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 장 시작 전 생각: 자리 싸움, 키움 한지영]
- 다우 -0.5%, S&P500 -0.6%, 나스닥 -0.6%
- 테슬라 -5.8%, 리비안 -14.3%,엔비디아 +0.4%, 애플 +1.4%
- 달러/원 1,407.6원, 미 10년물 4.45%
1.
미국 증시는 오늘도 쉬어가는 모습이었고, 금리나 환율도 부담스러운 레벨을 유지했습니다.
10월 CPI에 이어, 10월 PPI(컨센 대비 0.1%p 상회)도 전달에 비해 높게 나온 가운데,
파월 의장 역시 “나도 인플레가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데이터 후행적으로 대응하겠다” 식으로 이야기한 영향이 큰 거 같습니다.
12월 인하 확률도 17%대에서 40%대로 냉큼 다시 올라와버렸네요.
“트럼프 트레이딩으로 피곤한데, 이번엔 또 연준이야?”라면서 현타가 올법 하지만,
사실 연준 통화정책 이슈는 매달 한번씩은 겪어왔던 익숙한 고충이긴 합니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고민에 빠질 수는 있을텐데,
개인적으로는 ‘고용, 소비 경기 둔화 -> 인플레 상방리스크 축소 -> 12월 인하” 경로를 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
트럼프 대장주인 테슬라도 트럼프 노이즈를 이번엔 비켜갈 수 없었나 봅니다.
로이터 단독으로 트럼프가 감세 재원 확보를 위해 IRA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한다고 전하면서 주가가 5% 급락했습니다.
이걸 보면 국내 이차전지주들 오늘 또 하방 맞을 소지가 있긴 하지만,
트럼프 당선 직후부터 IRA 법안 폐지 우려는 주가에 기반영된데다가,
공화당 지역구와 경합주에서도 기존 대체에너지 보조금으로 경제 및 고용 창출의 효과를 누려왔다는 점을 감안 시,
노이즈만 계속 있을뿐 실제 폐기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비단 IRA 법안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불안해 하고 있는 트럼프 2기 집권 이후 최악의 시나리오 역시 지금부터는 현실성을 따져봐야 하는 단계이지, 이걸로 주가를 아래로 더 뺄 단계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3
어제 코스피는 소폭 반등했으나, 삼성전자의 주가 앞자리가 4로 바뀌는걸 기어이 목격하고 말았네요.
오늘도 국내 증시는 동시 호가때부터 반대매매 물량 등을 소화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할 수 있겠지만,
성장, 이익, 트럼프 정책 유불리를 따지는 측면에서 국장 투자 매력이 없다는 주장을 수용하더라도,
현재의 밸류에이션 레벨(후행 PBR 0.85배)에서 단순 싸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저가 매수를 탐해볼 수 있을 정도의 자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4.
대선과 FOMC 끝나면 한숨을 돌릴 줄 알았는데, 국내 증시는 이번주가 지난주보다 더 힘겨웠던거 같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주식하기 어려운 시장에서 투자하시느라 다들 늘 고생 많으십니다.
오늘도 힘내시길 바라며, 주말에도 리프레쉬 잘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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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금 이성훈 위원의 데일리 코멘트 보고서 링크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