"는 웃는 얼굴에, "무절제한 소비"의 주범이라는 무서운 얼굴을 가지고 있다. 신용카드를 처음 받을 때 설명서를 세심히 읽어보고,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충분히 향유하자. 물론 절제장치를 최대한 이용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절제를 하지 못한다면, 아예 체크카드나 직불카드를 사용하는 등의 강인하고 강력한 모습도 보여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