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전문지 베스트일레븐이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월 17일까지 51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차범근은 전체 응답자 중 3035(59.3%)표를 얻어 홍명보(1547표·30.2%)를 제치고 ‘20세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플레이어에 대 해 관심을 보이며 차범근 홍명보 외에 황선홍(192표·3.8%),김주성(109표·2 .1%),이회택(78표·1.5%),최순호(74표·1.45%),김호,김용식,김정남,최정민, 홍덕영 순으로 선호도를 나타냈다.
차범근은 70∼80년대 분데스리가에서 선수로 맹활약하며 ‘차붐’신화를 일으켰으며,98프랑스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는 등 지도자로서도 강한 인상을 남겨 최다득표라는 영광을 안았다.차범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설문 모두 과반수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연령대별로 도 최다득표를 차지했다.‘아시아 최고의 리베로’라는 찬사를 받으며 대표 팀 주장을 맡고 있는 ‘흥부’ 홍명보는 차범근에 이어 2위를 기록하긴 했지 만 현역선수로는 최다득표의 성과를 얻어냈다.
한편 ‘20세기 최고 선수’에 오른 차범근은 지난해 12월 말에 국제축구연 맹(FIFA)에서 A매치 121게임 출전기록을 인정받아 국내 최다 A매치출전기록 을 보유하고 있다.베스트일레븐은 이 같은 테마특집과 함께 히딩크 사단의 새출발을 다룬 국가대표 특집 등을 30일 발간된 2월호에 게재했다.