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가족들과 휴가를 함께 했습니다
3박4일이라는 그리 짧지만은 않은 휴가임에도 불구하고 돌아오려니 왜그리 뒤돌아 보게 되는지...첫째날은 내가 조금 늦게 도착하느라 바다에 못들어 갔었는데 검게 그을려서 들어온 가족들을 보니 빨리 내일이 되서 바다에 풍덩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둘째날은 제일먼저 바다에 들어가고 제일 늦게 나왔죠
친구 큐트가 태국가서 재밌게 놀고 올걸 생각하니 나도 시셈이 났는지 얼마나 열심히 놀았는지 몰라요 히히
그리고 셋째날은 태풍의 영향으로 바다에 못들어 가게 하길래 겉에서 한참을 놀다가 우리 가족 모두 바다를 뒤로하고 부산의 유명하다는 곳을 구경하러 나갔어요
근데 막상 나가니 길도 잘모르고 그래서 제가 잘났척좀 했죠
우리 산친구이자 친한 동생들 갈릴레이 작은나무 비목을 불러서 함께 하자고 했어요
이미 자갈치 시장에서 꼼장어와 부산소주를 먹었지만 집을 잘못들어가서 특유의 산꼼장어의 꿈틀거림은 못봤죠
하지만 동생들이 너무 친절히 안내해 주어서 국제시장 깡통시장도 가보고 비목의 어머님이 고등학교때부터 먹어왔다는 30년 전통의 회국수도 먹을수 있었어요
정말 맛있더라구요 아이들 까지 한그릇씩 뚝딱했어요
그바람에 6살난 조카는 배탈도 났구요
얼마나 잘먹던지
배가 조금만 덜고팠다면 저도 한그릇 더먹고 싶었어요
끈적끈적 하고 무더운 날씨에도 우리 가족들의 안내를 도맡아해준 동생들이 너무 고마워요
우리 식구 모두 그친절에 입이 마르게 칭찬을 하더라구요
그덕에 내가 얼마나 의기양양해 졌는지몰라요
저한테 인덕이 많데요 그건 사실이지만
오늘 아침에는 계속 방송을 해주신 119경찰대원 아저씨 목소리를 음악삼아 콩나물 해장국 한그릇씩을 맛있게 먹고 모두 각자의 집으로 돌아왔어요
가족들과 또 헤어지려고 하니 눈물이 나오려고 하데요 지금도 찔끔~
꾹 참았어요
부산이 너무 좋다고 모두들 저에게 부산 사나이를 만나래요
저 이제 이 특명으로 부산에 자주 가야할것같네요
저 부산 내려가면 부산 총각들 줄세워 주세요^^
모두들 즐거운 휴가 보내시구요 다음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첫댓글 부산 총각님들 2열..아니 4열종대로 헤쳐모이세요!^^
멋진 휴가네~~~! 산 친구는 바다 친구도 되구... ^___^
언니 비키니 보고싶당~
가족들과 까페님들과 멋진 휴가보내셨겠네요.. 언니 부산갈때 저도 뒤에 붙어서 가야겠네요 후후 건강한 여름보내세요
앗 부산에 없는새에 오셨군요..좋은 시간 되셨길...
음... 집에서 부산사나이를 만나라고 하시나보군요. - 글을 통해 누구랑 다녔는지 살펴보니 왠지 작품이 나올 듯도 합니다. ㅎㅎㅎ^^
등이 아직까지 따갑다 근데 송정 해수욕장이 송도 마자요?나도모르게 송도라고 했네요
아닌데요./// 송도는 따로 있는데요
상효는 내가 전화하면 안 받더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