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맛있게 마시는 방법
이제는 우리나라도 생활수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되어 식사시나 각종 파티시에는 남녀노소막론하고
와인을 많이 즐긴다.
그리고 레드 와인은 몇년전 타임지선정 세계10대 건강식품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레드 와인은 항암억제작용및 유익한 콜레스테롤을 활성화시켜 동맥경화를 예방한다고 한다.
요즈음은 와인 마니아가 많이 생겨서 시내 중심가에는 와인바가 성업중이다.
제가 30여년전 군대 제대하고 대학에 복학하여 학비를 벌기위해서 그당시 수입이 상당한 칵테일조주사(바텐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양주및 와인을 공부하였다.
그당시 양주와 와인은 수입자유화가 안되어서 가격이 엄청 비싸 부(富)의 상징이어서 일반인은 마실 엄두도 내지
못하고,직장인들이 칵테일이나 양주를 스트레이트나 온더락으로 몇잔씩 마셨다.
25년전 해외여행이 자유화되지 않아 해외여행이 어려운 시절,근무하던 회사에서 처음으로 해외여행으로 일본(고오베,
나라,교오토,오사카,동경)에 여행갔을 때 시내에 와인바가 있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을 마신 적이 있는 데, 우리나라도
10여년전부터 와인가게가 많아졌고,이마트와 롯데마트등 대형마트에는 세계적인 와인을 수십종 판매하고 요즈음은
24시 편의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어 다행이다.
매년 11월중 프랑스의 보졸레 와인이 그해중 처음 출시되면,보졸레 와인 시음 축제를 세계적으로 동시에 연다.
우리나라도 10여년전부터 강남의 특급호텔에서 시음행사를 하면 엄청난 와인 매니아가 몰린다.
이제는 우리도 해외여행을 많이 하므로 해외의 식당에서 포도주를 마실 때 식당매너를 갗추어야 한다.
고급스러운 여행문화를 정착시켜야 하고.자식들을 글로벌리더로 키우기 위해서 와인매너를 가르쳐야 한다.
유럽과 FTA가 체결되어 이제는 고급 와인이 관세없이 수입되면 좋은 와인을 적당한 가격에 맛볼 수가 있을 것이다.
지금은 고급 와인은 가격이 비싼 관계로 일반인이 마시기 힘들지만,몇년전 FTA가 체결된 칠레산은 값싸고 좋은 와인이
많이 수입되어서 1병당 10,000원이하로 대중화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와인인 마주왕은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좋은 와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성당에서도 신부님께서 미사시 마주왕 와인을 사용하신다.
제가 볼 때 마주왕은 유럽산의 중간이상으로 평가한다.그런데 가격은 조금 비싼편이다.
와인은 몇가지 기준에 따라 아래와 같이 분류한다.
1.색깔에 따른 분류
-레드 와인,화이트 와인,로제 와인(레드와 화이트의 중간인 핑크),엘로우 와인,그린 와인
2.와인 당도에 따른 분류
-드라이 와인(화이트 와인),미디어 드라이 와인,스위트 와인(레드 와인)
3.식사 용도에 따른 분류
-식전주(화이트 와인),식중주,식후주(레드 와인)
식전주는 화이트 와인으로 주요리나 음식을 먹기전에 식욕을 북돋워 주는 역할을 한다.
식중주는 음식의 단점을 보완하여, 보다 환상적인 요리의 맛과 기쁨을 주는 촉매역할을 한다.
식후주는 레드 와인으로 모든 식사가 끝나고 단맛으로 입안을 개운하게 하며 마음을 안정시킨다.
또한 부드러운 디저트와 함께 즐기면 된다.
생선회와 같이 마실 때에는 화이트 와인을 마시며,빨간색의 고기와 같이 마실 때에는 레드 와인을
마시면 된다.
♤ 온도 맞추기
흔히 와인이 숨을 쉰다고 표현한다. 이는 병 속에 갇혀 있던 와인이 공기와 접촉하면서 향기가 살아나고 맛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온도 역시 와인이 제대로 숨을 쉬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서 와인의 독특한 풍미를 살려주는 온도로 마시면 좋은 맛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대체로 화이트 와인은 10~12℃로 약간 차갑게 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레드와인은 이보다 높은 16~17℃가 적당한데, 손으로 병을 만져보았을 때 시원하게 느껴지는 정도가 알맞다. 레드 와인을 너무 차갑게 마시면 타닌의 떫은맛이 강하게 느껴지므로 제 맛을 알기 어려워진다.
초보자는 처음엔 와인 온도계를 사용해서 맞추는 것이 정확하다.집에서는 냉장고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 냉장고에 넣어 식힐 경우 1시간에 4℃씩 내려간다고 계산하면 된다. 하지만 아무리 급해도 냉동실에 넣지는 말 것. 너무 급격한 온도 변화는 와인 고유의 향이 발산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
♤ 잔에 따르기
와인을 따를 때는 반드시 사람의 오른편에서 따라야 하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여성의 잔부터 따른 후 다시 시계 방향으로 남자에게 따라야 한다. 잔은 반드시 테이블 위에 놓인 상태에서 받아야 하며 이때 잔에 손을 대지 않는다. 와인을 마실 때는 손으로 글라스를 직접 잡지 않도록 줄기가 있는 와인 글라스에 따라 마신다.
♤ 어느 정도 따르나?
와인은 잔의 6~7할(3분의2) 정도 따른다. 공간을 남기는 것은 남은 공간으로 공기와 향이 어우러져 그 맛이 더 깊어지고, 마실 때 와인의 향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며, 와인의 빛깔과 향기를 망치는 얼음을 넣지 않아야 한다.
♤ 마시는 방법
와인잔의 밑부분을 잡고 가볍게 흔든 다음 마시기 전에 코를 잔에 가까이 대고 향을 음미한다. 그리고 한 모금을 마신 후 입 안에 굴려 맛을 느낀 다음 천천히 마신다.
원샷은 금물. 여러 개의 와인을 마실 때는 알코올 농도가 가벼운 것에서 무거운 것으로 마신다. 화이트 와인에서 레드 와인으로, 쌉쌀한 맛의 드라이부터 달콤한 스위트로, 가벼운 라이트에서 깊은 향이 느껴지는 헤비 순으로 마신다. 처음부터 강한 맛을 보면 혀의 감각이 둔해져 제맛을 알 수 없다.
♤ 와인 느끼기
먼저 눈으로 와인의 색상과 투명도를 확인한다. 레드 와인은 눈높이보다 아래로 내려서 보고, 화이트 와인은 눈높이 정도로 들고서 무슨 빛깔인지, 얼마나 맑고 투명한 지를 감상한다. 그런 다음 코로 향을 맡는다. 이때 잔을 약간 돌려주면 잔 속의 와인이 움직이면서 공기와 접하는 면이 넓어져 향이 짙어진다. 냄새를 확인한 뒤 아주 조금만 입 속에 머금고 치아 사이로 공기를 빨아들이고 입 안에서 와인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혀 전체로 와인의 달고, 시고, 떫은 맛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삼킨다. 마지막으로 코로 숨을 내쉬어 입 안에서 체온으로 데워진 냄새를 다시 한 번 확인해본다.
♤ 마시다 남은 와인 보관하기
일단 마개를 연 와인은 그날로 마셔버리는 것이 가장 좋다. 남은 와인은 되도록 공기와 접촉을 적게 해서 보관해야 한다. 코르크 마개가 병 주둥이에 잘 맞는다면 다시 끼워서 냉장고에 넣어둔다. 만약 절반 정도 남았으면 작은 병에 따르고 코르크 마개로 봉한다. 백큐빈이라고 하는 미니 펌프를 구입하면 병에 남아 있는 산소를 제거하고 고무 마개로 봉할 수 있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