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꿈</p><p>                                                                                 유안상</p><p> </p><p>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어느새 지쳤는지 여름은 시나브로 멀어지고,</p><p>선들선들 초가을 바람이 분다. 8월 챗살이 내려 쬐는 들판 <span style="color: #333333; background-color: #ffffff;" data-ke-size="size16">은 </span></p><p>고추가 빨갛게 익어 주렁주렁 달려 있다.</p><p>‘꿈’ 누구나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은 없다. 꿈은 종류도 여러 가지가</p><p>있다. 소녀 시절에는 백마 탄 잘생긴 왕자님을 만나는 황홀한 꿈</p><p>을 꾸었다. 깨고 나서도 한참을 아쉬워하며 멍하니 앉아 있던 때</p><p>도 있었다.</p><p>너무 선명해서 지워지지 않는 태몽 꿈, 남편의 뜨거운 눈빛과 즐거</p><p>워하는 모습, 주위로부터 축복 받으며 행복했었다. 여인으로서는</p><p>그때가 인생에 있어서 황금빛이 나는 시기인 것 같다.</p><p>아들을 가졌을 때 꾸는 꿈은 황금색이나 누런색의 동물, 익은 과</p><p>일, 반지도 한손가락에 끼워졌으며 은빛 찬란한 물고기, 우물에 맑</p><p>은 물이 철철 넘쳐나는 꿈 등등이 있다.</p><p>딸을 가졌을 때 꾸는 꿈은 과일도 풋과일, 까만색 동물, 조개 같</p><p>은 것, 반지등을 손가락에 끼고 있는 꿈등이 있다.</p><p>회사에 갓 입사해서 영업 사원으로 일하던 나는 꿈에 만원 짜리</p><p>지폐를 받거나, 맑은 물꿈을 꾸는 날에는 분명히 좋은 일이 생긴다.</p><p> </p><p>아침에 출근을 해서, 오늘은 좋은 성과를 올린다는 확신을 하고 활</p><p>동을 나간다. 그런 날은 어떤 장소에 가서나 패기가 넘치고, 자신</p><p>이 생긴다. 그런 때문에 계약이 쉽게 이루어진다. 그렇지 않은 날</p><p>은 좋은 결과가 별로 없다.</p><p>매상 마감을 하고 다음달 1일이 되기 전날 밤에 꿈을 꾼다. 그러</p><p>면 한 달에 대한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p><p>악몽은 아기가 보이고 흙탕물이나 이가 빠지면 나쁜 일이 일어난</p><p>다. 불에 만원 짜리 지폐 뭉치가 반은 타 버리는 꿈을 꾸며는 이</p><p>상하게도 돈이 많이 나갔다. 점보는 집에 갔더니 불꿈은 좋다고</p><p>들었는데 맞지 않는 경우도 있나 보다라고 느꼈다.</p><p>나는 꿈이 대체로 맞는 편이다. 길몽일 때는 좋지만 악몽일 경</p><p>우에는 근심이 떠나지 않는다. 차라리 모르고 당하는게 마음 편하</p><p>다. 꿈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 본다.</p><p>마음속에 늘 생각을 해서 그럴까, 나 자신에게 예언적 기질이 있</p><p>는 것은 아닌가?</p><p>고요하고 적막한 밤, 초가을을 알리는 듯 처량하게 우는 귀뚜라</p><p>미 울음소리가 내 마음을 더욱 쏠쏠하게 한다. 오기와 패기, 활기</p><p>가 넘치던 내 젊음은 어느새 지나가고 가을로 접어든 내 인생, 인</p><p>생은 잠시 쉬었다 가는 건데 행복, 불행, 고통을 왜 그리 수 없이</p><p>반복해야 하는지.</p><p>힘든 일을 한 번 당하니까 늘 그 무엇으로 채울 수 없는 부족한</p><p>부분이 있다.</p><p>요즘엔 정신 집중이 잘 되지 않는지 꿈도 예전처럼 자주 꾸지 않</p><p>는다. 악몽은 꾸지 말고, 좋은 꿈만 꾸었으면 좋겠다.</p><p>복권을 매번 사지만 6등만 당첨된다. 오늘도 한 장 샀다.</p><p>나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본다.</p><p>당첨이 된다면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고 등산 코스, 공기 좋은 우</p><p>리 집 터에 큰집을 지어서 문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잠시 휴식을</p><p>취했다가 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p><p>오늘밤도 좋은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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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젊음은 어느새 지나가고 가을로 접어든 내 인생, 인생은 잠시 쉬었다 가는 건데 행복, 불행, 고통을 왜 그리 수 없이 반복해야 하는지. 힘든 일을 한 번 당하니까 늘 그 무엇으로 채울 수 없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요즘엔 정신 집중이 잘 되지 않는지 꿈도 예전처럼 자주 꾸지 않는다. 악몽은 꾸지 말고, 좋은 꿈만 꾸었으면 좋겠다.
첫댓글 내 인생, 인
생은 잠시 쉬었다 가는 건데 행복, 불행, 고통을 왜 그리 수 없이
반복해야 하는지.
힘든 일을 한 번 당하니까 늘 그 무엇으로 채울 수 없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요즘엔 정신 집중이 잘 되지 않는지 꿈도 예전처럼 자주 꾸지 않
는다. 악몽은 꾸지 말고, 좋은 꿈만 꾸었으면 좋겠다.
복권을 매번 사지만 6등만 당첨된다. 오늘도 한 장 샀다.
나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본다.
당첨이 된다면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고 등산 코스, 공기 좋은 우
리 집 터에 큰집을 지어서 문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잠시 휴식을
취했다가 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오늘밤도 좋은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
내 젊음은 어느새 지나가고 가을로 접어든 내 인생, 인생은 잠시 쉬었다 가는 건데 행복, 불행, 고통을 왜 그리 수 없이 반복해야 하는지.
힘든 일을 한 번 당하니까 늘 그 무엇으로 채울 수 없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요즘엔 정신 집중이 잘 되지 않는지 꿈도 예전처럼 자주 꾸지 않는다. 악몽은 꾸지 말고, 좋은 꿈만 꾸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