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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랑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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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야기 주머니 스크랩 남산 숲속여행
설악산 추천 0 조회 21 08.02.13 10:12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남산 숲속여행(2.2)


며칠전 우연히 인터넷에서 서울시에서 숲속여행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방법은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가면 된다는 것이다.

부리나케 목요일날 마눌님에게 갈려나고 물으니 바쁘니 혼자가라고 한다.

금요일날 서울시에 회원 가입을 하고 남산 숲속여행을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다.

아침 9시 50분까지 오라고 해서 집에서 8시 30분에는 나가야 할 것같았다.

어제 직원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술을 먹어서 일어나기가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처음 가는 숲속여행이라서 설레는 마음으로 잠을 깨고 준비를 했다.

집에서 정확하게 8시 30분에 나가서 안양역에서 전철을 탔는데 버스번호 적은 쪽지를 가져 오지 않은 것이다.

집에 전화를 해서 쪽지 확인을 하니 402번, 0014번, 4012번이 간다는 것이다.

서울역에 도착하니 4번출구는 남대문방향이다.

제일 뒤에서 제일 앞쪽으로 걸어가서 4번 출구로 나가니 마침 402번이 오는 것이다.

뛰어 가서 버스를 타고 하야트호텔에서 내렸는데 맞은편에 남산전시관이 있다.

아마도 9시 30분경에 도착한 것같았는데 남산전시관 주위에는 잠자리, 나비, 무당벌레,

사슴벌레, 벌 같은 곤충 모형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호감을 갈 수 있게 치장을 하였다.

주위를 돌아보면 한분에게 숲속여행 어디서 출발하냐고 물으니 남산전시관 속에 들어가 기다리라고 하는 것이다.

기다리고 있는데 여러 분들이 나타났고 녹차를 한잔 주시는 것이다.

아마도 말씀으로 들어보니 원장님, 직원분, 해설가님, 자원봉사자들이신것 같다.

시간이 되어 출발전에 모두 사진을 찍었는데 인터넷으로 예약한 사람은 모두 25명이라고 한다.

어린이들과 부모들은 한팀이 되고 공부하는 성인들이 나누어서 또 한팀이 되었다.

우리는 최연정선생님이 해설을 하시고 설명듣는 사람 5명 해서 모두 6명이 다녔다.

제일 먼저 만난 식물은 빨간 열매를 있는 식물인데 이름을 가르쳐 주셨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식물은 길가 옆에 있는데 사람들에게 가까이서 즐거움을 주고 남산공원에 찾아오는 새들에게 먹이를 준다는 것이다.

새 먹이가 없으면 새가 날아오지 않는다는 것인데 멧비들기와 직바구리가 주위에서 지저귀고 있었다.

멧비들기는 알을 2개만 낳은데 암수만 낳는다고 최연정 선생님이 가르쳐 주셨다.

남산에는 꿩도 많은데 숫놈은 장끼, 암놈은 까투리, 새끼는 꺼병이이라고 하셨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장끼는 장끼자랑을 많이 해서 그렇고 까투리는 까탈스러워서 그렇고 새끼는 어리버리해서 꺼병이라고 하셨던 것으로

기억된다.

다음에 만난 식물은 리기다소나무인데 원산지가 북아메리카라고 하셨다.

그 리기다 소나무는 열매도 많고 나무 원 줄기에도 나무가 자라고 있었는데 이런 상황의 나무는 오래 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열매도 꼭 필요할 때만 열어야 오래사는데 저렇게 정력을 낭비하면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 소나무보다 못생겼는데 저 리기다소나무는 병충해에 강한 장점이 있다고 한다.

그 다음에는 검은 열매가 4개 메달린 병아리꽃나무를 만났다.

원래 우리나라 토종 병아리 색은 노란색이 아니고 흰색인데 이 병아리나무 꽃도 흰색이라고 한다.

조록나무과의 히어리나무를 만났는데 히어리님이 생각이 났다.

꽃이 필 때 와서 히어리나무를 감상해야 겠다고 생각을 했다.

다음에는 목련을 만났는데 목련은 꽃눈과 잎눈이 있는데 꽃눈은 밍크코트를 입은 것처럼 보술보술하고 잎눈은 매끄러웠는데 꽃눈은 꽃이 먼저 피니까 보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별히 최연정선생님이 꽃눈을 해부해 주셨는데 그 속에 꽃잎이 여러장 포개있는 것처럼 되어 있었는데 나중에 그것이 꽃잎이 된다는 것이다.

한쪽에 누운 향나무가 있었는데 향나무가 누워있다고 해서 눈향나무라고 하셨다.

그것과 대비되게 향나무는 반듯하게 서 있었다.

다음에 함박꽃나무를 만났는데 이 나무는 목련과인데 산목련이라고도 한다는 것이다.

꽃이 함박 피었다고 해서 함박꽃나무라고 한다는데 북한의 김일성이 아주 좋아해서 원래 북한의 국화가 진달래였는데 함박꽃으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김일성이 81살에 죽었는데 지금도 관에 81개 함박꽃이 치장이 되어 있다고 가르쳐 주셨다.

플라타나스 나무를 만났는데 그게 이름이 북한에서는 방울나무라고 하셨다.

나무 껍질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주셨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여간 이 나무는 공해에 강하다고 하셨던 것으로 기억된다.

한군데를 가니 말벌집이 있어서 구경을 시켜 주셨다.

남산공원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식물원이 있고 점자 설명이 있었는데 시각장애인은 거의 오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고 하셨다.

구상나무도 있었는데 이 구상나무는 학명이 우리나라로 되어 있다고 하였다.

언젠가 읽은 적이 있었는데 우리나라 나무 대부분은 일본사람 이름으로 되어 있다고 하였는데 그 사람이 일본에서 석사인가 하고 조선총독부에서 우리나라 자원조사 차원에서 식물조사를 의뢰해서 우리나라 식물 전문가가 되고 자신의 이름으로 식물을 올렸다는 것이다.

예전에 지리산에서 본 800년된 구상나무 생각이 났다.

꽃개오동 나무도 만났는데 개는 흔하다 꽃은 꽃이 아름답다는 뜻이라고 한다.

개오동중에서도 꽃이 아주 아름다운 나무라는 뜻이라고 하셨다.

오동나무는 20년 자라면 딱 가구짜기 좋고 방충과 방습에 강하다고 하였다.

칠엽수라는 나무도 만났는데 원산지가 일본이라고 하였다.

목련에는 백목련은 우리나라 산은 아니고 중국산인데 꽃은 백목련이 제일 아름답다고 하였다.

그래서 목련을 심을려면 백목련을 달라고 해야 한다고 하였다.

벚꽃은 원산지가 우리나라이고 벚꽃이 떨어지는 것이 산화라고 하셨다.

모과나무도 만났는데 모과나무는 4번 놀랜다고 한다는 것이다.

못생기고 향이 좋고 약용이고 열매가 맛있다고 했던가 기억이 가물거린다.

생강나무는 꽃이 꽉 차있고 산수유는 꽃이 듬성 듬성 하는 차이가 있다고 가르쳐 주셨다.

작년에 옥구공원에서 만난 생강나무 꽃이 생각이 났다.

두릅나무도 만났는데 키가 작았는데 사람들이 꺽어가서 그렇다는 것이다.

두릅나무는 세 번 꺽이면 죽는다고 하셨고 칼로 잘라도 죽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다니는데 어떤 사람이 복수초를 사진 찍는다고 못 들어가게 울타리 해 놓은 곳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기에 최연정선생님이 나오라고 해도 나오지를 안는다.

요즘 참 몰지각한 사람이 많은데 그래도 잘했다고 뭐라고 떠드는 것이다.

두릅나무에도 가시가 있는데 맛있거나 아름다운 것은 보호하기 위해 가시를 가진다는 것이다.

쪽동백나무를 만났는데 나무에 눈처럼 생긴 것이 많았다.

찔레나무도 빨간 열매가 맺혀 있었는데 새를 부르는 나무 같았다.

마가목의 반대 나무를 설명하셨는데 어떤 나무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자작나무는 불에 탈 때 자작 자작 소리가 난다고 자작나무라고  하셨고 예전에는 자작나무 껍질에 글을 썼다고 하셨다.

회양목은 옛날 사람들은 도장나무라고도 하였는데 도장을 만들면 결이 좋아서 글을 새기기가 좋다고 하셨다.

소나무를 보러 갔는데 정이품 소나무와 이름있는 소나무 설명을 해주셨다.

대나무가 한쪽에 있었는데 지구온난화 때문에 예전에는 겨울에 보호를 해 주었는데 지금을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식물들도 말을 한다는 하시고는 새가 식물 잎을 하나 뜯어 먹으면 그것을 주위에 전파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맛이 안좋은 것을 분비를 해서 다음에 또 새가 잎을 뜯어 먹으면 맛이 없어서 간다는 것이다.

키가 작은 식물은 키 큰 나무가 잎이 피기전에 빨리 피어서 씨를 뿌린다는 것이다.

벚꽃은 잎이 나기전에 빨리 꽃을 피어서 곤충들을 불러오기 위해 한꺼번에 꽃을 핀다고 가르쳐 주셨다.

나무에 나방이 알을 낳았는데 새들이 그것을 공격해서 없애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무로된 다리 난관 밑에는 도롱이벌레가 메달려 있는데 아이들이 그것을 잘라 버리기도 한다고 하셨다.

며칠전까지 부들이 있었는데 부들을 다 짤라 버렸다고 아쉬워 하셨다.

그러고 보니 부들이 뿌린 것이 들판에 널려 있기도 했다.

집 벽에는 왕사마귀가 알집을 만들어 단단하게 만들어 놓기도 했다.

여기 남산공원 야생화단지는 4월 중순이 되면 꽃이 한창이라고 한다.

사시사철따라 아니 월마다 시간이 되면 이곳에 와서 숲을 배우는 것도 인생을 보람되게 즐기는 방법일 것같다.

서울시에서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했다는 것이 서울시가 한 일 중 가장 큰 업적인 것같다.

아름다운 자연을 가르치는 것만큼 훌륭한 교육을 없을 것이고 이 소중한 유산을 후손들에게 잘 물려 줄 수 있을 것이다.

오늘 해박한 지식과 자상한 설명 그리고 유머를 가미해 수고해 주신 최연정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기회가 되면 서울 전역 숲속여행을 하고 남산도 여러 번 방문해야 겠다는 것을 느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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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2.13 14:06

    첫댓글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자세한 안내 잘 보았습니다.

  • 작성자 08.02.13 15:27

    숲은 영원한 우리의 고향입니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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