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마을1번지’ 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광주고려인마을에 독특한 형태의 병뚜껑 벽화가 조성됐다.
17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최근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본부장 박종호)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소상공인진흥재단과 함께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고려인문화관 외벽에 자원순환과 재활용을 촉진하고 방문객의 흥미와 관심을 이끌 병뚜껑 벽화를 제작했다.
벽화는 고려인동포 7천여 명을 따뜻한 품으로 품어준 월곡동을 상징하는 ‘초생달’ 과 고려인동포들이 살았던 중앙아시아와 러시아를 상징하는 ‘마트료시카’ 인형으로 제작됐다.
병뚜껑 벽화는 지역사회 공익증진사업에 참여한 시니어 120여 명이 병뚜껑 수거부터 벽화 제작까지 직접 참여해 진행했다.
노인일자리 참여자인 이들은 플라스틱 병뚜껑을 수거·가공한 뒤 지역 자원봉사자 등과 협업하며 고려인마을을 상징하는 독특한 형태의 벽화를 제작해 광주정착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마음에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또한 광주예술고 학생들도 벽화디자인 구상 및 제작에 참여했다. 광주예술고는 최근 재학생을 대상으로 고려인마을 벽화디자인을 공모해 우수 작품을 선정한 후 병뚜껑 벽화 제작에 힘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임직원들도 광주고려인마을을 찾아 병뚜껑 모자이크 벽화를 그리는 환경 개선 활동에 참여했다.
벽화 제작에 참여한 시니어들은 “나날이 새롭게 발전하고 있는 고려인마을의 세계화를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 며 “ 더욱 더 발전하는 광주의 새로운 명소 ‘광주고려인마을’이 되길 기원한다” 고 말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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