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 소리에 깨어보니
10시 20분
10시에 맞춰놓은 알람을 패스하고
영화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맞춰놓은 알람에 일어났다.
법인 결산을 해야 해서
사무실에 나가야 하는데
남편은 없다.
마트에 갔겠지 하고 있는데
롯데카드 29,360원 사용 문자가 온다.
곧 오겠네.
씻고 머리를 말리고 있는 데 남편이 돌아왔다.
"출근하게?"
"응 , 결산해야 해'
"내일은?"
" 결산 생각해서는 나가야 하는데.. 힘들어 쉬어야지"
남편은 마트에서 글쎄... 하면서 얘기를 시작한다.
마트에서 카트에 담은 물건을
종량에 봉투에 담고 있는데
어떤 미친놈이
100원 있냐고...
카트에 100원을 넣어야 잠금 고리가 풀리는데
그 돈을 남편에게 달라고 한 모양이다.
그 아저씨 실수했네
어딜 봐서 100원을 공짜로 줄 사람으로 보였는지?
마스크로 가려진 얼굴과
모자로 가려진 머리 때문에 녹녹한 인상으로 보였을까?
남편은 아무 대답도 안 하고
100원 달라는 그 사람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는데
마침 계산대 직원이 얘길 들었는지
저쪽에 동전 교환기 있다고 알려 주니까
그쪽으로 가더란다.
100원 알기를 우습게 안다고...
100원 절약하려고
홈플러스 갔다가 다시 롯데마트로 다니며
가격 비교해 보고 사는 사람한테
엄청 실수했네.
나라면 어땠을까?
줬을까?
글쎄다.
카운터에서 빌려서 쓰시고
계산할 때 돌려드리지 그러세요!
라고 할 것 같다.
돈은 내가 쓰고 싶은 사람에게 쓰는 것이다.
노숙자가 구걸을 했다면 100원 보다 더 큰 금액을 줄 수 있다.
그런데 장소가 마트이지 않는가?
아무에게나 100원을?
그 아저씨는 카트 부근에 제일 가까이 있는 사람인 남편에게
100원이니까 아무 부담 없이 말했을 텐데
그 100원이
참...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미스 트롯 문자투표에
전화기 3대로 700원을 쓴 것을 남편이 알면...
이 여편네가!
20200306 날마다 영업에 신경쓰느라 여태 결산을 못해서 머리가 바쁜 커퓌
첫댓글 커퓌님 글은 언제나
즐거움을 줘서 기다려져요 ㅎ100원과7백원의
가치는 완죤 다르다는
남편분의 백원은
흔히 말하는 절 모르고
시주하는 격이죠 ㅋ
ㅎ~
절 모르고 시주라.
제가 그런사람.
절 모르고 시주.
ㅎ~
제 글을 기다린다는 말씀이
큰 힘이 됩니다.
ㅋ~
저도 이번 미스트롯에 문자투표를 여러통 했는데
다행히 양지은님이 진이 되어 기뻐요. ㅎ
커피님 굿밤되세요.
양지은 홍지윤 김태연
응원했어요.
굿밤되세요.^^
@북앤커피 저도 김태연 ㅎ
남편은 홍지윤,별사랑
@꽃향기짱
김태연 너무 멋진 가수입니다
본인 은 몇번 보다가 너무늦게 해서 안보고
강문경 한여름
미운사랑
너무 잘불러서 몇번씩 듣고 심취해서 줄겁게 들어 봅니다
SBS 트로신이 떴다 출연진이네요.
한여름 저도 좋아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3.07 10:34
저도 양지은의
미담에 진이되면
좋겠다 했는데~~
울집남정네는
홍지윤을 응원하더이다 ㅋ
홍지윤 이쁘죠
ㅎ~
안사람의 성향이 울집 안사람과 사뭇 달라
한편으로는 매우 부럽습니다.
그 이유는
저의 안사람이 그쪽집 안사람처럼만 살림살이를 했었더라면 경기권에 있는 아파트 한 채는 거뜬히 따로 장만할 수 있었을 거라 계산이 되기 때문입니다.
문자투표...
그거 돈을 지불해야 되는 거였어요?
첨 알았네 ㅎ
문자 한통에 100원의 이용료가 있다는 말
귓등으로 들으셨어요.
우리 집사람이 알뜰해도
내가 펑펑 써서
빚만 잔뜩이라는..
ㅎ~
어딜봐서 공짜로 100원을 줄 사람으로 보였는지?
요 대목에서 웃음이 우하하하하~~터졌씀
하여간 커피님 땀시 이 카페를 탈퇴 못 한다니깬~요.
이 곳에서 단 이 방만 클릭하는 비사랑
이유?
커피님 글 보러...ㅋㅋㅋ
비 사랑님에게
구독료를
500원 씩 받을까
생각중입니다.
ㅎ~
그런 이야기를 다 하나 봅니다 ㅎ
글쎄요 나라면 그냥 두말 않고 주고
집에와서 말도 안 했을것 같은데 ...
우리 집사람 기준으로
100 원 달라는 사람이
아주 이상한 사람이었던 것이지요.
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 삶이 아름답지는 않고 ...
아름답게 사시길
기원합니다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3.09 23:04
번민
산골짜기에 울리던 목탁소리 조차
적막강산에 깊숙히 파묻힌 산사
저승사자 사천왕 조차
부릅뜬 왕눈 껌벅이지 못하는 거 보니.
코로나 질병이란 게
무섭긴 겁나게 무서운 모양이로세.!
앞 뜰에 우두커니 서 있는 산수유 꽃향기만
인연 뗠치려 머리 조아리는 행자승 되어
간간히 찾아 온 속세의 안녕을 춤을추듯 비누나
풍경소리에 발걸음 멈춘 보살님이시여
지팽이 되어 가는 허리 쉼 삼아
공양이라도 한 술 쟈시고 찬찬히 가시게요.
21년 3월9일
(공장에 가는 거 땡땡이 치고 다녀 온 전북 금산사)
땡땡이 칠수 있는게 부럽습니다.
덕분에 한가로운 절 구경합니다.
@북앤커피 오훗반 근무인ㄷㅔ
출근 몇 시간 남겨 놓고 일 가기 싫은 거 있죠.?
해서........바람도 쐴겸...
@땔나무꾼.
그렇게 땡땡이 치면
낼부터 집에서 쭉 쉬라고 하지 않나요?
ㅎ~
@북앤커피 쓰라고 있는 휴가인데
자기 휴가 소진시키던 남겨서 돈으로 타던지...
회사에선 개인의 재산에 대해 왈가왈부 안한답ㄴㅣ다.
저는 영어 다음으로 싫고 못ㅎㅏ는 게 산수던디...
해서 전 급여 명세서 나와도 훑어 보지도 않아요... 총액과 지급금액만..ㅋㅋ
산수놀이 하실려면 두뇌회전이 빨라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