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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알제리 #에너지 #원유 #천연가스 #탄화수소법 #소나트랙
알제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대표산업으로 지속적 성장세 예상
탄화수소법 개정으로 외국기업 투자 활성화 기대
1. 산업 특성
산업개황 및 동향
알제리에 있어 에너지 산업은 국가의 기반이 되는 중추적인 산업이다. 예를 들어 석유 및 가스 산업이 알제리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육박하며 국가재정의 2/3를 기여하고 있다. World Energy의 2023년 에너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알제리의 원유 매장량은 122억 배럴에 달한다. 천연가스 매장량은 4조5000억 ㎥로 나이지리아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알제리의 원유생산량은 하루 백만 배럴 이상이나 2023년 자발적 감산에 돌입해 하루 백만 배럴에 조금 못 미치는 생산량을 보였으며 2024년에도 OPEC 주도의 감산합의에 따라 일평균 백만 배럴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의 원유 생산능력은 지속적으로 감소돼 왔는데 이는 투자 지연에 따른 생산설비 와 인프라의 노후화에 기인한다. 하지만 최근 여러 프로젝트의 진행이 가속화되면서 알제리의 원유 생산능력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우선 2022년 이후 지속된 고유가의 여파로 탐사활동과 관련된 투자가 급증한 것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는데 다수의 신규 유전이 새로 개발됐고 기존 유전에 대한 증설 투자도 활발히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Eni등 외국계 기업과의 투자 및 협력이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956년 발견된 알제리 최대 규모의 하시메사우드(Hassi Messaoud) 유전도 생산량 증대를 위한 리노베이션에 들어갔다. 이 유전은 1977년 하루 72만 배럴을 생산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노후화로 인해 절반 수준인 하루 35만 배럴을 생산 중인데 하루 4만 배럴 추가 생산을 위한 정비가 2024년 상반기까지 예정돼 있다.
알제리는 생산 확대 뿐 아니라 정유 산업 육성을 통해 부가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관심이 많다. 국영 에너지 기업인 소나트랙(Sonatrach)은 총 6개의 정유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하루 65만7000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지만 실제 처리량은 이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알제리 정유산업의 문제점은 국내 수요에 대한 미스매칭인데, 알제리 내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대부분 저부가가치 제품으로 자국내 고급 제품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알제리 내 석유 제품 생산량의 약 3/4이 수출되고 있는 반면 자국 내 수요에 맞는 제품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해 최근 몇 년간 알제리의 석유 제품 수입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지난 2012년 소나트랙은 5개의 신규 정유 공장을 짓기 위한 14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지만 다수 프로젝트는 취소됐고 하루 11만 배럴를 처리할 수 있는 37억 달러 규모의 하시메사우드(Hassi Messaoud) 정유 공장 계약은 삼성엔지니어링과 스페인 합작 기업이 2020년 수주했으나 시행이 지연되고 있다.
가스 부문 역시 원유 부문과 비슷한 상황으로 수년간 신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새로운 가스 채굴지를 발굴하지 못해 다소의 생산량 변동을 겪었다. 그러나 2022년부터 가스 가격 상승과 유럽연합의 러시아산 가스 대체품을 찾기 위한 신규 투자가 생산량 증대로 이어져 2023년 사상 최대치인 89.2MTOE(백만 석유환산톤)의 가스 생산량을 달성했다. 가스 가격이 여전히 높은 편이고 추가적인 발굴 프로젝트 또한 예정돼 있어 2024년 가스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알제리는 생산된 가스를 운반하기 위한 장거리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는 메드가즈(Medgaz), 마그레브-유럽(Maghreb-Europe), 트랜스메드(Transmed) 등 3개의 파이프라인을 사용했으나 모로코와 외교 관계가 악화되면서 모로코를 통과해 스페인까지 연결되는 마그레브-유럽 파이프라인의 운영이 2021년 중단됐다. 따라서 현재 스페인까지 바로 연결되는 메드가즈 파이프라인과 튀니지를 거쳐 이탈리아까지 연결되는 트랜스메드 파이프라인 등 2개의 파이프라인만 운영 중에 있다. 각각 가스 운송량은 연간 100억 ㎥, 325억 ㎥에 달한다.
2022년부터 알제리산 가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2022년 12월 알제리 정부는 알제리와 이탈리아 사르데냐(Sardinia)를 연결해 연 80억 ㎥의 가스를 수송할 수 있는 갈시(GALSI) 파이프라인의 건설 타당성을 조사해 보겠다고 발표했다. 동 프로젝트는 당초 2000년 구상됐으나 비용 등의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알제리는 파이프라인과 관련된 국제 협력도 추진 중인데, 2022년 초에는 알제리·니제르·나이지리아 3국을 지나는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한 3국 간 협정을 체결했다. 이 파이프라인은 사하라를 횡단해 매년 300억 ㎥의 나이지리아 가스를 운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나이지리아 델타(Delta)주에서 4128km를 지나 알제리의 하시멜(Hassi R’Mel)까지 이어진다. 현재 타당성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계약의 공식화를 위한 MOU 또한 체결됐지만 니제르 내 군사 쿠데타 발발 등 정치적 불안정성 등으로 계획대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나트랙은 연간 5600만㎥의 가스를 수출할 수 있는 4개의 LNG 터미널도 보유하고 있다.
알제리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많다. 일단 국토가 광활(*알제리의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약 10배)하고 일조량이 많아 재생에너지 개발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데 2020년 2월에는 2024년까지 재생에너지 설치 용량 목표치를 4GW, 2035년까지는 16GW로 설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3년 12월 기준, 목표치에서 한참 못미치는 약 600MW 만이 설치 완료됐다. 이에 알제리 정부는 2GW 용량의 태양광 시설 설치와 관련된 입찰을 2023년 2월 진행했으며 중국 기업들이 대부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알제리의 재생에너지 보급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나 정부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는 여전히 계획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국제적인 탈탄소화 트렌드와 알제리 정부의 석유∙가스 의존도를 낮추려는 정책을 감안할 때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알제리 정부는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그린 수소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총 200~25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수소를 미래의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함이다. 2023년 발표된 국가수소로드맵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시범사업 단계(2023~2030년 기간), 시장 창출 단계(2030~2040년 기간) 그리고 시장 경쟁력 확보 단계(2040~2050년 기간)의 3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소나트랙의 주도로 이루어진다. 4단계 사업부터는 독일 기업과의 합작이 예정돼 있다.
관련 정책 및 규제
알제리에 있어 에너지 산업은 국가기간산업인 만큼 정부 주도의 산업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국영에너지공사에 해당하는 소나트랙이 알제리내 원유 및 가스 산업 전반을 소유 및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다른 산업과는 다르게 외국인투자에 대해 최대 49%의 지분만을 허용한다. 또한 파이프라인 분야는 소나트랙 및 그 자회사 만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알제리 에너지 산업은 알제리 탄화수소법(Hydrocarbon Law)에서 규제하고 있는데 이 법은 외국 기업의 투자 방식과 세금 부과에 있어 불합리한 점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2005년 이후 이 법안을 총 4차례(2006년, 2013년, 2014년, 2015년) 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가 부진하였으며 2010년 이후 외국기업과의 신규 계약 체결 건수는 연평균 2건에 불과했다.
이에 석유 및 가스 부문에 대한 외국인 투자 환경을 개선시켜 경쟁력을 갖춘 해외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알제리 정부는 2019년 기존 탄화수소법을 개정하여 공포했다. 이는 기존 유전 노후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를 막고 알제리 에너지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함이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 대부분의 채굴 및 생산 설비 수입의 관세 및 관련 세금 면제
- 채굴 및 생산 활동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 탐사 및 생산 활동에 대한 계약 절차 간소화 및 계약개선
- 기존 탄화수소 계약 규제 기관이었던 국립탄화수소자원개발기관(ALNAFT)을 제외하고 소나트랙과 양자 간 계약 체결 가능
- 참여 방식을 다양화했으며 아래 세 가지 옵션 중 선택 가능
<개정 탄화수소법에 따른 외국 기업 참여 형태>
참여계약 Participation Agreements | - 외국기업은 지분 최대 49%까지만 보유 가능 - 2005년 법안과 거의 유사한 형태 |
생산공유계약 Production Sharing Agreements | - 투자기업(IOC)은 투자 수준을 고려하여 생산된 석유 혹은 가스를 배분받음. |
위험 서비스 계약 Risk Service Agreements | - 투자기업(IOC)은 합의된 최소 생산량 이상으로 초과 생산된 석유 및 가스에 대한 수수료를 받을 수 있음. |
[자료: ITA International Trade Administration]
이번 개정을 통해 소나트랙과의 복잡한 계약 절차와 과도한 세금 부과가 완화됐다는 점에서 외국기업 투자 유치에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다수의 해외 기업들이 생산공유계약을 톻해 알제리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다만 외국기업의 최대 소유 지분을 49%로 제한한 조항이 남아있는 점과 지속적인 정치적 개입으로 경영이 안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예를 들어 2023년 10월 압델마지드 테분(Abdelmadjid Tebboune) 알제리 대통령은 소나트랙의 CEO 투픽 하카르(Toufik Hakkar)를 권력형비리 혐의로 전격 파면시키고 라시드 하시시(Racid Hachichi)를 새롭게 임명한 바 있다.
주요 기업 현황
알제리 내에서 산업을 독점하고 있는 소나트랙에 더해 다수의 외국기업들이 소나트랙과의 계약을 통해 알제리 에너지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소나트랙과 협력하고 있는 주요 기업>
기업명(국가명) | 협력 내용 |
PTTEP (태국) | - Berkine분지 Hassi Bir Rekaiz 프로젝트 - 현재 일평균 생산 1만 3000배럴에서 2026-2027년까지 일평균 5만~6만 배럴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 |
Eni(이탈리아) | - 북부 Berkine 분지 Zemlet el Arbi 구역 - 2022년부터 일평균 1만 배럴 생산 |
Sinopec(중국) | - Illizi 분지 Zarzaitine 유전에서 9500만 배럴 시추 목표 |
Pertamina(인도네시아) | - Berkine 분지 Menzel Lejmat 구역 2블록에서 1억5000만 석유환산배럴(boe) 시추 목표 |
TotalEnergies(프랑스) | - 남동부 Tin Fouyé Tabankort Ⅱ ,Tin Fouyé Tabankort Sud 구역 확장 - 2026년까지 일평균 생산량을 10만 석유환산배럴(boe)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 |
[자료: Industry Report[Energy, Algeria](EIU), KOTRA 알제 무역관 재구성]
이 밖에도 2022~2023년 Occidental(미국), Repsol(스페인) 등 다수 기업이 생산공유계약(PSA) 형태로 20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기타 주요이슈
2022년 9월 이탈리아의 Eni사는 BP사의 알제리 내 지분을 사들이면서 알제리 내 입지를 더욱 견고히 했다. 이번 매입으로 인해 Eni사는 2021년 도합 112억 ㎥의 가스를 생산한 아메나스(Amenas) 와 살라(Salah) 가스전의 지분을 각각 45.9%, 33.2% 소유하게 되었다.
2. 산업 수급 현황
생산, 내수, 설비투자
EIU에 따르면 2023년 천연가스 생산량은 1440억 ㎥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인 2022년 천연가스 생산량인 1350억 ㎥ 와 비교했을 때 약 7% 상승한 수치이다. 가스 생산량 증가는 최근 이루어진 투자의 결실로, 예를 들어 소나트랙은 알제리 최대 가스 매장지역인 하시멜(Hassi R’Mel)에서 예상 매장량 3400억 ㎥의 신규 가스전을 발견한 이후 신속하게 생산에 들어간 바 있다. 신규 가스전 발굴은 계속 이어지고있어 생산량 역시 향후 몇 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2028년 알제리의 천연가스 생산량 전망>
(단위: 10억 ㎥)
연도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2024 | 2025 | 2026 | 2027 | 2028 |
생산량 | 127.4 | 123.2 | 132.2 | 135.0 | 144.0 | 148.0 | 152.0 | 155.0 | 157.0 | 157.0 |
[자료: One-click report: Algeria, EIU]
반면, 2023년 일평균 원유 생산량은 OPEC 상한치와 유가 방어를 위한 자발적 감산을 반영한 결과 일평균 99만7000배럴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2~2023년 외국 기업들이 투자를 통해 알제리 시장에 활발히 진입한 것과 소나트랙이 암기드메사우드(Amguid Messaoud), 베르킨(Berkine), 일리지(Illizi) 와 우에드 미아(Oued Mya) 분지에서 발견한 6개의 유전을 고려했을 때 원유 생산량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9~2028년 알제리의 일간 원유 생산량 전망>
(단위: 천 배럴)
연도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2024 | 2025 | 2026 | 2027 | 2028 |
생산량 | 1,024 | 902 | 911 | 1,017 | 997 | 990 | 990 | 1,005 | 1,010 | 1,010 |
[자료: One-click report: Algeria, EIU]
알제리 내 에너지 내수는 그 폭이 크진 않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료 및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2024~2033년 기간 내 연평균 1%대의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동 기간 가스 수요는 연평균 0.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나트랙은 2024년 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원유∙가스 탐사 및 생산에 약 5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소나트랙의 CEO 라시드 하시시는 2024년에만 88억 달러의 투자를 진행할 것이며 이 중 71%는 탐사와 생산, 18%는 정유 및 석유화학 분야, 5%는 액화시설, 4%는 가스파이프라인에 할당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건의 석유화학복합생산 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기획 중인 소나트랙은 이탈리아의 테크니몬트(Tecnimont) 와 중국-영국 합작 기업인 패트로팩에이치큐씨(Petrofac-HQC)와 계약을 체결했다. 테크니몬트와는 세제류 생산에 쓰이는 석유화학 원재료를 자체 생산하기 위한 선형알킬벤젠(Linear Alkyl Benzen) 복합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며, 2027년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패트로팩에이치큐씨와는 폴리프로필렌 생산 단지를 Oran에 건설할 예정이며, 이 프로젝트는 1970년대 이후 가장 대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이다.
수출입동향
원유 및 가스 수출은 알제리 전체 수출의 약 90%를 차지한다. 2023년 원유∙가스 수출액은 약 500억 달러로 2022년 수출액인 600억 달러 대비 16% 감소했는데 이는 유가 하락이 주된 원인이다. 2022년 기준 주요 품목별 수출액은 가스 274억 달러, 원유 160억 달러, 정제 석유 86억2000만 달러, 질소 비료 21억 달러, 암모니아 12억7000만 달러 등이다.
알제리는 2018년 이후 무역액을 발표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무역 정보 서비스 기업인 OEC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알제리의 주요 원유 수출 대상국은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국가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알제리의 10대 원유 수출 대상국>
(단위: 억 달러)
순위 | 국가명 | 수출액 |
1 | 프랑스 | 29.3 |
2 | 스페인 | 23.9 |
3 | 네덜란드 | 16.3 |
4 | 영국 | 11.5 |
5 | 인도 | 11.3 |
6 | 이탈리아 | 10.6 |
7 | 독일 | 9.7 |
8 | 포르투갈 | 8.8 |
9 | 대한민국 | 7.1 |
10 | 미국 | 6.2 |
[자료: OEC]
원유와 마찬가지로 가스도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국가로의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리상 근접한 국가인 튀니지에도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2022년 알제리의 10대 가스 수출 대상국>
(단위: 억 달러)
순위 | 국가명 | 수출액 |
1 | 이탈리아 | 151.0 |
2 | 스페인 | 40.3 |
3 | 프랑스 | 30.7 |
4 | 튀니지 | 12.1 |
5 | 터키 | 9.6 |
6 | 영국 | 6.1 |
7 | 중국 | 3.9 |
8 | 그리스 | 3.8 |
9 | 인도 | 3.0 |
10 | 인도네시아 | 2.9 |
[자료: OEC]
한국과의 교역을 보면, 2023년 기준 對한국 원유 수출량은 전년대비 9.2% 늘어난 107만4550톤이었으며 수출액은 전년대비 7.3% 감소한 7억6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알제리의 對한국 원유 수출 최근 3개년 추이>
(단위: 만 달러, %, 톤)
연도 | 수출 | |||
금액 | 증감률 | 중량 | 증감률 | |
2023년 | 76,800 | -7.3 | 1,074,550 | 9.2 |
2022년 | 82,800 | 35.4 | 984,365 | -9.5 |
2021년 | 61,200 | 44.5 | 1,087,942 | -1.8 |
[자료: 한국무역협회]
천연가스의 경우, 2023년 기준 對한국 수출량이 13만350톤으로 전년대비 103.3% 증가했으며 수출액은 1억5981만 달러로 전년대비 316.9% 증가했다.
<알제리의 對한국 천연가스 수출 최근 3개년 추이>
(단위: 달러, %, 톤)
연도 | 수출 | |||
금액 | 증감률 | 중량 | 증감률 | |
2023년 | 15,981 | 316.9 | 130,350 | 103.3 |
2022년 | 3,833 | - | 64,111 | 0.0 |
2021년 | 0 | - | 0 | 0.0 |
[자료: 한국무역협회]
3. 진출전략
1) SWOT 분석-강점(Strengths)
알제리 에너지 산업의 강점은 알제리의 지정학적 위치에 기인한다. 알제리는 북아프리카에 위치하며 지중해와 맞닿아 있어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으로의 원유 및 천연가스 수출에 이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알제리의 국토면적이 한반도의 약 10배에 달하고 아프리카 내에서도 가장 크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개발에도 유리하다. 특히 지중해성 기후의 특징인 풍부한 일조량을 가지고 있어 알제리 정부는 태양광 에너지개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2) SWOT 분석-약점(Weaknesses)
침체되어 있는 알제리 에너지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알제리 정부는 2019년 기존 탄화수소법을 개정한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외국기업 지분 보유율을 최대 49%까지로 제한하고 있어 경쟁력 있는 외국 기업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그간 알제리 정부의 프로젝트 추진 이력을 보았을 때 다수 프로젝트가 지연 및 취소되기도 하였는데 이 또한 외국 기업의 알제리 진출을 꺼리는 이유로 남아있다.
3) SWOT 분석-기회(Opportunities)
최근의 탄화수소법 개정에도 외국기업의 최대 지분 보유율을 49%로 제한한 것은 한계점으로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탄화수소법의 가장 큰 문제로 꼽혔던 과도한 세금부담을 경감시켜 준 것과 참여방식의 다양화 등 개선사항들은 외국기업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한편 알제리내 천연가스 매장량은 4.5조 ㎥에 달하는데 이 중 상당량이 미개발 지역에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유럽내에서 러시아산 가스의 대체품을 찾고자 하는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알제리산 가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기적절한 투자와 개발이 이어진다면 지속적으로 천연가스 수출이 확대되는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
4) SWOT 분석-위협(Threats)
알제리는 중장기적으로 생산시설 노후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해외 파트너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노후시설에 대한 리노베이션 그리고 신규 유전의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국가 주력산업인 만큼 정치적 개입으로 인해 소나트랙 등 주요 기업들의 경영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는데 이는 기존 프로젝트의 추진력있는 진행과 신규 프로젝트 개발에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알제리 에너지 산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4. 유망 분야 및 시사점
알제리 내에서 에너지 산업은 국가 전체를 이끌어나가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그만큼 정부 차원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는데 최근 탄화수소법 개정 이후 외국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해지고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바라볼 만하다. 우리 기업들은 그간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등 알제리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큰 활약을 벌였으며 최근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향후에는 신재생에너지, 수소 인프라 등으로 지평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간의 경험을 보면 알제리 정부의 실행력 부족이나 정치적 불안정으로 프로젝트가 취소 혹은 지연되는 경우도 많으니 현지 사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료: Industry Report[Energy, Algeria](EIU), 한국무역협회, 각 사 웹사이트, 각종 현지언론 등 KOTRA 알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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