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디에서 어떤 수법으로 이 고층 타워의,창문에...
하지만,상관없어,소녀괴도.............................'
이성은 생각했다.
이내 손을 들어 "여어" 하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어머나,왕자님,나 기다렸나봐..후훗...
이거 황송해서 어쩌나....
....그치만 마미는 빨리 일을 마치고 가야하는걸!"-잎
잎은 전혀 황송하지 않다는 표정으로 거만하게 말했다.
이성은 자신을 애기왕자 취급하는게 너무 싫었다.
'...그여자랑 똑같다.날 매일 골탕먹였던 여자...'
이성은 싫은 기억이 생각 났는지,몸서리 쳤다.
어느새 잎은 창공의 질주란 아름다운 그림앞까지 다가가 있었다.
창공의 질주를 본 잎은 순간 감탄사가 미어져 나왔다.
아름다웠다.이정도로 하늘을 아름답게 표현할수 있다니...
"멈춰라,괴도!"-이성
이성은 그녀가 거기까지 가는것을 허락한 자신을 원망하며,
소리쳤다.하지만 잎은 이미 아름다운 그림에 푹 빠져 있었다.
그녀의 눈길은 이제,하늘에서, 질주하는 까만 매에게로,
옮겨져 있었다.
"아름다워....그 작자가, 이 정도까지 할수 있다니..."-잎
잎은 황홀한듯,아름다운 까만 매의 그림을 둘러싸고 있는,
특제 플라스틱 보호막속을 들여다 보았다.
"괴도,나를 먼저 쓰러뜨려라!!!"-이성
이성은 자신감에 차서 말했다.
"왕자님 쉿!!어떻게 때어낼까 생각중이잖아요!!
엄마 말좀 들어욧!!"-잎
잎은 짜증난다는 듯,소리치고,이내,그 보호막을 띄어낼수 있는,
스위치를 발견했다.잎은 어서 빨리 꺼내고 싶다는 생각에 그 스위치를,
꾹 눌렀다.
팟!!!
"훗,걸렸군 괴도.내가 장치한 제일 미미한 트릭에 걸리다니.별거아니군."-이성
무언가가 잎의 바로 위로 푹 떨어졌다
그물이었다.
잎은 이제 그물속에서 서 있었다.
"아앗!!너무해..히잉...마미를 가두다니..
왕자님 그럼 못쓰죠!!흐흑...흑.."-잎
잎은 재밌다는 듯,얼굴은 손 속에 파묻고 우는 척했다.
이성도 처음에는 재밌다는듯 지켜보다가,
괴도의 흐느낌이 거세지고,
진짜같아 짐에따라 당황키 시작했다.
"어어...괴도,너 진짜 우는거냐?너,너는 날,
두번이나 마취 시켜놓고는....야,너 진짜 우는거야..?"-이성
이성은 이미 괴도의 약한모습에,당황하기 시작했다.
이성이 묻자,괴도는 흐느낌에 박차를 가했다.
이제 잎은 휘파람 같은 가느다람 흐느낌 소리를 내고 있었다.
어느순간,괴도는, 얼굴을 들어 손을 포개고 엄청나게 커다란,
휘파람을 불었다.
괴도의 얼굴에는 승리감으로 가득 차있었다.
순간,이성은 아찔한, 나무 향내같은것을 맡았다.
커다란 검은 물체가 날렵하게 날아들어와,
잎을 덮고있던 그물을 채어갔다.
무슨 일인지 얼떨껼에 하던 이성은,어지러움을 느꼈다.
창공의 질주에 나오는 그매와 같은 새까만 매가 자신의,
머리위에서 뱅글 뱅글돌고있었다.
이성은 저 커다란 매에 내려찍히면 뼈도 못추리겠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이 열심히 설치해둔 대부분의 트릭들의 약점이,자신이 움직이지 못하면,
실행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당했다라는 의미의 신음을 흘렸다.
"있잔아요,왕자님,왜 우리 성이랑,이 매랑 똑 같은 줄 알아요??"-잎
괴도가 말을 걸어왔다.
이성은 왕자님이란 호칭을 제발 부르지 않았으면 하고 생각 했다.
"왜냐면, 동일한 새니까요!
그 작자가 나 보고 성이를 모델로 쓰게 해달라고 부탁해서,
우리 성이가 하늘을 나는 사진하나를 보내줬어요.
프랑스로 가기엔,계획해둔 범죄가 너무 많았으니까.
그작자는 사진을 보내주자,자기가 그림이 완성되면,
나에게 주겠다고 전화해왔어요.그러니까 이건 내꺼맞죠?"-잎
잎은 당당하게 허리색에서,예전에 유리를 자를때 썼던,
그 기구를 꺼내,자르기 시작했다.
이성은 그녀가 자신의 트릭에 제발걸려주길 바랬다.
이성은 다시한번 초조하게, 괴도가 성이라 부르는,
새까만 날렵한 매를 바라보았다.시간이 없었다.
저 괴도는 이제 1분정도면 무사히 이 타워를 빠져나갈것이다,
아니 40초도 걸릴지 의문이다.
이성은 자신의 전자시계를 들여다보다가,
그 시계의 특별기능을 생각해내고 웃음 지었다.
이거면 잘하면 저 새를 쓰러뜨릴수 있었다.
잎은 너무 멀리 있지만, 저 새라면......
잎은 이제 그 보호막을 다 자르고,그림을 꺼내들었다.
그녀는 자신이 준비해온 커다란 검은 가방에,그림을 넣고
서이를 불러서 가려고 뒤로 돌았다.
순간 잎은 이상한 광경을 보았다.
이성이 무언가로 성이를 조준하고 있었다.
팟!!
작은 물체가 바람을 가로지르는 소리를 잎은 들을 수있었다.
"안돼!!!!!!!!!!!!!!!!!!!!!!!!!!!!!!!!!!!!!!!!!"-잎
잎은 절규 했다.성이는...성이는.....소리를 듣지 못하는,
불구 새였다..................................................
그럼에도 휘파람에 반응한것은 특수한 향내를 내뿜는,
잎의 반지때문이었다.그것을 입가에 가져다 대고,
바람을 불면,강한 나무 향내가 성을 불러들였다.
성이는 공중에서 휙 한바퀴 돌더니 팽그르르.......
떨어져 내려갔다....................
"성아!!!!!!!!!!!꺄악!!!!!!!!!!!!!!!!!!!!!!!"-잎
잎은 공포로 소리쳤다,그녀의 눈은,
이미 진짜 눈물로 가득 차 있었다...................................
잎은 이성을 저주했다.
'비열한 자식!!!!!!!!!!!'
자신이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할주 몰랐다는듯,
당황하는 이성을, 잎의 숨은 특기인 혈집기로,
가슴의 두군데 정도를 자신의 장갑에 박힌 징으로,
강하게 누르고,쓰러지는 이성을 뒤로한채,
자신의 모자가 벗겨진지도 모르고 성을 끌어안았다.
"하아...성아...성아.....마취만 된거니...?...우리 애기..."-잎
검은색의 매는 축 늘어져 잎의 팔속에서 쌔근 쌔근 잠들어 있었다.
하지만 잎은 그것을 깨닫지 봇한채,
흐엉엉 울음을 터뜨렸다.
첫댓글 일ㅃ ㅏ 다 ^ㅡ^ㅋㅋ 님 재밌어요..
애송이라고 하면 안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