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 일단 나는 Pearl의 Reference Pure나 Masterworks를 쓸 건데, 가운데 22인치 베이스 드럼 두 개는 일반적인 더블 베이스에 쓰는고 싱글 베이스를 밟을 때도 쓰는데 오른발로 오른쪽 하이햇을 다룰 때는 왼 발로 베이스 드럼을 치지. 왼쪽에 있는 26인치 베이스 드럼은 슬레이브 페달을 연결해서 큰 울림, 헤비한 사운드가 필요할 때 써.
슬레이브 페달은 위 그림처럼 밟았을 때 그대로 때리는 게 아니라 연결부분을 통해 후립니다... (아님 말고;;)
오른쪽 18인치 베이스 드럼은 다이내믹한 목적(드러머가 아니라서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네요;;;)으로 쓰지. 내 네 개의 어쿠스틱 베이스 드럼은 한 세트에서 다양한 저음을 내기 위해 설계됐어. 이거 말고도 Pearl e-Pro 전자 킥드럼도 양 끝에 각각 설치했는데 퍼커션 외에도 내가 고른 소리를 낼 수 있게 해줬지.
그러니까 난 총 6개의 킥드럼 중에서 골라 쓰면 된다는 얘기야. Pearl社의 Mike Farriss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 엄청난 세트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 사람이고 e-Pro 전자드럼들을 이 세트에 설치해줬어. 나머지 2개의 페달은 하이햇 용인데 케이블을 십자 형태로 연결해놔서 발의 반대쪽 하이햇이 움직이지.
이 영상을 보시면 왼쪽 페달을 밟고 오른쪽에 있는 하이햇을 조작하는 걸로 봐서 이 소리인 듯욬;;;.
탐들은 ㅅ(아마 음 높낮이 고->저, 저->고 이런 얘기인 것 같네요) 형태로 설치해서 보통의 드러밍이 가능해. 기타리스트인 JP가 하향(고->저)하는 마이너 스케일을 연주하면 나도 높은 탐에서 낮은 탐으로 연주할 수 있어. 공드럼은 내 손과 발을 연결하는 형태로 연주하는데 베이스 드럼 소리가 필요한데 내 발이 다른 페달을 쳐야 할 땐 이걸 치지.
그리고 이것이 옥토반
내 펄 시그네쳐 스네어도 마찬가지야, 매달려있는 캐논 드럼(옥토반)을 치다 다시 내려올 때 음을 연결하기가 쉬워지지. 혹은 강약 조절하는 두 번째 스네어로 쓰기도 해. 메인 스네어와 미니 스네어를 짝짝 달라붙는 패턴으로 연주할 때 메인 스네어 하나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맛이 있어. 마찬가지로 18인치 베이스드럼과 26인치 베이스드럼을 같이 연주해서 극적인 그루브를 연출할 수 있으니까.
심벌들도 소리의 다양함을 보완할 수 있게 설치했는데, 작은 심벌들은 높은 소리를 내고 큰 심벌들이 낮은 음을 맡게 돼. 개중 몇몇은 DT의 헤비한 음악들을 연주하기 위해 꼭 필요해. 또 난 이 심벌들을 대칭형태로 분산시켰는데 가운데서 갈라지는 형태지. 매달아놓은 캐논드럼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고->저) 설치했어.
MP가 이걸 무지하게 많이 썼기 때문에 적당한 위치에 설치해야 했지. 근데 보니까 다른데다 설치할 데가 없더라고;;; 그래서 내 앞쪽 위에다 매달아 놓았지. 또 위쪽에 e-Pro 패드들을 몇 개 설치했는데 팀파니나 기타 퍼커션들을 내가 필요한 음역대로 조율해서 칠 수 있어(내장되어 있는 퍼커션들을 맘대로 골라 쓸 수 있는데 실제 카우벨이 JP의 기타와 안 맞아서 쓰기가 어려워 내장 카우벨을 조절해서 쓰면 완벽하게 와꾸{엉?;;;}가 맞다네요... 그것도 그거고 더 들고다니기 귀찮아서 이걸로 대체해서 쓰는 듯;;). 그러니까 설치해놓은 것들은 다 이유가 있단 말씀이지.
첫댓글 DT 전 드러머가 만들어놓은 연주의 성향에 대한 고려와 JP와의 사운드 밸런스까지 염두하는 (어찌보면 당연한거지만) MnM의 DT에 대한 배려와 프로정신이 느껴집니다!! 굳!!
거기다가 에미넴에 대한 pearl의 배려가 느껴집니다...ㅎㄷㄷ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9월이 기다려집니다... 좋은 설레임^^
수고하셨습니다.
페달 비터가...츄파춥스 같네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