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진석이 녀석과 같이 놀았는데, 이번에는 은선이와 같이 놀았다는 점에서 좀 달랐다.. ^^;;
새벽 4시에 일어나 갈 채비를 한 건 다 알겠지?
정각 10시 7분에 영주역에 도착하니, 준환이가 마중을 나왔더군. 그렇게 모인 울 두사람은 병원(준환이가 감기 걸린 듯....쯧쯧...)에 갔다가 준환이 집에 잠시 들렸다.
은선이와 만나기로 한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예전에 없던 초고속 통신이 깔려있어, 내 취미인 사과연 도배하기를 약간 했지...^^;;
은선이를 만난 우리는 펌프를 좀 하고 나서, 같이 쫄면은 먹었다. 아~~ 정말 맵더군... 근데, 그 두 영주인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헉!!! 정말....무서워...-.-;;
그래두 내가 소원하던 쫄면을 먹어서 뿌듯했다~~^^
쫄면을 먹고 나서, 태극당으로 향했다. 거기서 수다떨기가 시작되었지만...새벽차의 후유증으로...난 약간 졸았다..^^;;
그리고 나서 나와 준환이는 부석사로 향했다. 은선이는 자기 집으로~~ 갔구. 부석사를 가는 차를 기다리는데 정말 엄청난 시간을 낭비했다. 나와 준환이는 거의 폭발 직전이었으니까...-.-++
부석사는 정말 가 볼만한 곳이다. 조용하고 아늑했다고 할까? 내가 불교신자인 것도 있겠지만, 난 절에 가면 기분이 좋아진다.
근데 내가 왜 부석사를 가고자 했는가를 궁금해하는 이가 혹시 있을지 모른다.
사랑방 세미나 중에서 부석사라는 소설로 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을 하고 나서 첫번째로 영주에 갔을 때 그곳을 안 간 것이 후회되었기 때문이다.
난 그곳에서 준환이가 한 비리를 말하고 싶지만....말 안하기로 했기 땜시 말할 순 없다...ㅋㅋㅋ
근데, 막상 부석을 찾고 보니 좀 당황 스러웠다. 도대체 어느 부분이 붙어 있는데 떠 있다는 것인가.....쩝.....영주인이라는 것이 의심스러운 준환이도 그걸 몰랐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준환이는 자기가 안동사람이라고 밝혔다. 믿거나 말거나...ㅋㅋㅋ)
암튼 부석사를 보고 나니, 왠지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담에 여자 친구와 꼭 올 장소중 하나로 점도 찍었다~^0^ ( 그곳에 가보면 알겠지만, 연인이 대부분 이었다..아~~부러워..^^;; CC들은 한 번 꼬~~옥 가봐라. 진짜 좋은 곳이다. )
부석사에서 돌아와서 밥을 먹고, 준환이 요놈이 나를 미끼로(?)....-.-++ 은선이를 꼬셔 같이 포켓볼을 치러갔다.
2:1로 쳤는데...음...은선이는 생각외로 자세가 나왔고 키거리도 잘 흔들리지 않고 좋았다. 소형이가 가르쳐 주었다한다. 쩝....-.-;; 준환이도 좋은 편이었다. 준환이는 사구를 배웠다고 한다...막강한 녀석들....-.-;;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12시가 넘도록 포켓볼을 치다가 지친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다...이제 좀 잘려구...은선이는 10시 30분쯤에 집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해서 자구 아침에 일어나 밥을 맛있게 먹구 내 고향인 설로 돌아왔다....무진장 피곤하다...
그래두 정말 즐거운 영주에서 보낸 휴일이었다. 진석이가 있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말이다.
영주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은 한 번은 꼭 가봐라. 난 개인적으로 영주라는 도시가 맘에 든다. 어쩜 제 2의 고향이 될 지도 모른다는 기분까지 들 정도이니까. 그리고 영주에 가면.....쫄면은 꼭 먹어라~~^^* 중앙 분식이라는 곳에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